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왜 또 오른 거래? (이마짚)

 



 

#기업대출 #소비자물가 #물가상승 #국책은행 #정책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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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사골곰탕(500g) 1,845원 ▲ 203원 (+12.36%)
주가지수: 전일 종가 / 가격정보: 전년 대비
$%name%$ 님 안녕하세요! 올 추석에는 차례상에 올릴 사과, 배 가격이 무척 비쌀 수도 있겠어요. 이미 가격이 꿈틀거리는 중이라고 해요. 그 이유를 뉴스에 담아두었으니 꼭 확인해 보세요!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요새 기업도 은행을 찾는다는데
  2. 물가, 다시 오른 이유
  3. 정책금융은 왜 필요할까?
🗓️ 일정
오늘의 경제 일정

① ‘킬러문항’ 빠진 모평은?

6일 오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돼요. ‘킬러문항’을 배제하기로 한 뒤로 처음 실시되는 모의평가입니다. 응시자 중 N수생은 22%로 역대 최대예요.

② SRT 예매하는 날!
추석 연휴, SRT 예매 계획이 있다면 주목! 오늘 SRT 전 국민 예매가 시작돼요. 6일에는 경부·경전·동해선을, 마지막 날인 7일은 호남·전라선의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답니다.

⏩ 키워드 뉴스

 

① KTX: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 KTX 승차권을 예매했다가 취소한 사례가 전체의 37.7%에 달했다고 해요. 실수요자를 위해 승차권 현장 판매를 늘려야 한다는 얘기도 나와요.

 

② 할인: G마켓과 옥션이 사업자회원을 위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구매 프로모션’을 열어요. 10일까지 사전 구매 쿠폰을 뿌리고, 11일부터 본격적으로 한가위 빅세일을 시작합니다. 

 

③ 핀테크: 대출 비교 플랫폼 1세대 기업의 성적표가 나오고 있어요. ‘알다’는 지난해 KB캐피탈이 인수했고 ‘쿼터백그룹’은 깃플에 흡수합병됩니다. ‘핀다’는 47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어요.

 

④ 화웨이: 중국 최대 통신기업 화웨이가 5G 스마트폰을 발표했어요. 5G 스마트폰은 최첨단 반도체를 탑재해야 만들 수 있는데요, 중국이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인지, 아니면 어디선가 조달한 것인지가 논란이에요.

 

⑤ 큐텐: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 ‘큐텐’이 경기도 이천에 국내 최대의 물류 거점을 마련했어요. 국내 사업에 대한 의지가 엿보이는 뉴스예요.

금융

회사가 돈이 필요할 때

글, 정인

 

대출을 찾는 기업이 많아졌어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8월까지, 5대 은행의 기업 대출은 44조 원 가까이 증가했어요. 기업이 자금을 끌어오는 것 자체는 별일 아니지만, 채권을 발행하는 대신 은행을 찾는다는 점이 관건이에요. 신용이 좋은 기업이라면 회사채를 발행해 돈을 끌어 오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이자 비용이 덜 들기 때문이에요

현재 채권시장 금리는 1년물 기준 5%대인 반면, 은행 대출 금리는 4%대입니다. 채권을 발행하고 투자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것보다, 은행에서 대출받았을 때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 드는 상황이에요. 은행도 정부 규제가 심한 가계 대출보다는 기업 대출 영업이 더 활발합니다. 수익성도 가계대출보다는 기업대출이 더 좋은 편이죠.

채권 인기는 시들한 상태예요

채권 금리가 높은 이유는 현재 채권의 인기가 시들하기 때문입니다. 금리라도 높게 쳐줘야 투자자가 채권을 사거든요. 한국전력 같은 공기업이 적자를 메우기 위해 채권을 많이 발행하면서 투자자들이 우량채권에 쏠려, 일반 회사채 인기가 떨어진 영향도 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 인: 올해 정부가 세수 감소로 적자를 본 것도 채권시장을 긴장하게 만들었어요. 현 상황에서 정부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면, 남아도는 채권 가격은 더 떨어지고, 금리는 오르게 됩니다. (🗝️)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금리가 오르는 현상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나타났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 경제생활

사과, 배가 비싸진다고?

글, JYP

8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됐어요

올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됐어요. 소비자물가지수는 현재 물가 현황을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숫자로, 매달 발표됩니다. 지금 모두가 주목하는 건,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한 상승률이에요.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을 낮추는 게 통화 정책의 목표입니다.

작년 8월에 비해 3.4% 올랐어요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8월에 비해 3.4% 상승했습니다. 7월에 보여준 전년 대비 2.3% 상승률보다 1.1%p 높아진 수치예요. 물가 상승률은 계속 낮아지고 있었는데, 8월에는 상황이 반전됐어요. 특히 농산물 물가가 많이 비싸졌습니다.

이상기후가 농산물 물가를 끌어 올렸어요

7월 중순 이후, 폭염과 폭우가 이어졌었죠. 변덕스러운 날씨가 농산물 작황에 피해를 입히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해요. 9월에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에요. 한국은행은 10월 이후로 농산물 가격이 안정을 찾으며 3% 내외 수준으로 잠잠해질 거라고 내다봤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 JYP: 추석에는 사과, 배의 수요가 많아집니다. 그런데 올해는 봄철 이상기후로 크기와 모양이 좋은 사과, 배가 잘 나오지 못했다고 해요. 차례상에 올릴 만한 상품(上品)의 가격이 많이 오를 수 있으니, 올해는 할인행사 일정 등을 잘 따져보고 저렴하게 파는 데서 구입하시는 게 좋겠어요.
🏦 국책은행에 사람 있어요

‘정책금융’을 아시나요?

글, 이대리

 

👉 지난화 보러 가기

 

‘금융’이란 금전을 융통하는 것, 곧 ‘돈의 흐름’을 의미합니다. 보통 ‘금융기관’ 하면 떠올리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도 구체적인 사업은 조금씩 달라도, 모두 돈이 잘 흐르게 만드는 기관이죠.

 

그렇다면 ‘금융’ 앞에 ‘정책’이 붙은 ‘정책금융’은 무엇일까요? 최근 사례를 통해 설명해 볼게요.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라는 악재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2020년, 예상치 못한 악재에 휘청거린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중국에 공장을 둔 A 회사도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대출을 받아서라도 부도를 막아야 했지만, 일반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위험을 감수하기 어렵습니다. 언제 팬데믹이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돈을 빌려줬다가 기업이 부도를 맞으면, 빌려준 돈을 회수하지 못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정책금융 지원’이라는 카드를 꺼내게 됩니다. 건실했던 기업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일시적인 위기에 놓인 만큼, 정책금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신보, 기보, 산은이 움직였어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례보증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특례보증서를 발급받아, 시중은행에서 보증금액만큼 대출 받을 수 있었어요.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들에서도 특별지원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의 만기를 연장해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국가에서 정책적인 목적을 위해 금융지원을 하는 것을 ‘정책금융’이라고 해요. 만약 정책금융이 없었더라면 중국에 공장을 두었던 A 회사는 공장을 폐쇄하고 부도를 맞았을 수 있겠죠. 

 

당장은 돈이 안 되지만
중요한 사업에도 필요해요

 

정책금융이 코로나19와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만 등장하는 건 아니에요. 국가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꼭 해야 하는 사업이지만, 수익성이 낮거나 리스크가 클 때도 정책금융이 활용되곤 해요.

 

최근 몇 년간 많이 언급되었던 ‘ESG’가 대표적인 사례예요.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요소를 의미합니다. 

 

왠지 꼭 필요할 것 같으면서도, 당장 돈이 될 것 같지는 않죠?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선언한 상황에서 ESG 흐름을 외면할 수는 없어요. 국가도, 기업도 말이에요.

 

ESG 경영을 유도하며
부담을 줄이는 방법

 

이번에도 예를 들어 볼게요. B사는 못 쓰는 종이인 ‘파지’를 활용해 택배 포장 등에 사용되는 골판지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택배 물량이 많아지고 골판지 수요도 커지면서, B사는 공장 증설을 고민하게 됐어요.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기존 공장은 버려진 종이들을 녹이고 다시 골판지로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 오염 우려가 있었거든요. 공장 근처에 사는 주민들도 걱정이 많았죠.

 

B사와 같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정책금융입니다. 환경오염 물질 저감 시설을 포함해 공장을 증설하면, 대출 금리는 낮추고 대출 한도를 높여주는 방식이죠. 

 

국가적으로는 환경 오염을 막고, B사 입장에서는 더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대출받는 윈-윈 전략인 셈입니다.

 

독일에는 KfW가 있어요

 

다른 국가의 대표적인 정책금융기관으로 독일의 ‘KfW(독일재건은행)’를 들 수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황폐해진 독일을 재건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에요.

 

KfW는 국가 재건부터 시작해 독일이 세계 4위의 제조업 생산 국가가 될 때까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독일은 첨단기술에 투자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정책금융기관인 KfW 역시 독일 정부의 정책에 발걸음을 맞추고 있습니다.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을 늘려가는 중이에요.

 

스타트업은 현재 재무 건전성은 좋지 않아도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리스크가 커서 일반 금융기관들이 참여하기를 꺼리기도 하죠.

 

KfW의 정책금융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훨씬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이외에도 기후변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있어요.

 

정책금융도 진화합니다

 

“최근 정부는 ㅇㅇ기관을 통해 C사의 친환경 프로젝트에

정책금융 5천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10년, 20년 뒤에는 이 문장이 의아하게 느껴질지도 몰라요. 지금과 다르게, 나중에는 친환경 프로젝트가 ‘돈 되는 프로젝트’가 되어, 일반 금융회사가 너도나도 투자하려 들면서 더 이상 정책금융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정책금융은 산업 구조와 금융 환경이 변화하면서 지원 대상과 방법이 바뀝니다. 과연 10년 뒤, 정책금융은 어느 곳을 향하고 있을까요?

💰

열심히가 아닌 꾸준히에 초점을 맞춰

살아가는 것이 이번 하반기 목표!

(어피티 독자 삐삐 님의 한 마디)

🔊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그제 속보로 한국 정부가 사무라이채권을 매입했다고 하는데, 관련 내용을 알려주면 좋겠어요. (비밀보드 님)
  • 백화점 문화센터나 근처 센터를 활용하여 운동에 나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은 왜 못했을까요? 덕분에 백화점 문화센터 요가 수업 등록했어요! (찌니 님)
$%name%$ 님의 생각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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