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대신 즉석밥 사는 MZ

#이중가격제 #가격차별제 #밥솥 #햇반 #ESG #ESG보고서
2024. 2. 28. (수)
코스피 2,625.05 ▼ 22.03 (-0.83%)
USD 환율 1,331.50 ▼ 1.50 (-0.11%)
3분 쇠고기짜장(200g) 1,758원 ▲ 44원 (+2.57%)
주가지수: 전일 종가 / 가격정보: 전년 대비

$%name%$ 님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중에 칼럼을 읽기 위해 머니레터를 챙겨 본다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다가오는 3월에도 여러분의 경제 궁금증을 해결하고, 삶의 지혜를 더해 줄 전문가 칼럼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답니다. 평소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혹시 어피티에서 꼭 만나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어피티에게 의견 보내기를 통해 알려주세요!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외국인에게 이중가격제 적용 고려하는 일본
  2. 줄어드는 쌀소비, 밥솥 기업의 위기로 나타나다
  3. ESG 보고서 앞으로 어떻게 바뀔까? – 2탄
🗓️ 일정
오늘의 경제 일정

① 2023년, 우리나라 인구 변화는?

28일 오늘, 우리나라의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출생·사망 통계 잠정치와 12월 인구동향이 발표돼요. 

② 미국 GDP 수정치가 나와요
현지 시각 28일, 미국 2023년 4분기 GDP 수정치가 발표돼요. 앞서 발표된 속보치에서는 4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3.3%로 집계됐었어요
.

⏩ 키워드 뉴스

 

① 서울: 어제(2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서남권(영등포, 구로, 금천, 강서, 양천, 관악, 동작 등 7개 자치구)을 첨단도시로 개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어요.

 

② 실적: ‘하이브’가 지난해 매출 2조 원을 넘겼어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중에서는 최초 기록이에요. 영업이익도 거의 3천억 원에 육박해요. 

 

③ 밸류업: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정작 기업들의 참여 의지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어요. 기업 입장에서는 인센티브가 부족해 참여 의지가 떨어진다고 해요. 저PBR주 주가는 실망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로 돌아섰어요. 

 

④ 태영건설: 지난 1월 부동산 PF 대출을 갚지 못해 부도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60억 원 기업어음을 부도 처리했어요. 워크아웃 절차상 진행된 것으로, 최종부도는 아닙니다. 

⑤ 딜레마: 네이버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과 자사 이커머스 사업 사이 딜레마에 빠졌어요. 대형 광고매출을 생각하면 알리, 테무 등의 공격적인 진출이 반갑고, 네이버쇼핑 점유율 감소 가능성을 생각하면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에요.

🎀 글로벌

외국인에게 더 비싼 

이중가격제

글, 정인

일본 관광비용, 비싸질지 몰라요

일본에서 외국인에게 물건과 서비스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double pricing)’ 도입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중가격제는 ‘가격차별제’의 일종인데, 싱가포르, 하와이, 태국 그리고 유럽의 몇몇 유명 관광지에서는 내국인과 외국인 사이 시장가격을 달리 운영하고 있어요. 

관광수입엔 물가와 인프라 부담이 따라요

관광객이 쓰고 가는 돈은 국가에 중요한 수입원이지만, 안 좋은 점도 있어요. 상품과 서비스는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비싸져요. 해외 관광객이 돈을 많이 쓰고 가면 그만큼 물가가 올라요. 또, 내국인은 교통체증 등 인프라 과부하를 겪어야 해요. 그래서 일부 유명 관광지는 외국인과 내국인 사이 가격을 다르게 매겨, 관광객을 줄이고 각종 비용을 충당해요.

‘엔저’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거예요

지난해부터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와 기록적 엔저가 맞물리면서 일본 관광객이 크게 늘었어요. 특히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아, 일본에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외국인 중 25% 이상을 차지해요. 해외 관광객은 엔저로 ‘싼 맛에’ 일본을 찾지만, 정작 일본인은 환율과 상관없이 늘 소비하던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가 올라 힘들다는 입장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가격차별제는 생각보다 일상적으로 활용돼요. 영화관에서 좌석에 따라 요금이 다른 것도 가격차별제이고, 외지인이 지불하곤 하는 ‘바가지 요금’도 일종의 비공식적 가격차별제예요. 또, 박물관이나 지하철 같은 공공시설 등에서 국가유공자나 현지 주민에게만 할인해 주는 정책도 가격차별제입니다. 일본이 정말 이중가격제를 시행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시행될 경우 우리나라 관광 수요에 꽤 영향을 미칠 거예요.

🎵 산업

밥솥 없어도 밥 잘 먹어요?

글, JYP

쌀 소비량이 줄고 있어요

국내 쌀 소비량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요. 지난해 국내 가구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1년 전에 비해 0.3kg 줄었습니다. 이 통계는 매년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어요. 1993년과 비교하면 30년 사이 쌀 소비량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어요. 

 

밥솥 업계에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쌀 소비량이 줄어들며, ‘쿠쿠’와 ‘쿠첸’ 등 국내 대표 밥솥 기업도 위기를 느끼고 있어요. 쿠쿠는 생활가전 등 밥솥 외 매출을 늘리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쿠첸은 밥솥 기술을 고도화하거나 1인가구, MZ세대를 겨냥한 밥솥 라인업을 내세우고 있지만, 매출은 하향세예요. 

 

햇반은 잘나가요

한편, 햇반 매출은 상승세예요. CJ제일제당 ‘햇반’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었습니다. 해외 매출은 21% 올랐고, 국내 매출도 1.4% 늘었어요. 국내 시장에서는 곤약밥, 솥반 등 웰빙 전략을 내세운 제품군이 잘 나갔다고 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 JYP: 국내 시장에서의 쌀 소비가 줄어드는 동안,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중이에요. 전 세계적으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K-콘텐츠 흥행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요. 특히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액이 크고, 즉석밥, 도시락, 떡류의 수출 성장세가 크다고 해요.

💫 어.친.소.

어피티 친구
김알밥 님을 소개합니다

글, 어피티&김알밥

“나는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변 사람 5명의 평균이다.”

미국의 사업가이자 동기부여 강연가 짐 론이 했던 이야기예요. 그만큼 주변 환경으로부터 오는 자극이 중요하단 뜻이죠. 

나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사람을 곁에 두는 가장 쉬운 방법, 바로 머니레터에서 ‘어피티 친구’와 만나는 거예요. 독자님들의 ‘똑똑한 돈 친구’, 피티의 구를 개합니다!

목표가 생기자 일상이 달라졌어요

✍️ 어피티 친구 김알밥 님

안녕하세요, 어피티 독자님들 저는 김알밥이라고 합니다! 사회초년생을 위한 다양한 재테크 경제 콘텐츠를 영상, 만화, 글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고 있어요. 저축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어려운 돈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접하고, 저축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낮에는 직장을 다니고, 퇴근 후에는 유튜브를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게 일상의 전부인 평범한 직장인이었어요. 하지만 ‘조기 은퇴’라는 인생의 목표가 생기면서 변하기 시작했죠. 평범한 사람도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면 분명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 실행에 옮겼고, 제가 절약·저축 하는 일상을 온라인에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저와 같은 목표를 가졌지만 방법을 몰라 혼자 끙끙 거리는 또래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후 줄곧 그분들에게 내가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저축 첫단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돈 이야기를 꾸준히 공유하고, 다양한 부업 모임도 열고 있답니다. 이런 다양한 콘텐츠와 모임을 통해 20~30대 사회초년생들에게 저축 로드맵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루틴을 소개합니다

하나, 평일과 주말 상관 없이 365일 밤 12시 전 취침, 오전 9시 전 기상해요.

둘, 매일 아침 산책 30분, 독서 30분, 일기 쓰기 루틴 후 하루 일과를 시작해요.

셋, 필요 이상의 유흥(술, 약속)은 하지 않아요.

지금의 나를 만든 계기

지금은 퇴사했지만 직장 생활을 하던 당시엔 퇴근 후 활용할 수 있는 여가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 늘 아쉬웠어요. 어떻게 하면 일상을 유지하면서도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가 ‘미라클 모닝’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독서하고, 영상을 편집한 뒤에 출근하는 생활을 이어갔죠. 

그 생활을 아주 오래 지속하진 못했지만, 그때 경험했던 ‘하루가 길어진 느낌’이 너무 좋았어서, 부지런하게 열심히 사는 삶에 긍정적으로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수록 일상이 더욱 활기차고, 활용할 수 있는 여가 시간도 늘어나니 점점 더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이것만큼은 꼭 추천해요

핸드폰을 멀리하세요! 특히 SNS를 멀리하는 것이 좋아요.

SNS 콘텐츠는 굉장히 자극적이고, 편파적인 의견을 정답인 것처럼 보여주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자꾸 평범하지 않은 것들(호캉스, 어린 나이의 많은 자산, 명품 소비 등)을 하지 못하는 내가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지게 만들어요. 주변에도 유독 자존감이 낮거나 남과 비교하며 슬퍼하는 사람들을 보면 SNS 콘텐츠를 굉장히 가까이 하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물론 SNS 상에도 긍정적이고 유익한 콘텐츠도 많습니다. 하지만 매번 일일이 가려서 볼 수 없기 때문에 과감하게 기본적으로 핸드폰을 멀리하고, 정해진 때에 정해진 시간 만큼만 사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유튜브 순으로 줄여보시길 추천합니다! 꼭 필요한 알람만 설정해 확인하고, 그외 시간에는 습관적으로 들여다보지 않는 게 좋아요.

처음엔 어렵고 불안하겠지만, 그 시간을 도서나 산책, 친구와 대화로 채워 나가면서 현실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해야 해요. 집에 있기보다는 도서관, 공원 등 밖에 나가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도록 만드는 것도 방법입니다 🙂

저는 지금 거의 4년 째 모든 SNS 및 카톡 알람을 끄고 생활하고 있는데요. 이 생활에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더라고요. 원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한달에 4권 이상은 읽을 만큼 책과도 친해졌어요.

2024년 목표는요

24년에는 오프라인에서 저의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많이 만나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긍정적인 저축 습관을 알려주고, 스스로 성장하는 기반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어요. 같은 목표를 가진 또래 친구들과 돈을 즐겁게 공부하고 성장하고 싶다면, 김알밥을 찾아주세요!

유용한 도구와 방법들을 소개해요

바탕화면 달력 사용 화면 캡쳐

월간 캘린더를 체크 리스트 형식으로 쓰는 것을 추천해요! 저는 노트북에 ‘바탕화면 달력’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따로 캘린더를 켜지 않아도 마감일이나 일정을 한 눈에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어 유용해요. 완료 항목을 체크하다 보면 오늘도 내가 열심히 하루를 보냈구나 싶어 뿌듯함도 느껴져요! 매번 일정을 놓치고 미루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이 방법을 추천해요.

🔍 ESG 뜯어보기

ESG 보고서
앞으로 어떻게 바뀔까? – 2탄 

글, 이현미

📌 필진 소개: 안녕하세요,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현미입니다. 지구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ESG 컨설턴트예요. 다양한 ESG 정보를 소비자의 관점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쓰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알고보면 지금 당장 나부터 실천할 수 있는 ESG, 보다 깊게 알아봐요! ESG에 대한 쉽고 자세한 설명을 유튜브 영상으로도 확인해보세요!

지난 화 보러 가기

지난번에는 2023년 6월 공개된 ‘ISSB 공시 표준’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기업들의 ‘비재무적인 정보’도 ‘재무 정보’처럼 통일된 방식으로 공개하는 기준이 탄생한 것이죠. 

해당 공시 표준이 발표됨에 따라, 앞으로 ESG 보고서도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방향으로 작성하도록 바뀌어 나갈 예정입니다. 

ESG 글로벌 트렌드: 객관성

ISSB에서는 기업들이 2025년부터 이 표준에 맞춰 비재무적인 정보들을 공개하도록 ‘권고’할 뿐이에요. 실제 적용되는 시점은 각 국가와 기업이 내부적으로 정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흐름이 ISSB 공시 표준을 따르도록 흘러간다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결국 대부분의 기업이 이를 따라야 할 필요성이 커지겠죠. 실제로 각국의 정부들은 자국 기업에 ISSB 표준에 맞춘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6년부터 표준에 맞춘 ESG 보고서 공시를 의무화하기로 했어요. 다만, 어떤 표준을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즉, ISSB가 이번에 제정한 공시 표준을 따라도 되고, 지금까지처럼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표준을 따라도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수출이 중요한 기업들은 정부의 타임라인과는 상관없이, 이미 ISSB 표준을 따라 ESG 보고서를 공개하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기업의 물건을 사가는 미국이나 유럽의 바이어들은 이 정보를 요구할 것이 분명하므로 정부의 방침과는 별개로 먼저 준비할 수밖에 없죠.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요?

오늘은 발 빠르게 이 ISSB 표준에 맞춰 ESG 보고서를 작성한 한 국내 기업의 예시를 가져와 봤습니다. 기존의 ESG 보고서와 어디서, 어떤 부분이 다른지 같이 한번 살펴볼까요?

A라는 회사의 ‘기후리스크 관리체계’입니다. 기후변화라는 문제가 이 회사의 경영과 성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어떤 전략을 바탕으로 대처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출처: 삼성물산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배구조’에서는 A기업의 환경부서, 전사의 ESG 각 담당부서, 경영진, 그리고 이사회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각각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세운 ‘전략’은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탄소 저감을 위한 R&D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군요. 그리고 저탄소 고효율 사업장을 구현하는 것도 전략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서 회사 전체적으로, 그리고 부서별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리스크 및 기회요인을 식별하도록 하고 있어요. 특히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8%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외에 다른 내용도 한번 볼까요?

출처: 삼성물산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원 선순환 및 친환경 기술 투자에 관한 전사적인 관리체계, 그리고 각각의 중기 전략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자원 선순환 부분에서는 대기오염물질이나 수질오염물질 등의 환경리스크를 저감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하네요. 

친환경 기술 투자 부분에서는 태양광, 수소, SMR,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합니다. 특히 목표 부분에서 용수와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를 위한 투자를 2025년까지 1.5~2조로 늘리겠다고 공개했어요.

돈 얘기는 금기가 아닌 필수가 되었어요

위의 예시에서 ISSB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더욱 부합하려면, 늘리겠다고 한 투자금을 어디에서 언제,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공개해야 해요. 이미 투자가 이루어졌다면 해당 내용이 재무제표상 어디에 반영되어 있는지 밝혀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ESG 보고서는 어땠나요? 그동안은 ESG 보고서에서 ‘돈 얘기’는’ 하지 않는 게 암묵적인 규칙이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사업보고서’에서 이미 충분히 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앞으로의 ESG 보고서는 ‘우리가 이런 걸 이렇게 열심히 했어요’, ‘우리가 이렇게 ESG에 진심이에요’ 하고 ‘정성적으로’ 어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게 될 거예요. 투자자들은 ‘정량적인’ 숫자를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ESG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역할이 회사의 모든 부서에 골고루 분배되어 있는지, 경영진과 이사회도 그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ESG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가졌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ESG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 ‘돈’을 얼마나 썼는지,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썼는지, 실제 성과는 어떠했는지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재무제표’와 ‘비재무제표’가 통합된 보고서가 국제적인 표준이 될 거예요. 기업의 ‘비재무적인 정보’를 회계표준과 연결될 거라 볼 수 있어요.

대세는 이미 결정되었어요. 우리나라 기업들도 올해, 늦어도 내년까지는 ISSB의 공시 표준에 맞춰 보고서를 써내는 연습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경제나 투자, 주식, 환경에 관심 있는 어피티 독자님들은 앞으로 기업들이 펴내는 ESG 보고서가 ISSB가 요구하는 표준에 맞게 작성이 되었는지 꼼꼼히 살펴보시길 추천드려요.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되는 것은 물론,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을 평가하는 안목 또한 높아지실 거예요!

💰

어피티 머니레터를 만나고

나의 성공시대 시작됐다 🎵
(어피티 독자 김내일 님의 한마디)

🔊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이번 라떼극장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1960년대 합계출산율이 6명이었다니. 정말 놀라워요!! 어쩌다 출생률이 0.6대까지 떨어졌는지 궁금했는데, 라떼극장을 통해 우리나라 인구정책의 변천사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2탄이 기대돼요ㅎㅎ (배쨩, 뿌 님 외 여러 독자님들)
  • 늘봄 정책의 장단점을 고루 제시하지 않아서 무척 아쉽습니다. 다방면으로 고려할점을 더 자세히 적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주은, 티그밀 님 외 여러 독자님들)
$%name%$ 님의 생각도 궁금해요!
머니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들려주세요.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피와 살이 되는 독자님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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