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노래방, 그리고 경제?

 



 

#머니캘린더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미국대선 #노래방
트로트로 돌아보는
노래방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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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돈미쓰잇>에서는 10월 2주 차 머니 캘린더, 플랫폼 기업 ‘갑질’을 막는 새로운 법안, 미국 대선 이슈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드립니다.
 트로트 인기로 돌아보는 우리나라 노래방 산업 이야기. 오늘 <라떼극장>의 주제입니다.
 추석특집 머니레터와 어피티슈 몰아보기 영상, 이곳에서 다시 볼 수 있어요!
10월 2주 차
머니 캘린더 📅
$%name%$님,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연휴가 지나고 새롭게 시작된 10월, 이번 주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으로 시작합니다. 공모주 가격은 주당 13만 5천 원.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증거금을 적게 내면 주식을 배정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은 NH투자증권(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공동주관사), 키움증권(인수회사)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 10월 5일(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 청약 1일 차,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2030 역세권 청년주택) 청약 신청 시작일
  • 10월 6일(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 청약 2일 차, LG전자 윙 국내 출시
  • 10월 7일(수):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 미국 FOMC 회의록 공개
  • 10월 8일(목): 넥스틴 신규 상장
  • 10월 9일(금): 한글날, 국내 증시 휴장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의 무주택자, 신혼부부 또는 결혼을 준비 중인 무주택자라면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 링크를 살펴보세요. 4호선과 6호선이 지나는 삼각지역에서 약 300m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입지에 비해 임대료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보증금에 따라 매달 월 임대료가 달라져요. 소득, 지역과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입주자가 선정됩니다.

by JYP
계약서가
핵심이다 📝
한동안 ‘플랫폼 갑질’이 이슈였습니다. 구글, 쿠팡, 배달의민족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플랫폼에 입점한 기업에 수수료나 광고비를 과도하게 물리는 바람에 소비자에게 그 부담이 넘어가곤 했는데요. 드디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적발 시, 최대 1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플랫폼 기업 규제 내용이 담긴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이 입법 예고에 들어갔어요.
 
그간 가장 문제가 됐던 건 ‘거래 조건에 대한 안내 부재’였습니다. ‘대체 왜 수수료가 이 가격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플랫폼 화면에 우선 노출(상위 노출 등)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조건을, 플랫폼이 입점업체 측에 알려주지 않았던 거죠. 법안이 시행되면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는 입점업체와 계약을 할 때 수수료 산출 방식을 명시해야 합니다. 업체가 플랫폼 첫 화면이나 상위 화면에 노출되기 위한 조건도 의무적으로 알려야 해요.
 
📍온라인 쇼핑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습니다. 시장이 급하게 커나가다 보면 법의 사각지대가 생기기 마련인데요. 법의 사각지대는 갑 업체와 을 업체 간, 또 플랫폼과 노동자 간 계약서 미비로 많이 나타나곤 합니다. 이번 플랫폼법도 계약서를 반드시 쓰고, 또 명확하게 쓰라는 것이 핵심이에요.
by 정인
미국 대선의
나비효과 📈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월 29일 첫 TV 토론회를 시작으로 한창 준비 중이던 대선에 큰 변수가 생겼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 치료에 들어가며 대선 유세 행보가 중단된 반면, 음성 판정을 받은 바이든 후보는 선거 유세를 계속 진행하는 중입니다. 미국 대선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이슈죠. 정치적인 이슈지만, 국내 증시의 움직임에도 반영되곤 합니다.
 
바이든 후보는 전형적인 정치 테마주 방식인 ‘학연’으로 한성기업과 엮였습니다.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설 때마다 한성기업의 주가가 크게 올랐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새로운 변수로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기업과 엮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렘데시비르’라는 치료제를 투여받았는데요. 만약 무사히 회복한다면,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약효가 증명되는 셈이 되거든요.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렘데시비르 사용을 긴급 승인했을 때도 파미셀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by 효라클
🎬Scene #1. 
요즘 사람: 이번 추석 연휴에, TV에서 나훈아 콘서트 한 거 보셨어요? 코인 노래방이라도 달리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어가지고.
옛날 사람: 노래방 그립네. 나훈아 노래는 노래방에서 불러야 제맛인데. 노래방에 곡이 제일 많이 들어가 있는 가수가 나훈아라며?

 

전 세계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만큼 노래방이 많은 곳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번화가를 걷다 보면 여기저기 눈에 띌 정도로 많지만, 프랑스, 미국, 독일의 노래방은 상상하기 어렵죠. 중국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국 관광·접객용으로 만들어지거나 한류의 영향으로 생겨난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이미 1995년부터 중국과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까지 노래방 기기를 수출하기도 했으니까요.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음악산업 전체 매출 규모의 약 24%, 전체 종사자 중 약 83%를 차지하는 노래방 산업. 그런데 한국 문화의 대명사인 노래방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꼭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에요. 그렇다면 대체 무슨 일일까요? 지금부터 노래방과 한국경제에 대한 TMI, 시작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19 콘텐츠산업 통계조사보고서(2018년 기준)」, 제3부.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산업별 결과, 112p.

 

노래방,
그 역사의 시작

 

첫 노래방 영업은 1991년 부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부산 동아대 옆 전자오락실에서 300원을 넣으면 반주 기계가 작동하는 형태였다고 해요.

 

🎬Scene #2. 
옛날 사람: 이게, 좋더라고. 어찌나 재밌는지 등장하자마자 전국에 빠르게 퍼졌다니까.
어피티: 그때 노래방 단속이 어마어마했다고 하던데요?
옛날 사람: 처음에는 일본 가라오케를 그대로 베껴왔거든. 근데 그게 약간 좀 유흥업소 느낌이야. 관련 법이 없으니까 미성년자한테 술을 그냥 팔기도 하고… 왜색(倭色)이라고 해서 불건전한 사회문화로 엄청나게 비난받았지, 뭐.
어피티: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음악산업의 1/4을 차지하는 규모로 커졌대요?
옛날 사람: …재밌으니까!

 

시장은 사람들의 필요와 재미로 이뤄집니다. 합쳐서 ‘욕구’라고 하죠. 아무리 사회문화적 비난이 거세도 그 비난이 욕구를 이기지 못하면 시장은 흥합니다. 이럴 때는 웬만한 정부 규제에도 시장을 누르지 못하죠.
하지만 정부 규제는 시장을 누르진 못해도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수는 있습니다. 노래방 산업은 어느 면에서 정부의 적절한 규제가 있었던 셈이에요.

 

1991년 처음 시작해 2년 만에 2만 개 업체가 생겨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노래방. 처음 등장할 때는 각종 범죄와 부작용으로 퇴폐업소로 지정돼 단속을 받았지만, 인기가 너무 많았던 나머지 1999년 아예 규제의 방향이 획기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보호자 없이 미성년자 출입도 가능해지고 영업시간 제한도 사라졌어요. 노래방이 우리나라의 대표 여가문화로 자리 잡기 시작한 거죠.

 

라떼는 노래방이
필수 코스였는데

 

노래방은 노래를 부르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노래방에서 불리는 노래도 중요하겠죠? 물론 좋은 노래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습니다. 하지만 노래 잘 못 부르는 사람들도 신나게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아무래도 엄청난 가창력을 필요로 하는 장르는 아니겠죠. ‘잘’ 못 불러도 대충 신나고, 일단 모여서 부르면 신나고, 분위기가 방방 뜨면서 신나는 노래! 그것이 트로트였습니다.

 

요즘도 노래방에서 잘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유행하기도 하죠.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자면 보컬이 강세라는 곡 말이에요. 이런 곡이 나오면, 그 곡을 부르기 위해 노래방에 다시 올 테니, 플랫폼(노래방)과 콘텐츠(음원)가 상호작용을 하며 성장하는 셈이에요. 트로트 역시 노래방의 인기에 올라타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노래방에 붙어 있는 ‘트로트 애창곡 순위’가 말해주듯 노래방과 함께 계속 남을 수 있었던 거지요.

 

그런데 최근 들어 이 플랫폼이 점점 쇠퇴하기 시작합니다. 2009~2011년 즈음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섰죠. 바로 직장문화의 변화 때문입니다.

 

🎬Scene #3. 
5년 차 직장인: 신입사원 때 회식하고 노래방 가면, 부를 만한 노래 검색해보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7년 차 직장인: 라떼는 대학교 다닐 때 술 많이 마시면 술 깨고 집에 들어가려고 노래방 많이 갔었거든요.
직장인들: 그러고 보니 요새는 2차, 3차 가는 회식 간지 되게 오래됐네요?

 

2016년 일명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 적용되고, 최대 노동시간 주52시간제가 시행되면서 회식 자체가 줄어듭니다. 회식 필수 코스였던 노래방도 당연히 장기적인 소비 트렌드 변화 영향을 받게 되죠. 그나마 혼자 들어가서 노래 한두 곡 부르고 나오는 코인노래방이 반짝 흥했습니다만, 코로나19가 덮치면서 영업에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노래방이 망해도
노래는 흥한다?

 

아무리 하락세라곤 하지만, 아직도 노래방 산업은 전체 음악 산업의 1/4이나 되는 규모입니다. 그렇다면 노래방 산업의 쇠퇴가 음악산업 전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국가경제에는 문제가 생기겠지만 의외로 음악 산업 자체에는 어떨지 모릅니다. 이제껏 노래방 산업에는 저작권 개념이 희미했거든요.

 

🎬Scene #4. 
노래방 사장님: 걱정이야, 걱정. 갑자기 줄줄이 문 닫기라도 하면…
음악가: (시큰둥)
어피티: 오잉, 왜 시큰둥하신 거죠? 노래방 업계가 어려워지면 음원 장사도 타격을 입지 않나요?
음악가: 노래방에서 우리가 참여한 노래 한 곡 불릴 때마다 개런티 얼마 들어오게?
어피티: 그런 생각은… 안 해봤는데요…
음악가: 정답, 안 들어온다. 작곡가랑 작사가한테만 들어와. 가수한테도 안 들어오고, 연주한 사람들한테도 안 들어와.
어피티: 헉, 진짜요?
음악가: 누구한테 얼마를 어떻게 줄 건지 기준도 없어. 그거부터 마련해야 하는데 다들 관심도 없고…
노래방 사장님: 우리도 할 말 있다고. 저작권료를 무슨, 실내 면적 단위로 받아?
어피티: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노래방 사장님: 실제로 사용한 음원별로 저작권료를 내는 게 아니라, 노래방이 몇 평인지, 방이 몇 갠지 따져서 받는다니까?

 

앞으로 노래방 산업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계기로 다시 부흥할 수도 있고, 이대로 쭉 하락세를 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는 부분이 급격하게 무너져 내리는 것도 문제지만, 한 사업 종목이 해당 산업의 1/4씩이나 차지할 만큼 덩치가 커졌는데도 수십 년간 관련자들과 수익 분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도 좋은 상황은 아닌 거죠. 

 

우리나라 음악산업의 한 축이 된지 벌써 30년 가까이 된 노래방의 역사를 경제적 관점으로 살펴보았어요. 시장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정부 규제가 시장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시장이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수익을 어떻게 분배할지 다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까지. 노래방의 역사는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사례예요.

 

문화가 바뀌면 경제가 바뀌고, 경제가 바뀌면 문화도 바뀝니다. 언제나 문화와 경제에는 이런 연쇄 고리가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제도가 잘 개입해줘야 합니다. 제도의 개선에는 여론이 많은 영향을 미치고요. 이 지점이 점점 더 중요해져서 요새는 소비자 윤리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추세입니다.

 

내가 문화적으로 즐기고 있는 산업이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산업의 구조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 전체나 정부 규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건 어렵겠지만, 적어도 내 돈을 주고 콘텐츠를 구매하는 소비자로서 수익 분배 구조에 대해 어느 정도 목소리를 낼 수는 있겠죠?
금융에 대해서 알고 있던 조각조각의 정보들이
하나의 기초지식으로 맞춰지는 것 같아요”
 
추석특집 머니레터, 숨 막히도록 유익했습니다”
 
“세상에 눈을 뜬 기분이에요! 유튜브에 올려주신 자료도 최고!
필기하면서 공부했어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보내드린 ‘추석 특집 머니레터. 많은 독자분이 유익했다는 후기를 보내주셨는데요. 추석 연휴 동안 메일함을 확인해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오늘 다시 가져왔습니다. 
추석 특집 시 보기 ⏪
추석특집 머니레터 다시 보기 
어피티 유튜브 채널에 올린 ‘어피티슈 몰아보기’도 놓치지 마세요. 그간 발행된 영상을 순서대로 묶어, 투자 초보자분들이 차근차근 공부해갈 수 있도록 준비해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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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라클: 니가스터디 학원에서 주능 일타 강사로 강의하는 효라클쌤입니다. 강의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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