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머니 vs 투자, 우선순위는?

 



 

#틱톡 #블랙핑크 #머니로그
2021. 9. 9. 목웹으로 보기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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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전일 종가 기준
오늘의 머니레터 줄거리
NEWS / 머니캘린더, 틱톡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 리사의 솔로 데뷔, 주목할 만한 짧은 뉴스를 담았어요.
SERIAL / 경제공부를 막 시작한 30대 직장인은 어떤 돈 고민이 있을까요? 
#머니캘린더
 
오늘의 체크 포인트

 

✔️ 오늘의 증시 일정
  • 오늘(9일)은 1년에 네 번(3, 6, 9, 12월 둘째 주 목요일)뿐인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증권시장의 선물, 옵션과 개별 주식의 선물, 옵션까지. 총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에요. 이날이 가까워져 오면 숨어있던 파생상품 매물이 나오면서 증시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답니다. 파생상품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이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 오늘(9일), 게임사 웹젠이 <뮤 아크엔젤 2>를 출시합니다. 웹젠은 2014년부터 <뮤>의 IP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뮤>의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중국에서 대거 흥행하면서 웹젠의 주가도 끌어올렸죠. 이번에 출시되는 <뮤 아크엔젤 2>는 지난해 선보인 ‘뮤 아크엔젤’의 후속작으로, 글로벌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모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글로벌
내 얼굴, 목소리
자유롭게 쓰세요?
글, 정인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중국기업 바이트댄스의 대표적인 서비스, ‘틱톡’의 새로운 이용자 약관이 개인정보 보안 문제로 이슈입니다. 지난달, 틱톡은 친구를 초대하면 현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신규 가입자가 기존 가입자의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면 둘 다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받은 포인트는 현금화가 가능한 이벤트였습니다.

그런데 틱톡의 가입 약관에 지난 7월부터 ‘목소리의 개인별 특징과 얼굴, 신체 사진을 수집할 수 있다’라는 방침이 추가됐습니다. 중국 법에 의하면 자국 빅테크 기업이 수집한 개인정보를 필요시 정부가 이용할 수 있어 우려가 더 큽니다. 틱톡이 꾸준히 ‘데이터센터가 중국 밖에 있고, 중국 법을 적용받지 않는다’라고 밝혀오긴 했지만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우리나라에서 거둔 성적은 비교적 아쉽습니다. 그래서인지 올해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국내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요. 출시 5년 만에 틱톡의 글로벌 마케팅 총괄(닉 트랜)이 우리나라에서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의욕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틱톡이 ‘대세’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생체정보 부당 이용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목소리와 얼굴 등의 생체정보가 잘못 이용될 경우에 부작용이 큽니다. 딥페이크 동영상에 내 얼굴이 합성된다거나, 보이스피싱 범죄에 내 목소리로 만든 인공지능 오디오가 사용될 수도 있죠.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지만, 유튜브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해요. 최근 유튜브는 18세 미만 이용자에 한해 이용자 위치 정보 이력 조회나 맞춤형 광고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거든요.

✔️ 특히 비대면 금융서비스 이용이 확대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문 인식이나 얼굴 인식을 통한 로그인, 간편결제 등 일상적인 활동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닉 트랜의 기자회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 확실한 답변은 나오지 않아 아쉽다는 평이네요.

✔️ 틱톡이나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길거리 영상’도 자주 볼 수 있죠. 가끔은 현지로 여행을 간 것 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이런 영상을 보기도 하고요. 하지만 길거리 영상도 카메라에 찍힌 사람들의 동의가 없었다면 원칙적으로 불법입니다.

#증권
 
세계적 인기,
첫 앨범에 반영될까?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내일(10일) 블랙핑크의 리사가 <라리사>를 들고 솔로로 데뷔합니다. 제니, 로제에 이어 세 번째 솔로 데뷔를 하게 됐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블랙핑크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이에요. 8일,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6,480만 명으로 트와이스(1,160만 명)의 약 6배에 달합니다. 아리아나 그란데(4,950만 명)를 넘어서며 전 세계 여성 뮤지션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뮤지션으로 올라섰어요. 하이브(6,100만 명)보다도 구독자 수가 많아요.
그중에서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멤버가 리사입니다. 리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874만 명으로 ‘K팝스타’ 중 가장 많습니다. 셀린느, 불가리 등 패션 업계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며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서게 됐죠. 그만큼 리사의 첫 솔로앨범, <라리사>도 기대가 되는데요. 과연 리사의 인기가 신곡에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리사의 소속사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입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에 소속 가수들의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는데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5억 원을 기록해 증권가를 놀라게 했습니다. 리사 솔로 데뷔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활발한 활동이 이어진다면 실적은 더 개선될 전망이에요.

✔️ 리사의 솔로 첫 무대는 미국 NBC의 지미 팰런쇼입니다. 방탄소년단처럼 시작부터 빌보드를 노리겠다는 전략입니다. 빌보드 차트 순위가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되겠어요.
#shorts
 
키워드 머니뉴스

글, 어피티

① 급락: 네이버와 카카오 주주분들, 어제 많이 놀라셨을 거예요. 하루 만에 네이버는 -7.87%, 카카오는 -10.06%로 급락했으니까요. 크게 두 가지 문제가 두 기업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일단 작년 9월에 통과해 이번 달 25일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가 타사의 금융투자상품을 비교, 추천하기 어려워진 게 첫 번째 문제예요. 또 정치권에서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이 이야기된 것도 주가 급락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② 건설주: 대선을 앞두고 건설사의 주가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선거철을 앞두고 종종 벌어지는 풍경입니다.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공약이 나오면, 건설사에 수혜가 돌아갈 가능성이 있어 주가가 먼저 들썩이는 거예요. 2007년에는 이명박 대선후보가 ‘대운하 공약’을 내걸면서 토목건설주가 급등했다가, 공약을 철회하면서 주가가 뚝 떨어졌습니다. 최근 들어 대출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잠잠해지면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분위기였다는 점도 참고해두시는 게 좋겠어요.
 
③ 공모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현대중공업이 좋은 성적을 보였어요. 공모주를 얻기 위한 투자자들의 증거금만 총 56조 562억 원으로, 증거금 규모 기준 6위에 올랐습니다. 요새 조선업계와 해운업계가 호황인 데다, 20년 만에 조선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케이스라 더 관심이 쏠린 듯 보이네요. 연말에는 해운업체, SM상선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SM상선 역시 해운업계에서 14년 만에 상장하는 사례예요.

 

④ 리츠: 신세계그룹이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를 만들 계획이라고 해요. 리츠는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를 뜻합니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만들고, 투자자를 모집하죠. 투자자들은 ETF처럼, 리츠를 통해 여러 부동산에 간접 투자해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습니다. 일종의 부동산 묶음상품이라고 보시면 돼요.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호텔 등 약 8조 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한 신세계그룹에서 어떤 리츠가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 돈 이야기, 한 번에 몰아 보려면?
지금 어피티 홈페이지에 $%name%$ 님을 위한 유익한 정보가 정리돼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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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로그

돈 공부는 중요해!
사회초년생의 머니로그

Photo by 물물

 

‘금융문맹’으로 20대를 보내다가 30대가 되고 경제 관념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제 막
돈에 대해 배워가는 직장인입니다. 이탈리아 해수욕장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물과 여행을 좋아하고, 먼 훗날 요트를 타는 할머니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물물
  • 나이: 만 29세 
  •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 돈 관련 목표: 월급 외 부수입 창출 
  • 하는 일:  일반 사무직 
  • 첫 직장 기준 근속연수: 1년 6개월
  • 세전연봉: 2천 5백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190만 원
  • 현재 자산
    • 예ㆍ적금: 주택청약 360만 원, 적금 120만 원   
    • 비상금: 360만 원
    • 대출: 마이너스 통장 1,100만 원(900만 원 남은 상태)
    • 투자: 연금저축펀드 270만 원, 한국 주식 260만 원, 미국 주식 70만 원, 코인 50만 원
  • 주거 형태: 부모님과 거주

 

월평균 고정비

  • 교통비: 약 7만 원
  • 통신비: 약 2만 4천 원
  • 대출상환: 30만 원
  • 유료구독: 약 4만 8천 원
  • 보험: 9천 원
  • 적금: 20만 원
  • 연금: 33만 원
  • 주식: 30~40만 원
  • 코인: 12만 원

 

월평균 변동비
  • 식비: 20만 원
  • 쇼핑: 20만 원
  • 문화생활: 8만 원
  • 모임: 13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 연간 여행 비용: 18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200만 원 


일주일 총지출

  • 식비:  17,800원
  • 교통비: 8,900
  • 기타: 39,900원
  • 경조사: 222,500원
  • 총 306,900원 
Q. 이직과 부수입 중에 고민입니다

20대 때는 다른 직종에 열정페이 수준의 적은 임금을 받았습니다. 20대 후반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다니던 일을 그만뒀어요. 학원에서 웹퍼블리싱을 배우고 현재 직장으로 이직했습니다.

현재 직장은 칼퇴근에 직장과 집이 멀지 않고, 일 자체도 여유롭고 자유도가 높다는 게 장점입니다. 회사 자체가 잘 알려진 곳이지만 제가 배웠던 웹퍼블리싱과는 거리가 먼 사무직이에요. 웹퍼블리싱과 관련해 배울 수 있는 게 거의 없고 연봉이 적다는 것도 단점이에요. 무기계약직이라서 연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는데, 연말마다 고용불안 스트레스도 있고요.

현재 웹퍼블리싱 공부를 따로 하면서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하루라도 빨리 웹퍼블리싱 관련 회사로 이직해서 커리어를 쌓아야 할지,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N잡과 부수입으로 노선을 틀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A. 
‘몸값’을 높이는 게 중요해요

현재 물물 님이 다니는 직장은 장단점이 명확하네요. 유명한 기업이고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물물 님이 쌓고자 하는 커리어와 직무의 연관성이 낮고, 언제 그만두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한 단점이 있네요.

 

자, 여기서 물물 님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해볼게요.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고용유지를 해나간다면, 그곳에서 물물 님의 ‘몸값’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단기적으로는 3년, 길게는 10년의 미래를 대략적으로나마 상상해보세요.

 

여기서 몸값은 물물 님에게 정기적인 근로소득을 주는 사용자(회사)가, 물물 님의 시간과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입니다. 반대로 물물 님 입장에서는 나의 시간과 능력을 제공하고도 ‘아깝지 않다’ 또는 ‘충분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의 소득이에요.

 

만약 현재 직장에서 물물 님이 몸값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게 느껴진다면, 분명히 그 이유가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워라밸을 지킬 수 있지만 직무 능력을 개발하기 어렵다거나, 불안정한 고용형태의 우려가 물물 님의 머릿속에 ‘생각 이상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실 답이 나와 있는 문제죠. 그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직장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합니다.

 

머니레터 구독자분들도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하실 거예요. 이렇게 현재 직장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똑같은 시간을 투자했을 때,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나의 몸값을 더 높여주는지’를 첫 번째 기준으로 생각해보세요.

 

물론, 현재 직장이 이 기준에 안 맞는다고 해서 당장 직장을 그만둘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고민 해결을 위한 큰 방향은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N잡러가 되거나 부수입을 얻기 위한 시도는 머니레터 <돈독한 트레이닝>에서 얘기 드렸듯이, ‘사소한 시작’을 지금부터 해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대단한 부수입보다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얻기 위한 작은 시도를 꾸준히 해나가는 거죠.

 

오히려 N잡러가 되고 나면 매달 고정적인 월급을 주는 회사의 존재가 중요해질 수도 있는걸요. 어피티 머니레터에서 <일과 이분의 일>을 연재하신 해피스완 님처럼, 회사 내 직무와 월급 외 소득 파이프라인 사이에 미묘한 교집합이 시너지를 만들어줄 수도 있고요.

 

무엇이든 좋습니다. ‘어 이게 되네?’ 싶은 작은 성공도, ‘이건 나한테 안 맞나 보다’ 하는 작은 실패도 물물 님의 삶을 알차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어떤 길을 선택하든, 한 발짝 내딛는 물물 님을 위해 어피티가 응원합니다!

 

✔️ 어피티 홈페이지에 부수입 만들기와 관련된 지난 콘텐츠를 모두 모아두었어요. 해피스완 님의 <일과 이분의 일>도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Q.

 

시드머니를 모으는 게 먼저일까요?

 

 

 

작년에는 무분별한 소비 습관을 조금이나마 바로 잡으며 비상금을 마련해두었고, 올해에는 소소한 투자 경험을 쌓고 있는데요. 이렇다 할 자산이 없고 비상금만 있는 상태에서 올바르게 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이 됩니다.

 

 

‘우선 천만 원 단위의 유의미한 시드머니를 모아야 한다’, ‘시드머니가 없는 상태에서 하는 투자는 결국 티끌 모아 티끌이다’라는 얘기를 이따금 듣게 되거든요.

 

 

예적금으로 시드머니를 모으는 것이 우선일까요? 아니면 주택청약과 연금저축펀드와 같은 ‘묶여있는 돈’에 계속 납입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입니다.

 

 

 

A.

 

시드머니부터 만들어야죠

 

대신, 이것부터 바꿔주세요!

 

물물 님, 비상금을 만들고 대출 상환을 시작하신 것은 정말 잘하셨어요. 목표를 재정립하고 지출 구조를 바꿔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지만, 전체적으로 어떻게 재테크와 지출 관리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실천하는 중인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시점에 어피티에 질문을 보내주신 것도 정말 좋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딱 지금부터 바꾸지 않으면 꽤 많은 돈이 샐 수 있는 문제들이 있거든요. 일단 보내주신 질문의 답변부터 하나씩 살펴볼까요?
종잣돈부터 마련하세요!
일단 큰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지금은 종잣돈, 그러니까 시드머니를 만드는 게 목적이 되어야 하는 때예요. ‘종잣돈’에서 ‘종자’는 씨앗이라는 뜻이에요. 그냥 씨앗도 아니고 논밭을 일구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토대가 되는 씨앗이죠. 
종잣돈도 마찬가지예요. 우리의 자산을 앞으로 불려갈 씨앗이 되는 돈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산을 불려가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나, 어떻게든 이 종잣돈부터 만들어야 해요. 
종잣돈의 규모는 ‘돈이 돈을 불러오는 게 눈에 보이는 수준’의 금액이에요. 시드머니를 모으는 저축 단계일 때는 직접 돈을 넣어서 불려야 하지만, 시드머니를 다 모은 뒤에는 예금이나 CMA, 주식, 펀드 등에 돈을 나눠두기만 해도 이자 수익률(%)에 의미가 생기죠.
그래서 얼마를 모아야 할지 궁금하실 텐데요. 이건 자산관리 전문가들마다 다른 금액을 이야기하지만, 어피티에서는 ‘일단 내 연봉 정도의 금액’이라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모두가 동일한 생애주기 목표(결혼하고, 내 집 마련하고, 아이낳고, 자녀교육 시키고, 은퇴하는)를 갖고 살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1억 원을 만들자’보다는 성취감을 줄 수 있을 만한 목표를 권해드립니다. 
지출 구조, 이렇게 바꿔보세요
재무 목표가 ‘연봉 정도 금액의 종잣돈 만들기’가 되었기 때문에 지출 구조에 맞게 바꿔야 합니다. 이건 간략하게 정리해봤어요. 
  • 마이너스통장 집중 상환하기: 금리 인상기인 데다 마이너스통장은 일반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앞으로 남아있는 대출 원금에 대한 이자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종잣돈 마련을 위한 저축과 잠시 병행하더라도, 대출 상환에 더 많은 비중을 잡아주세요.
  • 지출은 결산이 필수: 매달 예산을 정해두고 지출하려고 하지만, 잘 안 된다는 얘기를 해주셨어요. 월말에 결산할 때는 ‘이번 달도 예산을 초과했네’ 하고 넘기는 게 아니라, 다음 달 예산에 반영해야 합니다. 예산을 줄일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더 쓴 만큼 덜 쓸 수 있게’ 예산을 잡아주세요. 
  • 비상금은 제때 잘 쓰는 것도 중요해요: 비상금은 ‘만들어뒀다’라는 것 자체도 좋지만, ‘제때 잘 쓰는 것’이 핵심이에요. 마치 보험처럼요. 이사 비용처럼 예상지 못한 지출이 있을 때는 모아두신 비상금에서 꺼내쓰시는 걸 추천 드려요. 경조사비도 따로 ‘경조사비용 쓸 돈’을 만들어두지 않았다면 비상금에서 쓰는 게 규칙적인 대출 상환과 저축에 더 좋겠어요. 
  • 연금저축펀드는 납입금액을 조절해보세요: 연금저축펀드를 매달 약 30만 원 정도 납입하시는 걸 보면, 절세용도로 가입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세액공제를 받아서 큰 효과를 보기에는 연 소득이 적고, 노후 대비보다 단기 저축목표가 있는 만큼, 납입 금액을 조금 줄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연금 관리에 있어 시간의 힘이 중요하다지만, 그건 종잣돈도 마찬가지니까요.
  • 적립식 투자는 잠시 멈춰도 좋아요: 매달 주식과 코인을 적립식으로 매수하고 계시는데, 지금은 예적금을 통해 안정적으로 종잣돈을 만드는 게 우선이에요. 현재 들어가있는 투자금은 유지하되, 앞으로는 적립식 투자에 들어갈 돈을 적금으로 돌려주세요. 수익 실현을 한 뒤에는 그 수익금으로 소액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상품을 경험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 종잣돈 만들 때 투자하는 방법: 연금저축펀드로도 직접 투자를 할 수 있어요. 물론 개별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할 수는 없지만, ETF나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 등 다양한 투자상품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지금 물물 님의 연금저축펀드 계좌에 들어가있는 현금이 어떤 투자상품에 들어가있는지 확인하고, 연금에 맞는 포트폴리오로 바꿔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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