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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머니레터 하단 ‘피드백 보내기’를 통해 보내주시는 독자분들의 이야기를 모두 소개할 수 없어서 아쉬울 때가 있어요. 특히 최근 경제 뉴스에 보내주시는 해석과 의견들은 정말 ‘Golden’ 그 자체거든요. 주변에 재테크, 부동산, 노후에 관해 이야기 나눌 ‘돈친구’가 없다면 언제든 머니레터에 이야기 나눠주세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머니레터를 통해 화답을 남겨둘게요. 이번 한 주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1. 강남 아파트의 상징,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추진 현황과 시사점을 살펴봐요
2. 은행들이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게 된 배경을 알아봤어요
3. 청년인터뷰: ‘숏폼 지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요

📆 일정

• 현지 시각 5일, 미국 노동부는 8월 고용동향보고서를 발표해요. 비농업 부문 고용 현황이 담긴 보고서예요.

🥔 핫이슈

• 금융당국이 빚을 성실히 갚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리는 낮추고 한도는 높인 맞춤형 특별자금 10조 원을 공급해요. 
• 정부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량 규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어요. 넥스트레이드는 자본시장법 규정에 따라 일부 종목의 거래를 중단한 바 있어요. 

📊 증시 UP&DOWN

• 3일(현지 시각) 크롬 브라우저를 팔지 않아도 된다는 미국 법원의 판결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9% 급등했어요. 아이폰에 크롬을 기본 브라우저로 설치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던 애플도 계속 수익을 유지할 수 있게 되자 주가가 3% 넘게 올랐어요.
•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지분을 보유한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 코퍼레이션이 상장 당일 16.5% 급등했어요.
• 4일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돼 3,200을 넘기며 상승 마감했어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 HBM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소식에 장중 2% 넘게 올랐어요.

✨ 금융시장 동향

• 미국 연준의 주요 인사들이 고용 시장의 약화를 우려하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어요. 

🍯 투자·재테크

• 금융당국이 퇴직연금에서 TDF ETF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에요. 퇴직연금의 위험자산 한도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이유인데, 운용업계는 투자 선택권을 제약하는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어요.
•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추가 생산량 확대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2% 넘게 급락했어요. 미국의 7월 구인·이직 보고서의 부진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어요.

👂 산업 뉴스 

• 토스와 네이버페이가 ‘얼굴 결제’ 서비스를 내놓았어요. 국내 간편결제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거예요. 
• 2분기 증권사들이 전년 대비 60% 급증한 2조850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어요. 증시가 잘 나가면서 수수료 수익과 대출·외환 관련 순익이 증가한 덕이에요. 
• AI 도입으로 국내 직무 아웃소싱 시장에서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요. 모바일 개발·번역 등 화이트칼라 직무에 대한 수요는 급감했으나, AI 노출도가 낮은 블루칼라 직무 수요는 늘었어요. 

💼 기업 소식

• SK텔레콤이 연말까지 위약금 면제 조치를 연장하라는 방통위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어요. 대규모 보상안으로 이미 1조 원 이상 사용해, 재무적 부담이 크다는 거예요.
• 코스트코가 익산점에 이어 청주점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국내 점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기업회생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15개 점포 폐점을 예고한 상황에서, 대형마트 업계의 경쟁 구도가 흔들릴 전망이에요.
• 7월 쿠팡과 쿠팡이츠에서 결제한 금액이 7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돌파했어요.
• 백인우월주의를 연상시키는 광고로 비판받았던 아메리칸이글이 해당 광고 덕에 2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었다고 발표했어요. 주가는 장 마감 후 20% 이상 급등했어요.

⚙️ 테크(Tech)

• 오픈AI가 챗GPT와 대화를 나누다 현실감각을 잃는 사례가 빈번해지자, 위험한 대화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추론 모델로 전환하는 ‘라우터’ 기능을 도입해요. 부모 계정과 청소년 자녀 계정을 연결할 수 있는 부모 통제 기능도 준비하고 있어요.
• 구글과 오픈AI, 딥시크 등 주요 AI 기업들이 기업 간 거래(B2B) 사용자를 대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어요. AI 효용성을 체감하고 있어 요금을 올려도 수요는 변하지 않을 거라고 본 거예요.

🚩 경제 지표

• 기획재정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50% 수준인 국가채무비율이 40년 후 150%대로 급등할 거라고 전망했어요. 저출생·고령화로 지출은 늘고 성장률은 둔화되는 만큼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에요.

🏘️ 부동산

• 성수동 공장 대지가 2202억100만 원에 낙찰되며 국내 경매시장 단일 물건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어요. 낙찰자는 복사기 제조업체 신도리코로, 최근 일본 주요 번화가 부동산까지 잇달아 매입하며 주목받고 있어요.
• ‘비주택 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이 4년 만에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늘어난 도심 오피스와 상가의 공실을 청년 임대주택 등으로 전환하면 공급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이에요.

“숏폼 전성시대, 우리는 왜 점점 짧은 콘텐츠에 중독될까?”

숏폼 영상을 즐기지 않는 현대인이 있을까요?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까지. 짧은 영상들은 긴 영상을 봐야 하는 시간을 단축시켜주긴 하지만, 사람들의 집중력을 앗아가는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어요. 숏폼의 진짜 문제는 짧고 재밌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알고리즘에 의해 끊임없이 회전초밥처럼 이어진다는 거예요. ‘하나만 더 봐야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몇 시간이고 계속 들여다보게 되죠.

숏폼의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최근에는 K-팝 음원도 2분대로 짧아지는 추세거든요. 과거에는 3분 이상의 곡들이 일반적이었지만, 소비자들의 짧은 콘텐츠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음원 길이도 짧아지고 있어요. 숏폼 트렌드에 맞춘 1~3분짜리 드라마(숏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모든 것이 숏폼에 맞춰 짧아지고 있는 이 시대, 숏폼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이번 생생MZ톡에서는 숏폼에 대한 MZ세대들의 솔직한 생각을 들어봤어요. 

생생 MZ톡 참여자

• 달달(32세, 마케터)
• 크리스탈(35세, 회사원)
• 꼬똥(27세, 회사원)
• 빈이(21세, 대학생)
• Cory(33세, 직장인)
• 링링(35세, 직장인)
• 으니(29세, 사무직)
• 해적왕(26세, 취준생)
• 팥빙수(33세, 회사원)
• 로마일(25세, 회사원)

틱톡, 릴스, 쇼츠 등 짧고 자극적인 영상들, 하루에 평균 얼마나 시청하나요?

• 달달(32세, 마케터): “얼마나 시청하는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많이 보고 있어요.”
  핸드폰 사용 시간을 측정하는 스크린 타임을 확인해 보니 인스타그램만 하루에 2시간 이상 봤다고 나오더라고요. 일하다가도 자꾸 손이 가고, 친구들이 재밌는 릴스를 DM으로 보내주면 보고, 점점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 꼬똥(27세, 회사원): “체감상으로 하루 1시간 반 정도 보는 것 같은데 완전히 넋 놓고 보면 2~3시간 이어봐요.”
  숏폼에 중독되면서 지갑이 자꾸만 열리네요. 알고리즘을 타고 인플루언서들이 소개하는 예쁜 물건들 리뷰 영상이 계속 뜨니까 사고 싶어져요.
  
  

• 로마일(25세, 회사원): “하루 평균 3시간씩은 시청하는 것 같아요.”
  주말 및 공휴일의 경우는 4시간~5시간 정도 봐요. 특히, 잠들기 전 1시간씩은 루틴처럼 꼭 보고요. 업무 중에도 일이 좀 막힌다 싶으면 저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찾아서 숏폼을 시청하기도 해요.

• 팥빙수(33세, 회사원): “저는 경각심을 느끼고 틱톡이랑 인스타그램 어플 자체를 아예 안 보려고 하고 있어요.”
  숏폼 영상이 알고리즘에 의해 노출되면, ‘관심 없음’ 버튼을 눌러서 아예 피하고 있어요. 대신 긴 영상을 2배속으로 봐요. 최근에는 유튜브 프리미엄 기능으로 3배속 시청 기능도 나왔더라고요. 

숏폼 대신 어떤 콘텐츠를 봐야 할까?

🦶 하루 : 자신 있는 신체 부위가 있으신가요? 저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제 몸의 장점을 하나 발견했는데요. 바로 ‘발’입니다! 발볼이 좁고 발등이 낮아서 어지간한 스포츠 브랜드 신발은 다 편하게 신을 수 있어요. 게다가 원래부터 발가락이 좀 굽어있는데요. 이게 또 클라이밍 슈즈에는 완벽한 발이에요. 운동을 하다 보면 내 몸의 장점과 강점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