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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아 머니레터는 다음 주(1/27~1/31) 발행을 쉬어갑니다. 혼자여도, 함께여도 어디서나 평온한 명절 보내시기를 바라며, 어피티는 2월에 다시 인사드릴게요. 💌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삼성전자, ‘위기’지만 여전히 ‘독보적’이에요
2.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 곧 등장할 예정이지만 반응은 미지근해요
3. 청년 인터뷰: 65세는 노인일까? 무임승차 적정 연령은?

🥔 핫이슈

• 카카오가 ‘카카오 선물하기’에 입점한 업체에 더 이상 무료배송을 강요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간 카카오는 배송비를 상품 판매가격에 포함하도록 하고, 배송비가 포함된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판매수수료를 책정해 왔어요. 
• 배달의민족이 자체 배달 서비스인 ‘배민1플러스’ 이용 업주를 대상으로, 다음 달 26일부터 중개 수수료를 9.8%에서 2.0∼7.8%로 인하해요. 매출 규모에 따라 중개이용료와 배달비가 차등 적용된다고 해요.
• 지난해 혼인 건수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20만 건을 돌파할 것이 예상돼요. 합계출산율도 9년 만에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데, 늘어난 출산 지원 정책에 기저효과가 맞물린 결과예요.

🌏 글로벌 뉴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새로운 제재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어요.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근과 채찍’ 전략으로 보여요.

🍯 투자·재테크

• 퇴직연금에 특화된 펀드인 디딤펀드의 지난해 4분기 평균 수익률은 3.56%로 나타났어요.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7.47%, 11.22% 하락한 것에 비해 선방했는데, 지역·자산별로 분산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 기업 소식

•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어요. 애플 등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에 탑재되는 OLED 중심 전략이 성과를 낸 거예요. 
• 23일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의 24년 4분기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어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236% 증가한 8조828억 원을 기록했는데, AI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에요.

👂 산업·시장 동향

•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국의 주요 수출품 15개 중 9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어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가전제품 등이 어려워질 전망이에요. 
•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2.0% 증가에 그친 것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건설 투자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고 해요. 지난해, 업계 1위 현대건설은 23년 만에 첫 영업 적자를 기록했어요. 

⚙️ 테크(Tech)

• 챗GPT의 등장 이후 권고사직을 당한 소프트웨어(SW) 개발자가 70% 넘게 급증했다고 해요.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일자리 자체는 늘었지만, 저숙련 개발자를 내보내고 숙련 인력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어요. 

🍊 장바구니 물가

•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월평균 142,000원이 든다고 해요. 1년 전보다 12.7% 증가한 건데, 개를 기르는 비용(175,000원)이 고양이(13만 원)보다 높았어요. 

🗞️ 경제 정책

• 정부가 취업도 하지 않고 교육도 받지 않는 ‘쉬었음’ 청년이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한국형 청년보장제(유스개런티)’ 사업를 실시하기로 했어요.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에요. 
• 정부가 최대 2조 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어요. 주요국과 빅테크에 비해 AI 개발에 필요한 GPU와 같은 첨단 반도체가 부족한 현실을 고려한 결정이에요.

🏘️ 부동산

• 정부가 민간 아파트 사전청약에 당첨됐다가 시행사가 사업을 포기해 입주 기회를 잃은 피해자들을 구제하기로 했어요. 같은 땅에 다음 사업자가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게 되면, 사전청약 피해자들은 특별공급보다 먼저 입주 기회를 갖게 돼요.

👑 현재 삼성전자의 부진 배경에는 파운드리 사업이 있어요. 2019년 미래 먹거리로 선택한 파운드리 사업에 100조 원 넘게 투자했음에도 실패하고 있거든요. 파운드리는 반도체 설계도를 가져오면 하청을 받아 위탁 제조해 주는 사업이에요. 첨단제조업이지만 고객의 요구를 실현해야 하므로 농담을 섞어 ‘서비스업’으로 정의하기도 하죠. 대만 TSMC도 고객의 까다로운 요구를 해결하며 노하우를 쌓아 지금의 위상을 갖추었어요. 삼성전자 또한 기술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신사업 성공을 위해 더 나은 서비스 정신을 갖출 필요도 있을 거예요.

글, JYP

⚡️ 처음 ‘토스’의 간편송금 서비스를 써보고 큰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어요. 2010년대 중반~말이었을 텐데요, 이때쯤 정책적으로도 ‘혁신금융’이 강조되면서 간편결제, 간편송금, 금융상품 비교 플랫폼 등 다양한 혁신 금융 서비스가 모습을 드러냈어요. 세 곳의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이 시기에 문을 열었고요. 이후로 금융권의 새로운 혁신 서비스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는데요, 금융위원회는 제4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으로 금융시장에 새로운 혁신이 실현되길 기대하고 있어요. 

인생은 실전이니까요!

나를 지키는 ‘생활 밀착’ 법률 지침서 (feat. 도서 증정 이벤트)

여러분은 ‘법’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두꺼운 법전, 혹은 “법대로 하자”는 으름장이 떠오르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하지만 법을 특정한 사람들만 다루는 어려운 지식이나 공포의 대상으로만 남겨두기엔 아쉬운 점이 많아요. 집을 구하는 일부터 직장 생활, 그리고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것까지. 사회생활을 하며 법률 지식이 필요한 순간은 무수히 많아요. 그리고, 알고 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답니다! 

우리나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중요한 문제인 전세 계약을 예로 들어볼게요. 전세 계약을 할 때 아주 쉽고 간단한데 의외로 많은 분이 확인하지 않는 정보가 있어요. 바로 ‘집주인이 실제 집주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거예요. 모든 부동산의 실제 소유자 정보는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열람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공인중개사에게 요청하면 발급해 주는데, 본인이 직접 발급받아 열람할 수도 있어요. 등기사항전부증명서는 ‘갑구’와 ‘을구’로 나뉘어 있는데 그중 갑구에서 가장 마지막 날짜에 소유자로 기재된 사람의 정보를 확인하시면 돼요. 

혹시 이 이야기를 처음 접한 분이라면 이 책에 담긴 다른 내용들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전세 사기에 관한 자극적인 뉴스는 매일같이 쏟아지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기초적인 정보를 알기 쉽게 알려주는 곳은 드물죠. 오히려 법이란 너무 복잡해서 평범한 개인이 대비할 수 없는 영역인 것처럼 두려움을 자극하는 말들도 넘쳐나는 게 현실이에요. 하지만 앞의 예시에서 보셨듯 나를 지키기 위해 내가 최소한으로 알아야 하는 생활 속 법이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

⟪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은 사회생활을 할 때 무조건 알아야 하는 핵심 법률 지식을 풍부한 사례와 최신 법령을 통해 세심하고 정확하게 살펴보는 책입니다. 젊은 감각으로 세상을 보는 변호사 장영인이 사회생활을 하며 직접 경험한 ‘중요한 상황에 알아야 할 꼭 필요한 법률 지식과 조언’을 담았어요.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는 결국 힘들게 번 소중한 나의 돈과 재산을 지키는 일로 통한답니다. 이 책에 가득 담긴 핵심 법률 꿀팁들이 머니레터 독자 여러분의 현명하고 야무진 경제 생활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퍼즐이 되어줄 거예요!

📣 생생MZ톡

65세는 노인일까? 무임승차 적정 연령은?

글, 어피티

생생 MZ톡 참여자 

• 가나단 (35세, 프리랜서)
• 나다 (33세, 사무직)
• 키키 (29세, 마케팅)
• 니후 (28세, 개발자)
• 우디 (30세, 사무직)
• 먀뮤 (29세, IT기획자)
• 무민 (26세, 사무직)
• 오르페우스 (26세, 사무직)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나단 (35, 프리랜서), 키키 (29, 마케팅): “65세는 더 이상 노인이 아니에요.”

• 65세는 이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노인이라고 인지하기 어려운 나이라고 봐요. 고령화로 인한 비용 부담도 큰 상황에서 70세로 상향하는 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오르페우스 (26, 사무직): “청년 세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연령 상향은 필요해요.”

• 무임승차로 인한 사회적 비용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잖아요. 이 부담은 결국 청년 세대에게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연령 상향은 필요한 조치라고 봅니다.

우디 (30, 사무직): “현재의 노인 연령은 40년 전 기준이라 시대에 맞지 않아요.”

• 현재 제도의 기준이 된 노인 기준 연령 65세는 1984년에 만들어진 거잖아요. 거의 40년이 지난 지금 적용하기에는 시대가 너무 달라졌어요.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20%를 차지하는 현재 시점에서 인구의 5분의 1이 무임승차 제도를 적용받는 셈인데 지속 가능한 복지가 이뤄질 수 있을까요? 

나다 (33, 사무직): “혜택을 나이별로 차등 지급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에요.”

• 노인빈곤율을 고려하면 개인 소득에 따라 일부만 무임승차 혜택을 받거나 연령에 따라 혜택의 범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게 더 현실적인 것 같아요. 비교적 젊은 나이대는 일정 비율의 교통비를 본인이 부담하고, 초고령의 나이대만 전액 무임승차 혜택을 제공하면 어떨까요?

니후 (28, 개발자): “K-패스 모델을 참고해서 무임승차 혜택을 설계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저도 나다 님과 비슷한 의견이에요.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대신, K-패스와 같은 차등 지원 방식을 적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아요. K-패스는 청년, 저소득층 등 이용자 특성에 따라 적립 비율이 달라지잖아요. 80세 이상은 전액 무료, 더 젊은 연령대는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요.

🔔 머니퀴즈

100점? 최고야 짜릿해

0점? 오히려 좋아~

글, 어피티

딱 다섯 문제로 이번 주 경제뉴스 완전 정복하는 방법, 머니퀴즈와 함께하는 신나는 금요일이에요! 어피티가 정답과 알찬 해설도 준비해 뒀으니, 다른 독자님들과 함께 퀴즈를 풀어보세요. 문제를 틀리면 몰랐던 걸 알게 되니 오히려 이득이랍니다. 그럼, 퀴즈로 뉴스를 되짚어보고 셀프칭찬도 하러 가볼까요?

📍 엔화가 빠져나가는데, 달러 환율이 왜 오르는지 의문이 들자마자 정인님 한마디에서 바로 해소해 주셔서 제 생각이 읽힌 줄 알았지 뭐예요. ㅎㅎ (파리미끌 님)

📍 머니레터 내용을 웹페이지에서 쭉 읽을 수 있는 ‘잘림 없이 읽기’ 버튼이 레터 상단에서 더 잘 보였으면 좋겠어요! (채채 님)

🌭 Heera: 마음속으로는 할라피뇨를 골랐는데, 왜인지 입에서는 페퍼로니가 나와서 원하는 핫도그를 먹지 못했어요. 이 얘기를 동료에게 하다가는 페퍼로니를 페퍼민트라고 말했고요. 이제 그 셋을 또렷하게 구분할 수 있었던 때가 기억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