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당하지 않으려면

 



 

#머니캘린더 #공인인증서 #그래픽카드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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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808.28 ▲ 1.33 (+0.16%)
USD 환율  1,175.00 ▲ 2.50 (+0.21%)
 

• 오늘 <돈미쓰잇>에서는 9월 마지막 주 머니 캘린더, 공인인증서 강제 폐기, 그래픽카드 대란으로 주목받는 기업을 알려드려요.
• (광고) 주가 급등의 맥락을 알려주는 책, <주가 급등 사유 없음>을 소개해 드립니다. 
 현대차 노사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큰 이슈거리도 아닌 이 소식이 헤드라인을 장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라떼극장>에서 그 사연을 자세히 이야기 드릴게요.
9월 5주 차
머니 캘린더 📅
9월의 마지막과 10월의 시작이 함께하는 주간입니다. 추석 연휴인 9월 30일부터는 국내 증권시장이 열리지 않습니다. 연휴 간 정규 머니레터는 쉬어가지만, 9월 30일(수)~10월 4일(일) 5일간 추석 특별판이 발송됩니다. 금융회사의 종류, 증권, 보험, 대출 등 꼭 알아야 할 금융 지식을 꽉꽉 눌러 담았습니다. 놓치지 말고 받아 보세요!
 
  • 9월 28일(월): 50만 주 미만 우선주 단일가 매매 시행,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예비입찰
  • 9월 29일(화): 미국 대선후보 1차 TV 토론, 애플워치6, 애플워치SE 국내 출시,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
  • 9월 30일(수): 국내 증시 휴장, 머니레터 추석 특별판 1일 차 발송
  • 10월 1일(목): 국내 증시 휴장, 머니레터 추석 특별판 2일 차 발송
  • 10월 2일(금): 국내 증시 휴장, 머니레터 추석 특별판 3일 차 발송
  • 10월 3일(토): 머니레터 추석 특별판 4일 차 발송
  • 10월 4일(일): 머니레터 추석 특별판 5일 차 발송
 
📍연휴 또는 주말 전에는 주식시장에서 매도 분위기가 강세를 보이곤 합니다. 한동안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으니, 그 기간 동안 주식을 보유하기보다는 매도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경향이 있거든요. 매도하는 순간 추가적인 리스크는 사라질 테니까요.
by JYP
내 공인인증서가
폐기된 이유 🔓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PC와 모바일에서 일부 공인인증서가 인증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아직 만료 기간이 다 되지도 않았는데 공인인증서가 만료되거나 폐기되었다는 안내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일부 공인인증서가 해킹을 통해 유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금융결제원에서 공인인증서 총 4만 6천 건을 강제로 폐기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1일부터 9월 21일 사이, 특정 PC 두 대에서 4만 6천여 건의 공인인증서가 여러 은행에 접속 시도를 한 경황이 포착됐습니다. 금융결제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달받고, 전자서명법에 따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공인인증서를 모두 강제로 폐기했어요. 다행히 금전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은행을 통해 공인인증서를 다시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 금융결제원은 공인인증서가 폐기된 당사자에게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폐기 사실을 안내했습니다. 휴대전화 변경 등으로 안내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으니, 지금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모바일 은행 앱 등에 로그인해 확인해보시고, 혹시 폐기된 인증서가 있다면 새로 발급받아주세요.
by 정인
그래픽카드
품절 대란 💸
컴퓨터 그래픽카드 제조사 NVIDIA(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가 전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2017년~2018년, 비트코인 채굴 열풍으로 그래픽카드 품귀현상이 일어난 지 3년 만의 일이에요. 이번에 출시된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GPU,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탑재한 모델입니다. 2년 전에 출시한 ‘RTX 20 시리즈’ 보다 성능은 훨씬 뛰어난데도 가격이 동일하게 책정됐어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대란은 국내의 특수한 상황과 맞물려 더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컴퓨터 부품은 용산전자상가를 통해 유통되는 게 일반적인 방식인데요. 이번에는 용산전자상가 대신 쿠팡, 11번가 등 오픈마켓을 통해 직접 유통됐거든요. 수입업체가 오픈마켓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면서, 마진이 줄어 가격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용산전자상가 위주의 유통 구조가 변화의 시점을 맞이한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요.
 
📍엔비디아의 RTX 30 시리즈 GPU를 이용해 만든 그래픽카드를 한국에 유통하는 곳은 제이씨현시스템피씨디렉트입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윈도우 7 기술지원이 종료됐을 때 관심을 받았던 기업이죠. 피씨디렉트는 드론 산업이 떠오를 때 주목받았던 기업이기도 합니다.
by 효라클
[광고]
모르고 당하지
않으려면 📚
🎬Scene #1.
한국거래소 : 요즘 너네 주가 움직임이 좀 비정상적인데, 도대체 이유가 뭐야?
기업 : 주가가 급등하긴 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을 관리하는 곳입니다. 투자자 보호가 목표죠. 상장된 기업의 주가가 갑자기 크게 움직일 때, 한국거래소는 기업에 ‘조회공시’를 요청합니다. 주가 급등의 이유가 뭔지 기업의 답변을 통해 확인하려는 작업이에요. 이때 대부분의 기업들이 ‘주가 급등 사유 없음’이라는 답변공시를 내놓습니다.

 

주가가 급등했는데 그 이유는 없다니, 무슨 말일까요? 아니 그 전에, 공시라는 게 대체 뭘까요?

 

🎬Scene #2.
투자자 A : 뭐야, 이거 왜 이래?! 장 마감 10분 전에 주가가 뚝 떨어졌어… 내 폰이 이상한 건가?
투자자 B : 설마 너 S제약에 투자하고 있었어? 공시 보니까 되게 위험하던데?
투자자 A : …공시? 그게 뭔데?
투자자 B : 지금 공시도 모르면서 주식 투자하는 거야…? 워런 버핏도 인정한 대한민국 공시를 몰랐다고?!

 

공시는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내용을 신속하게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제도입니다. 주식 차트가 주가 변동에 뒤따르는 그림자라면, 공시는 뉴스보다 한발 앞서 있는 중요한 정보예요. 태풍이 오기 전에 전조 현상이 나타나듯, 주가가 요동치기 전에도 ‘어떤 신호’가 잡힙니다. 공시 속에 등장하는 신호죠. 투자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 중 하나이지만, 아직 그 중요성을 모르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할 때, 투자자에게 주의를 주기 위해 ‘시장경보’를 내립니다.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순으로 공시돼요. 축구로 비유하면 투자경고는 옐로카드, 투자위험은 레드카드와 비슷해요.

 

지난 7월, 주가가 10분만에 큰 폭으로 하락해 논란이 됐던 S제약은 주가 폭락 이틀 전, 이미 레드카드(투자위험종목 지정)를 받은 상황이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와 다트에 공시돼 있었어요. 만약 공시 속 신호를 읽어낼 줄 알았다면 폭락의 위험을 일찍 감지하지 않았을까요?

 

🎬Scene #3.
투자자 A : 그래서… 뭘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어피티 : (투머치토커 전원 On)

 

흔히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남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번 싸워도 이긴다)’이라고 알고 있는 이 문장. 원래 문구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남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고 하죠.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시 뒤에 숨어있는 맥락을 알고 나면, 최소한 몰라서 당하는 리스크는 줄일 수 있어요.

 

투자할 때 꼭 봐야 할 공시의 종류, 그리고 해석 방법을 담은 책 한 권을 어피티가 추천해 드립니다.
<주가 급등 사유 없음>은 주가를 부양하는 세력의 기승전결을 매뉴얼처럼 보여주며, 우리가 투자자로서 어떻게 현상을 읽어내야 하는지 제시해주죠. 공시 한 줄 뒤에 숨어있는 기업의 메시지를 간파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 위 기사는 이상미디랩으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남의 회사 임금협상이
뉴스가 되는 이유

 

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노조)이 시위나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마쳤습니다. ‘연봉 인상 없는 동결’로 말이에요. 지난주 뉴스 헤드라인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내용이죠.

 

🎬Scene #1. 
그게 왜 뉴스거리야?

 

직장인: 이상하다니까요. 그게 왜 뉴스거리예요.
어피티: 매년 현대자동차 노조의 임금협상은 중요한 뉴스 기사가 되어 왔는걸요.
직장인: 그게 이해가 안 된다는 거예요. 우리 회사에서 연봉 협상하는 건 전혀 뉴스감이 아닌걸요. 우리도 코로나19 때문에 임금 동결됐다고요. 그렇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어요.
어피티: 그만큼 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 노조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하다는 거겠죠?
라떼는
현대자동차가 최고였다

 

🎬Scene 2.
라떼는 말이야~

 

옛날 사람: 지금은 삼성그룹이 한국에서 제일 잘 나간다고 하는데, 라떼는~ 현대그룹이 대한민국 수출 한국을 상징하는 국민 기업이었어~ 노조도 현대자동차 노조가 한국 노동자를 상징하는 어? 그런 거였다고.

 

‘한국 경제의 성장’을 상징하는 회사는 현대입니다. 우리나라는 주요 산업이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 바뀌어오면서 철강, 건설, 자동차 부문에서 수출이 성공해 개발도상국을 벗어난 수출지향적 제조업 국가거든요. 

 

그 철강과 건설, 자동차 등에서 성과를 거둔 곳이 현대나 포스코(舊 포항제철) 같은 기업들입니다. 그중에서도 현대는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만나는 브랜드죠. 경제 발전의 일등 공신인데다 소비자에게 친숙한 기업이니, 현대는 한국 대표 브랜드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현대의 노조도 한국 노조의 대표 격이 되었습니다. 노조 조합원이 많으려면 일단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야겠죠? 조직력이 강하려면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끼리 결속력이 좋아야 하고요. 현대자동차 노조는 단일 사업장 중 가장 크고, 가장 잘 조직돼있고, 가장 힘이 셉니다. 그래서 노조의 잘못을 지적할 때도 현대자동차 노조는 빠지지 않고 소환되곤 해요.

 

그런데 요새, 현대자동차 노조를 칭찬하는 기사가 많이 나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완성차 기술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답은 간단합니다. 매년 5~8월에 진행되는 임금협약과 단체협약에서 회사와 노조가 모두 좋은 실리적 협상을 이뤄냈기 때문이죠. 5월에서 8월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다음해 임금을 결정하는 데 3개월이라니 짧은 시간은 아닙니다.

 

여기에 파업이나 시위가 겹치면 5월에 시작된 협상이 해를 넘기기도 하죠. 이런 과정이 2019년까지, 노조가 설립된 이후 단 네 차례를 제외하고는 매년 반복돼왔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현대자동차 노조가 단 40일 만에, 그것도 어떤 파업이나 시위 없이 협상을 이뤄낸 걸 모두 놀라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단순히 파업을 안 했다고 박수를 쳐주는 건 아닙니다. 협상의 내용이 꽤 알차고 기민하거든요. 이 내용을 이해하려면 먼저 ‘자동차’가 현대 경제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아야 합니다. 특히 ‘완성된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기술력이 개발도상국과 경제적 선진국을 가르는 경계선처럼 작동해 왔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해요.

 

🎬Scene #3. 
‘한국’ 하면 현대자동차

 

화 잘 내는 옛날 사람: 요즘엔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면 다음 날 새벽에 문 앞에 갖다준다며.
어피티: 그렇죠? 너도나도 새벽 배송을 하니까요.
화 잘 내는 옛날 사람: 그게 자동차 없이 가능할 거 같으냐? 인터넷, 온라인, 이런 소리 해도 결국 실제로 물건 사고파는 건 말이야, 도로와 창고와 자동차가 기반이라고. 자동차가 처음 나온 게 1800년대 후반인데  아직도 전 세계에서 매년 ‘신차만’ 1억 대씩 팔려.
어피티: 오… 그래서 자동차 산업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거로군요.
화 잘 내는 옛날 사람: 그냥 많이 팔려서 중요한 게 아니야! 자동차라는 게, 부품 하나만 빠져도 도로를 굴러다니게 놔둘 수가 없는 섬세한 아이라고! 철강, 유리, 고무, 플라스틱, 반도체, 인공섬유, 각종 기계 부품에 기술력까지… 3만 개 넘는 부품을 대량으로 사주는 산업인데, 경기 좀 나빠졌다고 그 부품을 안 사질 못해요. 보험이며, 운송이며, 수리며, 관련 업종에 고용돼있는 인력은 또 얼마인데?! 국가 경제 그 자체라고!
어피티: 아, 알겠어요. 진정하세요…

 

2017년 기준, 국내 자동차 산업에는 180만여 명이 직간접적으로 고용돼 있고, 국가의 세수 중 약 15%인 37조 원 이상을 내고 있답니다. 다른 나라들도 비슷하답니다. 자동차 산업은 어느 한 나라에서만 잘하거나 중요한 산업이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개발도상국 이상 국가들이 필수적으로 챙기는 산업이에요.

 

처음 한국에서 자동차 만드는 데 성공했을 때 사람들은 정말로 기뻐했습니다. 1975년에 완성차를 만드는 데 성공하고, 1976년에 완성차 여섯 대를 에콰도르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 뉴스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발전하는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죠. 고작 포니 다섯 대와 트럭 한 대, 합쳐서 모두 여섯 대를 팔았을 뿐인데 말이죠.

 

수출만이 살길이다’ 라는 구호가 국가의 공식 슬로건이던 시절. 현대자동차가 독자 생산과 수출을 해냈으니 얼마나 대단했겠어요. 그 이후에 출범한 현대자동차 노조도 덩달아 힘이 세졌습니다.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은 자동차를 만드는 국내 최고의 엘리트 기술자들이었으니까요.

 

📚 변현수,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 산업(2017)」, 한국정보기술학회지 15(1) 9-14, 한국정보기술학회

 

현대자동차 노사,
사이 좋아진 이유

 

1970년대에서부터 2000년대까지 우리나라는 아주 역동적인 정치적 변화를 겪어 왔죠. 노조는 그 변화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노조인 현대자동차 노조 역시 당연히 그런 일들에 깊이 얽혀 있었는데요. 오늘 하려던 이야기는 아니니까 과감하게 다른 주제로 넘어갈게요. 어쨌든 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 노조의 노사관계는 늘 갈등의 연속이었다는 것만 짚으면 됩니다.

 

그런데 작년과 올해, 갑자기 노사관계가 마구 좋아지고 있는 거예요. 

 

🎬Scene #4. 
새로운 시대를 앞두고

 

요즘 사람: 그렇게 중요하다는 완성차가요, 자동차 산업이란 게 생긴 이래 처음으로 3년째 전세계적 매출 감소세라면서요?
자동차 업계 사람: 으아아아아아악(오열)
요즘 사람: 원인이 뭐래요?

 

자동차 산업이 예전만큼 잘 나가지 않는 건,
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때문에 미국의 관세가 엄청나게 오른 탓도 있고
② 몇 년 전부터 브렉시트를 한다고 해서 영국과 유럽이 시끌시끌, 경제가 시들한 탓도 있고,
③ 기후변화가 너무 심각해서 어쩔 수 없이 지금 같은 내연기관 자동차 소비를 줄이는 탓도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③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싸움은 언젠가 멈출 거고, 정치는 어차피 개입 못 하지만,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랑 수소차로 넘어가고 있다면… 그건 대비할 수 있죠.

 

실제로 지금, 전기차와 수소차는 꽤 잘 나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팔린 대수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비교가 안 되게 적지만 성장세로 따지자면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팔린 모델도 있고, 수출도 늘어나는 등 ‘자동차의 미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예요.

 

미래를 위한
사회적 합의

 

🎬Scene #5. 
이제는 손잡을 때

 

자동차 업계 사람: 물론 아직 멀었죠. 수소차나 전기차나 기존 내연기관차 따라가려면 엄청나게 멀었긴 한데… 그러니까 더욱더 노사가 합심해서 열심히 해야 하는 시점이란 말이죠.
어피티: 그런데 회사와 노동자가 협력해서 노동자가 새롭게 기술을 배울 테니 회사는 적극적으로 교육을 시켜주고, 해고도 안 하도록 약속했다는 거죠?
자동차 업계 사람: 그렇죠. 한 마디로 ‘회사가 고용을 보장하면, 노조는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고 타협한 거죠.

 

앞으로 10년, 자동차 산업 전체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판도로 움직일 거라고들 합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 업계의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커요.

 

예전에는 완성차를 조립하는 원청회사가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회사의 ‘슈퍼 갑’이었죠. 전기차나 수소차는 배터리가 핵심 기술이기 때문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업체가 원청업체의 갑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이 빠르게 부품기술을 확보하려고 움직이는 이유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기술자도 문제예요. 내연기관 자동차 기술하고 수소·전기차 기술이 다르니까요. 회사 입장에서는 신기술을 가진 기술자를 더 선호할 수 있겠죠. 게다가 요새는 취업난이기 때문에 새로 인력을 고용할 때, 전보다 회사 측에 더 유리한 조건으로 고용할 수도 있어요.

 

노동자 입장에선 아직 그렇게 많이 팔리지도 않는 수소 전기차 따위 무시하고 하던 거나 더 잘하자고 밀어붙일 수도 있는 노릇입니다. 아직 내연기관 자동차와 수소차, 전기차 판매량은 비교가 불가능하거든요. 그런데 그 ‘강성노조’ 현대자동차노조에서 ‘노동자들이 새로 배우겠다!’ 라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인 거예요.

 

노사가 약속을 했다고 회사가 잘 나가게 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잘해보겠다는 마음을 먹는 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첫걸음은 될 수 있겠죠.

 

어피티 식구들도 미래의 튼튼한 통장을 위해 힘들지만 큰 마음을 먹고, 조그만 것부터 한 걸음 한 걸음 실천해 보기로 해요.어피티가 항상 곁에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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