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98.00 ▲ 50.25 (+1.60%)

원-달러 환율 1,387.90 ▲ 1.90 (+0.14%)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가 미국 기준금리와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어요
2. 악재가 해소되며 최근 돈이 몰린 2차전지주 흐름과 투자 시 주의점을 알아봤어요
3. 굿바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정말 코스피 5000 가는 거야?

📆 일정

• 6일 오늘까지 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 업체인 지투지바이오와 방위산업 전문업체 삼양컴텍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어요.
• 국내 증시에서 하이브, 에스엠,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 한국금융지주, 현대백화점, 롯데렌탈, SK텔레콤, 에이피알, 휴온스, 산일전기, 하나투어 등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어요.
• 미국 증시에서 디즈니, 맥도날드, 에어비앤비, 우버 등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어요.
• 덴마크 증시에서 노보노디스크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어요.

🥔 핫이슈

• 산업통상부장관은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에서 품목별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품목은 여전히 한미FTA가 유효해, 제로베이스에서 상호관세 15%만 적용된다고 밝혔어요. 예를 들어 라면 같은 경우 우리나라는 상호관세 15%만 적용되지만, FTA를 맺지 않은 일본은 기존 6.4%에 상호관세 15%를 더해 총 21.4% 관세가 부과돼요. 
• 지난달 SGI서울보증을 공격해 전산 장애를 발생시킨 해커 그룹이 13.2 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내부 자료를 탈취했다고 주장해요. SGI서울보증은 관련하여 금전 요구 연락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어요.

📊 증시 UP&DOWN

• 5일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3,200선을 회복해 상승 마감했어요.
• 4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고용 지표로 인한 충격을 극복하고 상승 마감했어요. 투자자들은 9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 금융시장 동향

•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한국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일제히 비판하고 있어요. 개편안이 수정되지 않으면 ‘코스피 5,000’ 달성은 불가능하고, 부동산에 더 유리한 공제율이 유지되는 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가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이에요.
•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했어요.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했어요. 

👂 산업 뉴스 

•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의 7월 미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2% 증가했어요. 9월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앞두고 미리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 기업 소식

• AI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10억 달러를 넘으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어요. 정부와 상업용 매출이 모두 크게 성장했어요. 
• 올해 10대 그룹 중 기업가치가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방산·조선 분야를 주력으로 한 한화그룹이었어요. 13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77조2000억 원 늘었어요.
• SK하이닉스가 독점 공급 지위를 기반으로 엔비디아에 HBM4를 이전보다 70% 높은 가격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어요. 다만,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제품의 품질 테스트 중인 만큼, 앞으로는 SK하이닉스의 독점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요.
• 네이버웹툰이 웹툰을 숏폼 애니메이션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인 ‘컷츠’를 9월 출시해요. 
• 삼성전기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을 공급해요. 
• OTT 기업 왓챠가 본격적인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요. 앞서 투자자 중 한 곳이 회생 신청을 접수해 왓챠가 철회를 요청했지만 법원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 테크(Tech)

• 삼성전자가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털 트윈 솔루션, 피지컬 AI 등 개발을 위해 AI 과제 전담 조직 ‘이노X 랩’을 신설해요.

🗞️ 경제 정책

• 경찰이 산재 사망사고 근절을 위한 ‘산업재해 전담 수사팀’을 신설해요. 

🚩 경제 지표

• 신규 채용은 줄고 퇴직은 늦어지면서, 국내 기업에서 20대 직원보다 50대 이상 직원 비중이 더 높은 ‘세대 역전’ 현상이 나타났어요.
• 국민 중 35%가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라고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20년 뒤 미래는 70%가 희망적으로 바라봤지만, 젊은 세대일수록 부정적이었고 그중 20대 남성이 가장 비관적이었어요.
• 7월 소비자물가가 두 달째 2% 상승률을 이어갔어요. 가공식품, 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컸어요. 

연금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실천’이에요. 단기간에 승부를 보는 트레이딩과 달라요. 복잡한 투자 상식도 필요 없죠. 시간을 나의 무기로 해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원칙을 수행하기만 하면 된답니다. 그 길에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이 든든한 동행이 되어드릴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위해 끝없는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오히려 조금 무심하게 실천에만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박곰희-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연금 투자법을 알고 싶다면? 

📌 이 글은 인플루엔셜로부터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글, 이경연

배당과 자사주 소각, 주주환원의 방식이 달라진다
한국은 기업이 돈을 벌어도, 그 수익을 주주와 적극적으로 나누는 문화가 아직 부족한 편이에요. 대표적인 예가 낮은 배당성향이죠. 주주를 경영의 동반자로 여기지 않는 지배구조가 그 이유 중 하나였죠. 그런데 이제, 상법이 말해줍니다. ‘회사는 주주 전체의 이익을 보호하고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

이 메시지는 기업의 이익 배분 방식 자체를 뒤흔들어요. 예를 들어, 회사는 주주 전체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익을 쌓아두기만 하는 게 아니라 배당을 늘리거나, 회사 스스로 보유한 자사주를 시장에서 없애는 ‘자사주 소각’을 할 수 있는 거죠.

워렌 버핏이 코라콜라 같은 배당주를 수십 년간 보유하면서 그 배당금을 재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한 것처럼, 지금의 20대, 30대 투자자들은 배당 성장이 이뤄지는 시장을 만난 거예요. 다시 말해 ‘시간을 무기로’ 자산을 불릴 기회를 얻게 된 거죠.

구조는 바뀌고 있을까, 아니면 아직 신호일 뿐일까
기대감이 커지는 한편,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어요. ‘진짜로 구조가 바뀐 거 맞아?’
사실 구조는 숫자보다 훨씬 느리게 바뀌어요. 자사주 소각처럼 눈에 보이는 행동은 빠르게 일어나지만, 그 결정이 이루어지는 이사회, 의사결정 구조, 경영 문화는 쉽게 바뀌지 않거든요. 예를 들어, 기업의 이사회는 오너 일가 중심이거나, 경영진과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사 수를 늘리고, 독립성을 강조하자는 논의도 있지만 그게 실제 회사에서 소액주주의 이익을 대변해 줄지는 또 다른 문제예요.

게다가 한국의 기업문화는 ‘회사가 벌어들인 현금(이익)은 배당보다 내부 유보, 경영은 경영진이, 주주는 뒷자리에서’라는 오래된 관성이 여전히 강해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이번 상법 개정이 기업을 당장 바꾸는 강제력 있는 조치는 아니에요. ‘이제 주주의 이익도 고려하라’는 문장이 법에 들어갔지만 그걸 어떻게 지키고, 어기면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는 아직도 시장이 지켜봐야 하는 영역이에요. 

이번엔 정말 다를 수 있다
“한국 자본시장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주주로서 나는 이제 존중받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제도는 처음으로 대답하기 시작했고, 시장도 그 신호에 반응하고 있어요. 중요한 건, 지금이 완성된 미래가 아니라 변화의 초입이라는 점이에요.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기대가 커지고, 주주권을 강화하는 후속 제도도 논의되기 시작했어요.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이 감지했다는 것, 그 자체가 지금 우리가 마주한 가장 큰 변화예요.

아직 코스피 5000은 오지 않았어요. 여전히 쉽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그리고 바로 그 지점이, 똑똑한 주주가 먼저 움직일 최고의 타이밍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