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문제를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바로 혼자 힘으로 끝까지 풀어보는 것입니다. 폭풍이 몰아치는 한 주를 잘 버텨낸 독자님, 금요일을 알리는 ‘머니퀴즈’ 풀고 최고난도 문제 같았던 이번 주를 ‘내 것’으로 만들어 보세요! 👍 

1. 정년 연장은 고령층 일자리를 늘리지만 청년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있어, 임금을 낮춘 퇴직 후 재고용이 대안으로 제시돼요
2. 예금처럼 원금을 지급하면서도 연 3~8% 수익을 노리는 종합투자계좌(IMA)가 내년 출시될 예정이에요
3. 청년 인터뷰: 종이 빨대 vs. 플라스틱 빨대…아니 옥수수 빨대?

🥔 핫이슈

•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질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며 미국 달러 기축통화 지위 유지에 필수적인 미국 채권 시장에 문제가 생겼어요. 채권 금리가 급등, 국제 안전자산으로서 지위가 위태로워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관세 90일 유예 카드를 들고나왔어요. 전 세계 대상 기본관세 10%는 그대로 유지되고, 철강과 자동차 등에 대한 25% 품목별 관세도 그대로 부과돼요.

🌳 기후·환경

• 서울시가 한강공원 내 배달음식 다회용기 반납함을 운영하기로 했어요. 

🌏 글로벌 뉴스

• 세계무역기구(WTO)가 미·중 간의 ‘치킨게임’이 계속되면, 양국 간 상품 교역이 최대 8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어요. 글로벌 경제가 두 개의 블록으로 갈라질 경우, 전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장기적으로 약 7%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어요.
• 9일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위안화 절하에 나섰어요.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산 제품의 수출 단가가 낮아져 관세 부담을 상쇄할 수 있어서인데, 미·중 무역 갈등이 환율전쟁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 증시 UP&DOWN

• 9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적용 90일 유예 및 기본 관세율 10% 일괄 적용 발표에 미국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어요. 2024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던 나스닥도 장중 10%까지 상승폭을 키웠어요.
• 10일 코스피와 코스닥도 6%대로 크게 올랐어요. 장 초반에는 매수세가 몰리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어요.

🍯 투자·재테크

• 관세 유예 조치에 경기 침체 우려가 감소하며, 유가와 금값이 반등했어요. 원-달러 환율도 전일 대비 하락한 1,450원대에 거래됐어요. 

💼 기업 소식

•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D램 매출 1위에 올랐어요. AI 열풍을 타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낸 덕분이에요.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접고 경영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어요. SM엔터테인먼트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단행했지만, 인수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해 카카오 전체의 부담으로 이어진 탓이에요.
•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 신청 전 MBK파트너스의 계열사인 롯데카드에 구매전용카드(기업 간 외상거래를 카드 형태로 전환한 금융상품) 매출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어요. 이를 통해 롯데카드는 실적을 부풀리고, 홈플러스는 부채 부담을 줄였다는 거예요.

👂 산업·시장 동향

• 고관세에 이어 고환율까지 겹치며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해외 생산기지를 관세 영향이 덜한 다른 국가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요. 
• 지난해 은행들의 광고선전비는 78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5억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톱스타를 내세워 경쟁하고 있지만,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얘기도 나와요.

⚙️ 테크(Tech)

•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의 피해액과 건수가 증가해 우려스러운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도입한 AI 탐지 시스템이 성과를 보이고 있어요. 
• 메타가 청소년 보호를 위한 ‘10대 계정’ 운영을 인스타그램에서 페이스북과 메신저로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어요.

🍊 장바구니 물가

• 소비자 물가는 오르고 있지만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소주, 맥주 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어요. 계속되는 내수 부진과 건설업 불황으로 손님이 끊기자, 식당들이 생존 전략으로 주류 판매 가격을 낮추는 상황이에요.

🗞️ 경제 정책

• 정부가 퇴직연금의 낮은 수익률을 해결하기 위해 독립적인 기관이 근로자의 퇴직금을 모아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추진해요. 
• 정부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3조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어요.

🏘️ 부동산

• 지난 2월 서울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3%를 넘어섰어요. 경기 불황과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강남권 등 중심지에서 외곽으로 사무실을 옮기는 경우가 늘어서예요. 

🎢 한국은행은 정년 연장에 원칙적으로 반대해요. 퇴직 후 임금을 낮추어 재고용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에요. 그렇게 하면 청년층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히 적어진다는 거죠. 다만, 법정 정년이 60세라고 해서 60세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곳이 많지는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해요. 애당초 이 논의가 일부 대기업과 공직사회에 국한된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평균적으로 만 51세면 강제로 영세 자영업 창업에 내몰리게 돼요. 20~30년 뒤 지금 청년세대에 닥칠 운명이기도 해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고용주가 고령 근로자조차 부족해 구인에 애를 먹는 직종은 건설업이나 조선업 등 숙련 기술자들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현장산업뿐이에요.

글, JYP

🪙 금융당국은 IMA를 통해 국내 기업금융에 자금이 잘 흘러가게끔 만들려고 해요. 금융위원회 계획대로라면 내년부터 4조 원, 3년 내 10조 원이 넘는 자금이 중소·중견기업, 벤처투자 등에 모험자본으로 흘러 들어가게 돼요. 증권가에서는 ‘국내 모험자본 중에 마땅한 투자처가 적다는 게 문제’라고 해요. 

 생생MZ톡 

종이 빨대 vs. 플라스틱 빨대…아니 옥수수 빨대?

“플라스틱 빨대 vs. 종이 빨대, 빨대 논란 어떻게 생각하나요?”

카페에 가면 어떤 곳은 종이 빨대를, 어떤 곳은 여전히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고 있죠. 2021년 정부가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 금지 규제를 발표한 이후,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도기간이 이어지면서 업장마다 대응 방식이 제각각이에요. 

처음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품으로 종이 빨대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어요. “물에 젖으면 금방 흐물거리고 골판지 맛이 난다.”며 불편함을 호소하는가 하면, “환경 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죠. 

종이 빨대도 제작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에 환경에 더 나은 선택인지에 대한 논란도 여전해요. 미국에서는 최근 종이 빨대 강제 사용을 철폐하는 행정명령이 나오기도 했고요.

이번 생생MZ톡에서는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 빨대에 대한 MZ세대의 솔직한 생각, 그리고 환경 보호와 소비자 편의 사이에서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지 들어봤어요.

생생 MZ톡 참여자 

• 박새 (36세, 회사원)
• 퍼지초코 (32세, 회사원)
• 뽈뽈낙지 (30세, 연구원)
• 아구 (31세, 회사원)
  
  

플라스틱 빨대 사용 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박새 (36세, 회사원): “일회용품 규제를 강화하는 게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에요.”
  저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환경 보호를 위한 방향성은 맞다고 봅니다. 다만, 종이 빨대가 유일한 대안이 되는 건 문제라고 생각해요. 전반적인 일회용품 규제를 강화하는 게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닐까 싶어요.
  
  
• 아구 (31세, 회사원): “얼죽아의 민족에게 종이 빨대는 환영받기 힘들죠.”
  저는 플라스틱 빨대 규제에 부정적이에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민족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종이 빨대는 환영받기 힘들죠. 불쾌한 사용감 때문에 커피 마시는 즐거움을 반감시키니까요. 차라리 생분해 플라스틱이나 옥수수 전분 빨대 같은 더 나은 대안을 찾는 게 좋지 않을까요?
  
  
• 퍼지초코 (32세, 회사원): “플라스틱 용품 사용의 경각심이 옅어질까 걱정돼요.”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방 정부의 종이 빨대 구매를 중단시키고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라고 지시했다는 기사를 봤어요. 우리나라에서도 계도 기간이 연장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일회용 컵 사용 규제마저 완화된 마당에 빨대 규제까지 사라지면 플라스틱 테이크아웃 용품을 쓰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흐려질 것 같아요.
  
  
• 뽈뽈낙지 (30세, 연구원): “기술 발전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향해야 해요.”
  플라스틱 빨대 사용 규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종이 빨대 사용을 찬성하는 것도 아니에요. 이미 플라스틱이 등장한 이상, 아예 없애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앞으로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일 방법을 모색하면서도 플라스틱을 폐기하고 분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봐요. 

환경을 위해 어디까지 감수할 수 있나요?

📍 국내외에서 발행되는 뉴스레터 12개를 구독하고 공부 중인데요, 어피티의 머니레터가 가장 트렌드를 빠르게 읽는 것 같아요! 여기서 다뤄진 내용이 며칠 있다가 다른 뉴스레터에 나온 걸 여러번 봤어요. (그레이스 님)

📍 이번 머니로그에 최근 제 고민이 나와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연봉이나 소비패턴도 저와 비슷했거든요. 사연을 보내지 않았는데 진단을 받은 것 같아 놀라웠습니다. 조언을 토대로 저도 카드 빚 먼저 갚으려구요! 감사합니다. (잔디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