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차 교사의 서울살이 머니로그

 



 

#국제유가 #국가신용등급 #플스5 #머니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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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내일(10월 9일)은 공휴일인 관계로, 머니레터는 하루 쉬어갑니다.
• 오늘 <돈미쓰잇>에서는 국제 유가가 오르는 이유, 국가신용등급 ‘유지’의 맥락, 플레이스테이션5 품절 대란 이슈를 소개합니다. 
• 목요일은 <머니로그> 하는 날! 1년 차 초등교사 독자님의 일주일 소비 일기와 돈 관련 고민, 어피티의 솔루션을 확인해보세요!
허리케인과 파업의
상관관계 🔗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석유제품 계량 단위)당 3.7% 오른 40.6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어요. 6일에 6% 가까이 급등한 뒤 급등세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원유 공급이 줄어든 데는 미국과 유럽 두 지역의 이슈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에서는 허리케인 델타가 멕시코만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멕시코만에 위치한 원유 생산기지가 피해를 입으며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유럽에서는 노르웨이 노동자 파업으로 인해 유전 6곳이 폐쇄되면서, 하루 평균 33만 배럴 규모의 석유제품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전에도 노르웨이 파업이 시작되면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유가가 오르고, 정부의 중재로 파업이 중단되면 유가가 내려가곤 했었죠.
 
📍멕시코만 허리케인 상륙과 노르웨이 석유 노동자 파업 모두 국제 유가 소식에 자주 등장하는 이슈입니다. 특히 허리케인의 경우, 매년 8~10월에 멕시코만을 위협하곤 해요. 멕시코만에서 생산되는 원유(WTI)는 전체 석유 생산량 중 큰 파이를 차지하지는 않지만, 유가의 기준이 되는 ‘기준 유종’입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죠.
by JYP
국가신용등급
AA-가 뭐길래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습니다. 2012년 9월부터 지금까지 쭉 같은 등급이에요. 국가신용등급은 그 나라의 은행과 공공기관, 공기업, 대기업의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꽤 중요한 뉴스인데요. 이번에는 특히 더 중요합니다. 피치를 포함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가 전 세계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우르르 낮추는 중이거든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나빠진 경기 상황을 반영한 겁니다. 
 
미국과 일본은 향후 신용등급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신용등급 전망’이 낮아졌습니다. 신용등급 자체는 유지됐지만, 경기에 부정적인 신호가 나타난다고 진단한 거예요. 한편, 우리나라는 코로나19도 잘 통제하고 있고, 정부의 경제적 대책도 비교적 합리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은행과 기업에 돈을 빌려주기에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줬다는 거죠.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및 신용등급 전망이 유지된 이유입니다.
 
📍피치가 우리나라의 고령화나 남북관계, 가계부채 증가가 경제의 불안 요인이라고 하기는 했지만, 당장은 코로나19에 대처하고 경기를 회복시키는 문제가 너무 중요해서 이것만 잘해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분위기예요.
by 정인
매진까지
10초 컷 ⚡️
소니의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가 11월 중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예약판매부터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9월 18일 1차 예약판매에 이어 이번 2차 예약판매까지 모두 1시간 이내에 매진됐어요. 실제 예약에 참여하려던 사람들은 1시간이 아니라 10초 만에 매진됐다고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5는 플레이스테이션4가 나온 지 7년 만에 출시된 후속작입니다.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일본 증시에 상장된 소니의 주가는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기도 했는데요. 완제품을 생산한 기업뿐만 아니라, 제품 안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든 회사에도 호재입니다. 국내 상장기업 중에서 플레이스테이션5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는 성호전자입니다. 월간 계약을 맺고, 매달 약 1억 개의 필름 콘덴서를 납품하고 있어요
 
📍이렇게 어떤 제품이 크게 이슈가 될 때는 그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이나 소재에도 주목해봐야 합니다. 폴더블폰, 5G 장비,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소개할 때도 비슷한 얘기를 드렸죠. 
by 효라클
과장을 섞어서 얘기하자면, 직장인으로서 서울에서 월세로 거주하는 건 ‘한 지역에 2년 이내로 잠깐 거주하는 경우’ 또는 ‘월세 나가는 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산이 많은 경우’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오래 거주하실 예정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월세에서 전세로 이사해주세요. 월세로는 매달 적지 않은 돈이 나가는 데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수중에 남는 게 없습니다.

 

임대차3법의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발품을 팔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한 예로 서울 내에서는 정말 가뭄에 콩 나듯이 나오는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연 금리 1.2%)’ 적용 전세 매물도 발품을 판 사람들이 계약에 성공하곤 했었죠. 

 

전세든 매매든 부동산 거래가 다 그렇습니다. 당장 이사할 게 아니더라도, 미리 준비해둬야 원하는 조건에 매물이 나왔을 때 낚아챌 수 있어요.

 

먼저 자주 이용하는 시중은행과 거주할 지역의 부동산을 방문해 상담을 받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시중은행에서는 ‘내가 받을 수 있는 전세대출상품’을, 부동산에서는 ‘내가 받을 수 있는 전세대출상품이 적용되는 전셋집 매물’을 알아보는 거죠. 

 

이 과정을 약간 부담스러워하실 수도 있는데요, 집 문제는 큰돈이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상담만 요청해도 비교적 잘 응대해준답니다. 제 경우에는 전세로 이사하기 전, 먼저 은행에서 대출 상담을 받았던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연 소득과 직장 등을 알려드렸더니 저에게 맞는 전세대출 선택지를 안내해주시더라고요.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안심전세대출 세 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 금리는 조금 높지만 대출한도가 높은(4억 원 한도 내에서 전세보증금의 80%) 안심전세대출을 선택했습니다. 혹시 몰라서 카카오뱅크 전세자금대출 심사도 받아봤는데, 연 소득이 낮아 충분한 금액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다음에는 호갱노노, 네이버 부동산, 직방 등 부동산 플랫폼을 이용해 원하는 매물을 정했습니다. 그리고는 해당 매물을 중개하는 부동산에 전화해 “(전세대출 상품명)으로 전셋집 알아보고 있는데, 혹시 매물 있을까요?”라고 물어보고, 안내를 받았죠. 

 

이후에는 일사천리로 진행돼 몇 주 안에 전세계약까지 완료했는데, 상담만 받고 계약을 미뤄도 되는 상황이었답니다.

 

로지 님은 공무원에 속하셔서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용이 가능할 텐데요. 최근에 서울시에서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무주택 공무원에게 연 1%로 전세자금 최대 1억 원을 최장 6년간 대출해주는 정책을 추진 중이니 이걸 눈여겨보는 것도 좋겠어요.

 

결론은, 비슷한 평수의 전셋집으로 옮기고, 월마다 지출되는 주거비를 줄여서 저축액을 늘려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쇼핑과 여행 등 다른 소비를 줄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고정비를 줄이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어요. 조금이라도 일찍 줄여놓아야 장기적으로 큰돈을 줄일 수 있습니다. 

 

Tip. 전세 매물을 고르거나 대출 상품, 대출 금액을 정할 때도 ‘내가 월마다 얼마를 내야 하는지’ 잘 비교해보세요. 엑셀로 만들어서 비교해보는 거죠. 지금은 용어가 다소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한두 번 상담을 받아보면 단번에 이해가 될 거예요. 
 
Q-2.
절제 생활을 잘 하다가
가끔 소비가 터질 때가 있어요.

 

사회초년생인 만큼 저축도, 재테크도 열심히 하고 싶은 의욕이 넘쳐요. 씨드 머니를 모으기 위해 최대한 생활비를 아껴 사용하고 있는데, 열심히 절약 하다가도 가끔 억눌렀던 소비가 폭발하기도 합니다. 지난 8월은 휴가 기간이었는데, (여름방학) 본가에 내려가서 생활하니 당연히 소비를 덜 할 거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폭발하더라고요. 평소에는 혼자서는 절약한다고 카페도 잘 안 가는데 보상 심리로 자주 가게 됐고, 여행도 다녀오고 하면서요. 보통 한 달 지출의 두 배가 넘는 돈을 써버렸어요.
 
이런 달도 있고, 저런 달도 있고, 또 한 번 방황하다가 다시 돌아오면 된다는 걸 알지만 ‘꾸준히 지속적으로’ 소비에 대한 마음을 다잡을 순 없을까요?
A-2.
지속가능한
지출 관리가 필요해요!

 

로지 님은 이미 생활비 계좌를 분리하고 월별 생활비 예산 내에서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등 소비를 잘 통제하고 계시는데요. 소비를 더 세분화해서 관리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일단 생활비를 ‘나의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돈’과 ‘필수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돈’으로 나누어 따로 관리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그다음,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돈’이 말 그대로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점검해보세요. 이걸 위해서는 매달 가계부를 작성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꾸준히 해나가기는 쉽지 않죠. 재미도 없고요. 가계부 대신, 일기를 쓰는 느낌으로 ‘값어치 다이어리’를 작성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값어치 다이어리는 매일 나의 소비를 기록하고, 며칠이 지난 뒤에 그 지출을 다시 돌아보기 위한 기록장이에요. 노트에 ‘소비 내용 / 지출 금액 / n일 후에 평가한 값어치 / 평가 이유’를 적는 거죠. 값어치는 실제 지출 금액이 아닌 ‘나의 평가 가치’입니다. 지출 금액보다 값어치가 크게 낮게 잡힌다면, 나중에 그 지출 내용에 대한 소비 욕구가 다시 올라오더라도 마음을 다잡기 쉽겠죠.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으로 사진과 함께 남기거나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기계적으로 가계부를 적는 것보다 훨씬 재밌어요. ‘생활비’라는 네임태그와 ‘월 지출 금액’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가 담길 테니까요. 간단한 챌린지 같지만 소비 욕구를 조절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소비를 돌아보는 것만큼 경각심을 느끼게 하는 방법도 없답니다. 
서울살이 시작한
1년 차 교사의
머니로그
저를 표현하는 사진으로 혼자 공원에 노을 보러 간 것을 골랐습니다.
갓 상경하여 혼자 ‘잘’ 살아가는 방법을 조금씩 깨우치는 중인 사회 초년생입니다. 노을 보러 다니기, 전시 보러 가기 등 문화생활 하는 것을 좋아해요!
머니 프로필 👋
  • 닉네임: 로지
  • 나이: 만 25세
  • 하는 일: 초등교사
  • 첫 직장 기준 근속연수: 1년 차
  • 세전연봉: 약 3,500만 원 (명절 상여금 포함)
  • 월평균 실수령액: 약 230만 원
  • 현재 자산
    • 보증금: X
    • 대출금: X
  • 주거 형태: 1인 거주, 오피스텔 월세 67만 원 
 
돈 관리 방법 🗂
  • 저는 겸직 금지라 직장에서 받는 작고 소중한 월급이 전부예요. 
  • 매월 월급이 들어오면, 다음 달 생활비 50만 원(목표)과 월세 67만 원, 자동이체 될 적금(50만 원)을 다른 통장에 이체해둬요. 남은 돈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날을 꿈꾸면서 우량주에 주식 투자를 하고, 경조사비 등으로 사용해요.
  • 인터넷 여기저기서 얻은 정보로 앱테크도 하고 있어요. 캐시워크, 신한 페이판 이벤트, 네이버페이 영수증 인증, 야놀자 출석체크 등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만 꾸준히 실천 중이에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은근 쏠쏠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캐시워크 포인트는 간식 살 때, 신한은행 포인트는 현금 전환,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인터넷 쇼핑, 야놀자 포인트는 KTX 예매할 때 이용하면 좋아요.
  • 자차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어요. 다행히 직장은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라 자주 이용하진 않지만, 집순이의 특성상 한번 집에서 나가면 모든 볼일을 보고 돌아와야 하잖아요? 그럴 때 일부러 시간 맞춰서 대중교통 환승 여러 번으로 최대한 절약하고 있습니다.
  • 생필품 같은 경우에는, 첫 자취 이후 치약, 휴지 사는 돈도 아까워서 최대한 본가에 내려가서 슬쩍 가져오곤 합니다. 요즘은 쇼핑하는 게 힘들기도 하고, 코로나로 집 밖에 나갈 일도 잘 없고 해서 쇼핑은 잘 안 하게 되네요.
월평균 고정비 🧷
  
  • 주거비: 월세 67만 원
  • 교통비: 대중교통 약 3만 원, 고속버스 약 8만 원
  • 통신비: 휴대폰 19,800원
  • 대출 상환: X
  • 유료 구독 서비스: 네이버 VIBE 8,250원
  • TV+인터넷: 16,500원
  • 병원비: 16,000원
일주일 총지출 🧾
  • 식비 : 30,395원
  • 교통: 26,100원
  • 기타: 16,900원
  • 총 73,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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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관련 고민과 🔓
어피티의 솔루션 🔑
Q-1.
생활비가 많이 들어
저축을 못 해 고민이에요.
월급 받아서 월세, 관리비, 생활비, 경조사비 등을 내고 나면 한 달에 적금을 50만 원 정도밖에 못 들어요. 그중에서도 10만 원은 주택 청약에 넣고 있어 당분간은 못 뺄 돈이고요. 비싼 월세를 해결해보고자 전셋집을 구하고 있는데, 임대차3법이 시행된 이후로 매물이 0에 수렴 중이네요.
같은 직종의 다른 지역 친구들은 벌써 저축한 돈으로 차도 사고 아파트 전세도 얻고 하는 걸 보며, 사는 지역에 따라 삶의 질이 떨어짐을 느낍니다. 월급은 같은데 나갈 돈이 너무 많네요. 생활비에서 더 줄여나가야 할까요?
지금도 나름대로 엄청나게 절약 중이라 생활비에서 더 줄일 게 있나 걱정도 됩니다. 약속이 없는 날에는 무조건 집에서 밥을 해 먹고, 배달 음식도 잘 안 먹는 편인데 식비가 30만 원이나 나오는 게 속상해요. 언젠가 제 한 몸 누일 소형 아파트,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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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티: 사람을 위해 돈을 이야기하는 경제 미디어입니다. 매주 월~금 아침, 당신을 위한 돈 이야기를 메일함으로 보내드려요.
 
JYP: 어피티 대표입니다. 금융맹에서 금융덕후로 승화한 타입입니다. 내 돈을 지키는 것과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정인: 업무상 하루 종일 전국의 모든 경제뉴스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경제·종합 뉴스에서 중요한 이슈를 여러 맥락과 함께 풀어 드립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세상 돈 돌아가는 이야기에 바삭해져 있을 거예요.
효라클: 니가스터디 학원에서 주능 일타 강사로 강의하는 효라클쌤입니다. 강의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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