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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에게 연락이 오면 ‘어디까지 말해야 하나’, ‘지금 다니는 회사에는 비밀로 해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헤드헌터와 의사소통 매뉴얼 2탄에서는 헤드헌터와의 의사소통에서 주의할 점을 알아볼게요.
헤드헌터에게 어디까지 말해야 하나요?
‘현재 직장에서의 연봉’은 기업과 후보자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가장 민감한 정보입니다. 종종 개인 정보나 보안 등의 문제로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는 후보자도 있어요.
후보자에게 현 직장에서의 처우를 확인하는 이유는 구인 중인 기업의 예산 범주 안에 들어오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예요. 만약 기업과 후보자가 서로 원하는 바가 크게 다르다면, 매칭에 성공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직 사유도 말해야 하나요?
이직 사유를 답변하기 꺼려하는 분들도 계세요. 이직 사유는 ‘더 만족스러운 이직’을 위해 필요한 정보입니다. 새로운 곳으로 이직한 뒤에도 같은 이유로 고민하는 상황을 미리 방지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통근 시간이 너무 길어서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면, 집에서 거리가 먼 회사를 소개해주시는 어렵겠죠.
현재 연봉에 만족하지 못해 이직을 고려하면서 ‘솔직히 돈 때문이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래도 헤드헌터에게 상황을 알려준다면, 좀 더 좋은 기회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재직 중인 회사에는 비밀로 해야 하나요?
답변에 앞서, 헤드헌터가 가장 유의하는 부분을 말씀드릴게요. 바로 ‘비밀 유지’입니다. 후보자에 대한 정보는 물론, 원칙적으로는 기업에 대한 정보도 인터뷰 직전에 알려줘야 해요.
기업이 외부에 밝히지 않고 사람을 찾거나, 때로는 현재 재직 중인 사람을 대체하기 위해 채용을 하는 경우들도 있거든요.
이직 과정은 최대한 비밀로 하는 게 좋아요
이직 과정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재직 중인 회사에 비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이직 과정이 한 번에 마무리되면 좋겠지만, 대부분 몇 번의 인터뷰를 거치곤 합니다.
업무 시간을 쪼개어 휴가를 내기에는 눈치가 보일 수도 있는데요. 요즘은 화상 인터뷰도 많으니, 다양한 방안을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꼭 가고 싶은 회사에서만 인터뷰를 진행해 합격률을 높이는 현명함도 필요하겠죠.
평판 조회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입사가 어느 정도 결정되면, 기업에서 후보자의 평판 조회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후보자와 함께 일해본 사람에게 후보자의 평판을 묻는 과정이에요.
대부분 후보자의 동의를 구하고 평가자를 지명하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평가자로는 이미 퇴사한 동료나 상사, 후배가 이상적일 텐데요. 퇴사한 사람이 없다면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을 지정하는 게 좋아요.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재직 중인 회사와 상의한 뒤 이직을 검토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거나 회사 내부 사정 등으로 업무를 마무리하면서 이직을 추진하는 경우예요. 이럴 때는 회사 인사팀에서 저희와 같은 헤드헌팅 회사에 구인을 부탁하기도 합니다.
이직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가장 기본은 이력서입니다. 경력을 잘 관리하는 분들일수록 이력서를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습관을 갖고 계세요. 이직 생각이 없지만, 헤드헌터가 포지션을 제안했을 때 이력서를 바로 보낼 수 있게 준비해두는 거죠.
헤드헌터에게 이력서를 보낼 때는 직무와 기업에 따라 내용을 수정해서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제안받은 기업의 인재상이나 구직 공고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현재 처우와 희망연봉도 함께 전달해 주시면 좋습니다. 헤드헌터가 기업의 예산과 후보자의 희망연봉을 조율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지금까지 2주에 걸쳐 헤드헌터와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화에서는 이직을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이력서’에 대해서 자세히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