더 나은 커리어를 위한 어피티의 뉴스레터, 커리어레터가 도착했어요!
독자님 안녕하세요! 새해 첫 커리어레터를 보내드려요. 직장에서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오늘 커리어레터를 꼭 끝까지 읽어 보세요. 똑똑하고 사려 깊은 어피티 독자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을 거예요. |
🔎 오늘의 커리어레터 요약
- 이번 주 채용 일정: 이번 주 인턴, 신입, 경력직 채용 예상 일정
- 행복을 버는 N잡러: 실패 없는 N잡러가 되기 위해 답해야 할 4가지
- 어피티의 커리어 상담소: 3년 차 건설현장 경리 율하 님의 커리어 고민에 답장이 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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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린더
📢 코너 소개: 이번 주에 채용일정이 진행되는 기업이에요. 자세한 채용 정보는 기업 공고를 확인하세요!
신입: 우리산업(~14일), 씨텍(~16일), 해성그룹(~21일)
신입/경력: 좋은책신사고(~7일), 동아건설산업(~10일), 종근당(~11일), 폴라리스오피스(~14일), KCC건설(~16일)
인턴/서포터즈: 한국수자원공사(~11일), 세방그룹 채용연계형 인턴(~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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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장을 기다리는 중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 어떻게 ‘현타’를 극복하셨나요?”
✍️ 공기업 기술직 7년 차 ESTJ 님
ESTJ 님의 커리어를 소개합니다
- 중공업에 입사해 5년간 PM으로 근무했어요. 취업을 준비하던 때부터 목표했던 회사였고, 직무도 잘 맞았습니다.
- 일도 재미있고 보람도 느낄 수 있었지만, 중공업의 미래가 점점 어두워지는 걸 보면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공기업으로 이직 후 7년 차예요.
ESTJ 님은 이런 질문을 보내왔어요
- 맡은 업무가 주요 설비들의 유지관리 업무이다 보니, 일에서 의미나 보람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 느릴지언정 도태되거나 멈춰 서고 싶지는 않은데, 앞으로 하게 될 일들을 보면 발전 없이 살아갈 날들이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 무조건 이직이 답은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정체된 현실에 대한 고민이 점점 불안감으로 바뀌어 갑니다.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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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이 채택되면, 네이버페이 3만 원권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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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을 버는 N잡러
실패 없는
N잡러가 되기 위해
답해야 할 4가지
📌 코너 소개: 캐미 님은 대기업 재무 부서에서 숫자 보는 일을 하며, 퇴근 후 홍대에서 술 마시는 책방 <책, 익다>를 운영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것을 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많아지는 세상을 꿈꾸는 캐미 님의 이야기, <행복을 버는 N잡러>에서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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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내가 좋아하는 걸로 돈을 번 저의 경험과 과정을 소개해 드렸어요. 오늘은 여러분이 행복을 버는 N잡러가 되기 위해 점검해 볼 내용을 질문으로 준비했어요.
질문에 앞서 첫 시간에 소개해 드린 제가 생각하는 N잡러의 정의를 다시 한번 살펴볼게요.
“NOW, NEW, NA”
- NOW: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못해
- NEW: 새로운 것을 하고 싶은
- NA: 나(사람)
1.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불만족하는 이유는? (문제점 도출)
현재 일에 불만족하는 이유를 분명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예를 들어 볼게요. 동명의 웹툰 원작의 넷플리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주인공 다은(박보영 분)은 정신병동 간호사예요.
하루는, 여러 힘든 일들을 겪은 나머지 일을 그만둘까 고민하게 되죠. 그런 다은에게 수간호사 선생님이 물어요.
“네 마음은 어떤데?
사람들이 뭐라는지 말고,
너 정말 간호사 하기 싫어?”
다은은 엉엉 울며 망설임 없이 답합니다. “아니요. 저 간호사가 너무 하고 싶어요. 계속하고 싶어요.” 다은은 자신이 하는 일(업무)에 만족하지만 주변의 다른 상황 때문에 힘들었던 거예요. 만약 이런 질문이 없이 일을 그만두었다면 무척 후회했겠죠.
무엇이 불만족스러운지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따져 보세요. 여러 개일 수 있으니 한 페이지를 채울 만큼 쓰셔도 괜찮아요. 최대한 구체적으로요.
좋지 않은 예
- 이 일은 나랑 안 맞는 것 같아.
- 지금 하는 일 말고 다른 일을 해 보고 싶어.
좋은 예
- 나는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일이 재미가 없어. 뭔가 아이디어를 내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 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일이 너무 힘들어. 마감 시간까지 늘 불안하고 긴장돼. 나는 정해진 일을 계획적으로 꼼꼼하게 하는 일이 더 좋아.
‘문제’를 확인한 뒤엔 지금 일을 그만둬야 할 수도 있고, 다른 일을 병행할 수도 있어요. 혹은 다은의 경우처럼 사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그 일에 잘 맞지만,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그걸 해결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수도 있어요.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은 원인을 정확히 아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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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Felicia Buitenwerf on unsplash
2.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가? (우선순위)
회사도 다니고 친구들도 만나야지,
여행도 가야지, 독서 모임,
전시회도 가고, 돈도 모아야 하고….
하고 싶은 건 끝도 없어요. 그래서 그것들을 당장 하지 못하는 현재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기도 해요. 하지만 ‘행복을 버는 N잡러’가 되기 위해서는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늘리기보다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다음 목록을 작성해 보세요.
- 하고 싶은 것
- 좋아하는 것
- 해야 하는 것
- 하기 싫은 것
이렇게 구분해서 적어보고, 우선순위 5가지만 뽑아보세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야말로,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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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는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가? (리스크)
“나 술 마시면서 책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거야!”
제 결심을 들은 지인들은 저를 뜯어말렸어요. 요즘 누가 책을 읽냐, 더구나 누가 책 읽으며 술 마시냐며 헛돈 쓰지 말라고요. 모두가 반대하니 자신감이 쪼그라들어 포기하고 싶었어요. 직장인으로만 살아 와서 도전이 겁나기도 했고요.
그때 든 한 가지 생각이 저를 행동하게 했어요.
“반드시 성공할 거라고
생각해서하는 게 아니라,
실패해도 괜찮을 만큼
이 일이 하고 싶어.”
주변의 조언과 걱정은 참고하되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도 스스로 지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대신 실패하더라도 최소한으로 실패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어요. 재무 부서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나름 괜찮은 직업병이죠?)
일반적으로 N잡을 시작하면 바로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감당할 수 있는 지출(적자)을 먼저 따져 봤어요.
당시 제가 ‘하고 싶은 일’에 쓴 고정 지출이에요.
- 매달 책을 산다: 20만 원
- 거의 매일 저녁 카페에 간다: 10만 원
- 가끔 친구들 만나서 술을 마신다: 20만 원
- 매달 독서 모임을 참여한다: 5만 원
- 가끔 습관, 만다라트 강의를 위해 장소 대관을 한다 (상황에 따라)
👉 매달 약 60만 원을 책과 술, 공간에 지출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생각해 봤어요.
- 어차피 한 달에 60만 원을 쓰는데, 내가 좋아하는 공간(책, 술, 조용한, 때로는 모임)을 만들면 어떨까?
- 월세 등 고정 지출과 발생할 최소한의 매출을 고려하면 매달 100만 원까지 적자를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매달 이미 쓰고 있는 60만 원에 40만 원짜리 경영 수업을 듣는 셈 치고 말이야.
- 매출이 늘어 손익이 0원이 되면 진짜 행복하겠는데?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돈을 안 쓰는 거잖아!
👉 최대 월 100만 원 적자까지는 괜찮으니, 나에게 필요한 공간을 만들자!
“감당할 수 있고, 기꺼이 감수하기로 한 실패는 실패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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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루에 시간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가? (시간 확보)
회사를 다니면서 N잡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본진(회사 일)을 무엇보다 잘 지켜야 해요. 오히려 기존보다 더 잘해야 해요. 기존의 일을 충분히 잘해 내야만 안정적으로 내 시간을 확보할 수 있죠.
제 근무 시간은 오전 8시~오후 5시였는데, 정시 퇴근을 위해서 치열하게 몰입했어요.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려고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 계속 시도했어요. 그래야 마음 편히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겠더라고요.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을 정리해 봤어요.
- 수면: 6시간
- 회사: 11시간 (오전 7시~오후 6시, 출퇴근 포함)
- 운동, 출근, 수면 준비: 1시간 30분
- 쓸 수 있는 시간: 5시간 30분
👉 하루 5시간 30분을 쓸 수 있었어요.
‘책, 익다’ 운영에 4시간 30분을 쓰면 예비 1시간이 남아요. 그렇게 책, 익다 운영 시간을 오후 7시~11시로 정했어요.
“내가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곧 내가 해낼 수 있는 일의 크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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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책, 익다 인스타그램
오늘 얘기한 걸 정리해 볼게요
문제점 도출: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불만족하는 이유는?
👉 “회사의 재무 숫자를 보는 일은 가슴이 떨리지 않아. 그만둘 정도로 싫은 건 아니니, 좋아하는 것을 따로 해볼까?”
우선순위: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가?
👉 “여행, 친구들가의 약속을 줄이자. 그렇지만 책 읽으며 술 마시는 건 포기 못 해.”
리스크: 나는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가?
👉 “실패해도 좋을 만큼 하고 싶어. 매달 최대 100만 원까지 적자가 나도 괜찮아!”
시간 확보: 하루에 시간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가?
👉 “하루 최대 5시간 30분을 쓸 수 있어.”
그럼 이제부터 할 일은 바로 ‘행동’이에요! 다음 화에서는 행복을 버는 N잡러가 되기 위해 ‘습관’으로 행동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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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보면 좋은 책
- 김진영, <아침의 피아노>, 한겨레출판: 죽음 앞에 선 철학자의 일기. 눈물을 흘리며 내 삶을 돌아보게 된 책.
- 요한 하리, <도둑맞은 집중력>, 어크로스: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뭔지 알고 대처할 수 있게 된다.
- 우종영,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메이븐: 나무에게서 삶을 배우다. 어떻게 살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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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피티의 커리어 상담소
3년 차 경리 율하 님에게답장이 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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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과 함께 만드는 <어피티의 커리어 상담소>. 오늘은 ‘율하’ 님의 고민에 ‘다른 독자님들’이 보내온 애정어린 답변을 담았어요. 커리어 전문가 조이 님의 코멘트도 꼭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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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ediamodifier on unsplash
“커리어를 키워서 더 잘 살고 싶어요”
📮 오늘의 사연자: 건설현장 경리 3년 차 율하 님
율하 님의 커리어 고민
- 전문대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경리로 일한 지 3년 차가 되었어요. 그런데 성취감도, 급여도 낮은 편이라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 저와 비슷한 커리어패스를 가진 분이 있다면, 어떻게 만족스러운 커리어를 개발하셨는지 궁금해요. 저처럼 직업에 대한 큰 열망은 없지만, 돈을 모아 일상 속 행복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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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Brett Jordan on unsplash
독자님의 답변이 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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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일에 충실하면서 목표를 이루는 습관을 만들어요”
✍️ 컨설팅 업계 경영지원 8년 차 밤, 바다 님
회사에 지원한 직무와 다르게 경리와 총무 일을 맡게 되었지만, 이왕 맡게 됐으니 잘해보려고 전산 회계, 전산 세무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뿌듯하기도 했고, 공부하고 보니 손익계산서도 재밌더라고요.
저는 급여가 낮고, 회사가 작아서 연봉 인상 폭도 크지 않은 편이에요. 그래서 현실을 인정하고 회사에 제안했습니다. 회계 업무가 비교적 적은 달에 휴가를 몰아서 사용하도록 해달라고요. 회사에서 제안을 받아줘서 저만의 소중한 중간 휴가 시간을 누리고 있어요.
사실 저도 아직 좋아하는 일을 찾지는 못했어요. 다만, 언젠가는 그 일을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목표를 세우고 이루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어요.
매일 ‘to do list’를 만들어서 해야 할 일들을 놓치지 않는 작은 습관들을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한 달이 지나면 그달의 특별한 일이나 기억을 떠올리며 짧게나마 글을 씁니다. 그렇게 모은 기록을 연말에 돌아보면서 한 해를 잘 살아낸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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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을 쌓고, 이직을 통해 커리어를 성장시켰어요”
✍️ IT 업계 전략기획 7년 차 다나 님
저는 전문대를 중퇴하고 회계 자격증을 따서 경리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일한 지 1년이 지날 때쯤 낮은 급여와 열악한 환경, 반복된 업무로 성취감을 얻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7년 차가 되는 동안 3번의 이직을 거쳐 현재는 성취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어요. 제가 만족하는 ‘오늘’에 이르게 된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볼게요.
첫 번째 직장: 회계 자격증 취득
- 전산회계1, 2급, ERP 2급, FAT 1급, 실무에 필요한 ITQ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두 번째 직장: 학력과 실무 역량을 동시에 쌓기
- 2019년 방송통신대 경영학과 입학해 2023년 2월에 학사 학위를 취득했어요.
- 방통대 입학 전에는 경영지원 부서에서 사원급으로 일했지만, 사수에게서 회계결산, 재고실사, 재무분석, 부가세 등 회계, 재무의 실무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해서 열심히 익혔어요. 회계 관련 교육이 있으면 신청해서 수강했고요.
세 번째 직장: 회계 메인 업무 담당하기
- 이직 후에는 제가 메인으로 회계결산 및 감사대응까지 도맡아서 실무 경험을 쌓았어요.
네 번째 직장: 원하는 기업에서 원하는 업무 담당
- 학사 취득과 실무 능력을 키우다 보니 7년 차가 되었어요. 이직해서 신사업의 전반적인 재무 업무를 총괄하게 되었어요.
- 현재는 전략기획 업무로 부서를 이동했는데 이전 업무에 비해 더 넓은 시야로 업무를 바라볼 수 있어 성취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어요.
물론, 열악한 업무 조건 탓에 우울하게 지낸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세상을 원망한다고 기회가 주어지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내게 되었습니다.
새로 알게 된 사람들이 제 소개를 듣고 ‘열심히 사셨군요, 대단해요’라고 말할 때,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율하 님도 지금은 힘들겠지만 노력하면 꼭 좋은 날이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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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일을 그만두고 인생 직업을 찾았어요”
✍️ 사회적기업 장애인재활상담사 3년 차 꾸미 님
저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건설사 사무직으로 일을 시작했어요. 일용노동자들의 임금 관리, 팀 경비, 문서 수발신 등의 업무를 담당했죠. 하지만, 율하 님처럼 이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더 성장할 수 없겠다는 한계를 느껴 회사를 그만두었어요.
당시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직업을 찾아 나선 것은 ‘내 젊음이 아깝다’라는 이유였어요. 안정된 직장, 크게 어려울 것 없는 직무로 안정적인 일상을 누릴 수는 있지만, 그러기엔 제 열정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다양한 일들을 경험해 보았어요. 짧게는 1달, 길게는 1년 가까운 시간을 투자해 경험하고 보니, 제가 원하는 일에 대한 윤곽을 잡게 되었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저에게 ‘Way maker’라고 말해주더라고요. 꽤 마음에 드는 별명이에요.
그리고 율하 님이 여쭤보신 ‘잘 산다’는 것의 의미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밥 먹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떠올려 보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순간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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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취미를 찾아 인생 직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 제조업 사무행정(비서 및 경리) 8년 차 밍밍 님
율하 님처럼 저도 전문대를 졸업했어요. 저는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불안과 불만족으로 일상이 괴로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상의 만족감을 꼭 회사에서 찾아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후 인생 취미를 찾아 수년간 보컬학원, 댄스학원, 발레, 피아노, 뜨개질, 운동, 등을 시도해 보았죠.
현재는 그림을 그리며 SNS 계정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어요. 주변 사람들은 의외라는 반응이지만, 제가 그린 그림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어 행복해요.
인생 취미를 찾게 된 후에는 회사에서 성취감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으로부터 해방되었어요. 최근에는 취미로 그린 그림을 더 잘 그리고 싶어서 학사 학위도 취득하기로 했어요.
이모티콘 작가나 웹툰 작가가 되어 직장을 그만두는 상상을 하면 설렙니다. 율하 님도 직장 밖에서 나를 찾는 여정을 시작해 보면 어떠세요? 지금은 모르는 엄청난 재능이 율하 님 안에 숨어 있을지도 몰라요. 더 멋진 직장을 찾게 될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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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하 님을 위한 조이의 코멘트
이번 답글을 작성하면서 ‘집단지성의 힘’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같은 고민을 두고 저마다의 방법으로 열심히 살아온 독자님들의 경험과 지혜를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결국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나의 몫이지만, 독자님들의 경험이 율하 님만의 해답을 찾는데 힌트가 되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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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바다, 다나, 꾸미, 밍밍 님은 율하 님과 유사한 상황이었지만 모두 다른 선택을 했어요. 각자의 역량과 환경을 고려할 때 커리어 앵커가 달랐기 때문이에요.
‘앵커(anchor)’는 ‘닻을 의미해요. 커리어 앵커는 배의 닻처럼 커리어를 지탱해 주는 중심축 역할을 합니다.
- 밤, 바다 님은 ‘일상의 안정감’이 가장 중요한 앵커로 작용했어요.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목표관리 습관을 쌓아가고 있는 이유입니다.
- 다나 님은 ‘커리어적인 성장’이 가장 중요한 앵커로 작용했어요. 이직 실패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실력을 쌓아 더 좋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을 향해 도전했죠.
- 꾸미 님은 ‘자아실현’에 대한 앵커가 중요해서 나에게 맞는 일을 찾기 위해 퇴사 후 ‘드림잡’을 찾는 여행에 도전했어요.
- 밍밍 님은 ‘일상의 안정감’이라는 앵커를 유지하면서도 ‘자아실현’의 앵커를 이루기 위해 ‘드림잡’으로 연결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쌓아갔고요.
이러한 선택지 중 ‘어떤 것이 더 좋다’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율하 님은 율하 님만의 커리어 앵커를 정해 선택하면 된답니다. 율하 님만의 답을 찾아, 오늘이 행복한 직장생활을 채워가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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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티의 코멘트
- 어피티: 독자님, 혹시 커리어 고민이 있으신가요? 마음속에 쌓아두지 말고 어피티에게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 주세요. 똑똑하고 사려 깊은 어피티 구독자분들에게 조언을 구한 뒤, 커리어레터를 통해 솔루션을 소개할게요. 물론, 익명보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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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저만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다들 하고 있었네요. 그런 부분에 대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답변을 달아주는 것에 대해 감명 받았습니다. (설은지 님)
- 커리어 고민이 많은데, 프레젠트모먼트 대표 성재 님의 커리어 여정을 상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은 조언을 얻은 것 같아요. (들 님)
독자님의 생각도 궁금해요!
커리어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궁금하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문을 두드려주세요. 익명 참여도 가능하답니다. 더 나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어피티가 도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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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리어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1. 캐미: 대기업 재무 부서에서 숫자 보는 일을 하며, 퇴근 후 홍대에서 술 마시는 책방 <책, 익다>를 운영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것을 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많아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2. the 독자: ‘the 독자’는 어피티 구독자의 애칭이에요. 종종 머니레터와 커리어레터의 상황극, 기고글 속에 등장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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