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부 나만 어려운 줄 알았는데

 



 

#틱톡 #주식분할 #홈카페 #금융규제 #돈기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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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돈미쓰잇>에서는 애플과 테슬라의 주식분할,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영화로 보는 금융 이야기 <돈구석 1열>에서는 <인사이드잡> 두 번째 이야기로, 우리가 금융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알려 드려요
  • 이번 <돈의 기쁨과 슬픔> 주제는 ‘경제, 금융 공부 무엇이 제일 어렵나요?’ 였죠. 독자분들이 보내주신 솔직한 이유들을 주제별로 모아봤습니다.
아니 그래서 
틱톡은 어디로 😩
한창 달아오른 틱톡(모기업: 바이트댄스) 인수전에 중국이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지난 8월 28일, 중국이 12년 만에 기술 수출 규제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컴퓨터 서비스 산업을 규제범위에 추가했거든요. 구체적으로는 텍스트 분석, 콘텐츠 추천, 스피치 모델링, 음성 인식 등의 AI 기술이 포함돼있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기업으로, AI가 핵심 기술이죠. 
 
앞으로는 틱톡과 같은 중국기업이 AI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려면, 중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기업의 사업권을 인수하는 것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틱톡 인수전의 시한은 9월 15일이죠. 중국 정부의 발표로, 이날까지 인수 협상 대상자가 선정되더라도 중국 정부가 매각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게 됐어요. 
 

📍중국 관영통신인 신화통신은 “중국 기술 덕분에 국제적으로 성공한 바이트 댄스가 해외 기업에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것은 기술 수출의 한 형태”로, “매각 협상 중단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틱톡 인수전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기업 간의 인수전이 아니라, 미국과 중국 간 경제갈등의 연장선인 모습이네요.

by 어피티
주식분할
알고 갑시다 ✂️
어제는 애플과 테슬라가 주식분할을 하는 날이었죠. 어제부터 애플 주식은 4대 1, 테슬라 주식은 5대 1,  분할된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애플, 테슬라의 주주인 분들에게는 ‘주식분할’이 어떤 개념인지 정확하게 이해할 기회였을 텐데요. 다시 어젯밤, 미국증시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시간순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애플 기존 주주분들은 지난 8월 28일 장 마감 후 기존 보유 주식 1주당 3주를 추가로 받게 됐을 거예요. 2주가 있었다면 6주가 더해져 8주가 되었겠죠. 주식 수는 4배로 늘어났지만, 1주당 가격은 ¼인 125달러로 확 낮아졌습니다. 테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유 주식을 확인해보면 주식 수는 5배로 늘었지만, 가격이 ⅕로 낮아지면서 전체 가치는 전과 비슷한 상태가 됐을 거예요. 500원짜리 동전이 100원짜리 동전 5개로 바뀐 것과 같은 변화니까요.
 
📍주식과 관련된 개념은 공부와 실전을 병행하면 훨씬 잘 이해된답니다. 머릿속에 떠다니던 개념이 나의 이해관계와 엮이면서 훨씬 생동감 있게 와닿거든요. 공부하면서 소액으로 시작해보길 권하는 것도 이것 때문이죠.
by 어피티
홈카페
전성시대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되면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테이크아웃, 배달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카페를 방문할 수 없는 사람들은 홈카페를 찾는 분위기예요. 실제로 수요가 나날이 늘면서 스타벅스 같은 인기 커피 브랜드의 스틱형 커피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홈카페 제품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홈카페 트렌드는 다가오는 추석 선물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8월 31일, 이마트가 주요 선물세트 동향을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커피세트는 매출이 126% 올랐다고 하네요.  
 

📍늘어나는 홈카페 수요로 주목받는 회사는 한국맥널티입니다. 한국맥널티는 다양한 커피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이미 20년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증가했어요. 홈카페 수요 확대로 큰 폭의 성장을 보인 한국맥널티.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의 영업 제한 지속 여부에 따라, 과연 주가도 힘을 받게 될까요?

by 효라클
금융업이

발톱을 세울 때 👹

전 세계를 휩쓸었던 2008년 금융위기가 벌써 12년 전의 일이 됐습니다. 점점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서 잊혀가고 있지만, 금융위기는 잊혀 갈 때쯤 다시 기억해줘야 할 사건이에요. 누군가에게 그 피해는 여전히 진행 중일 수도 있고, 망령처럼 언제 어떻게 다시 살아날지 모르니까요.

 

세계화된 자본주의는 생각보다 나약합니다. 약해지면 악해지기도 쉽죠. 우리가 금융 시스템 안에서 정신없이 일상을 보내는 중에도 금융은 언제 그 발톱을 다시 드러낼지 몰라요. 금융위기가 주었던 교훈을 기억하면서, 더더욱 금융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지켜야 하니까요.

 

<인사이드잡> 두 번째 이야기. 오늘은 우리가 금융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이유를 당시 일어난 사건과 함께 보겠습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평범한 시민들에게

 

금융 위기가 발생했을 때, 예상되는 가장 큰 피해는 무엇일까요. 주식 가격의 하락일까요? 아니면 집값의 폭락일까요? 물론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에도 큰 피해를 주겠지만, 무엇보다 성실하게 살았던 평범한 시민들의 삶 자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지속적인 로비로 탄생한 한 파생상품이 있었습니다. 신용평가사는 이 파생상품의 등급을 AAA로 책정했죠. 신용등급이 AAA라는 건, 대한민국이라는 한 국가가 보증하는 채권보다도 더 높은 안정성을 지녔다는 뜻입니다. 이제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생각해봅시다.

 

그 파생상품에 투자한 주체가 
국민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이라면? 
그 규모가 몇천억 원이 넘는다면?

 

국가에서 관리하는 여러 기금(국민연금, 고용보험기금 등)은 공공성이 강해, 투자 수익률보다 투자의 안전성을 우선으로 합니다. 국민들에게 꼭 돌려주어야 하는 돈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이들이 투자하는 상품들은 법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을 보장받아야 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월스트리트가 발행한 파생상품은 신용등급 AAA로 투자 적격 상품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의 여러 연금은 월스트리트가 발행하고 신용평가사들이 평가한 ‘안전한’ 파생상품에 시민들의 연금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결국 거품이 껴있던 주택 가격이 내려앉으면서, 상품 자체가 파산해 시민들의 연금을 날려버리게 되죠.

 

금융업계가 탐욕에 눈이 멀어버려 고질적인 한탕주의에 빠져있던 때였습니다. 단기적으로 좋아보이면 묻고 따지지도 않고 팔던 때였죠. 월스트리트가 발행한 파생상품을 팔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신들이 팔 상품들이 소위 쓰레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판매를 했고(실제로 그들은 이 상품들을 ‘쓰레기’라고 불렀습니다), 한통속이었던 신용평가사들은 월스트리트의 파생상품에 최고 신용등급을 매기며 그들로부터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금융업계 사람들이 ‘쓰레기’ 같은 상품을 판매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 이유는 금융위기가 지나간 후에 밝혀졌습니다. 일단 금융권의 성과는 장기적인 관점보다는 단기간 책정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신용평가사에서는 주요 고객인 대형 금융사의 신용등급을 높이 책정해주곤 하는, 구조적이고 관행적인 문제가 있었죠.

 

이를 감독해야 하는 감독기관에는 월스트리트 출신 인물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 규제는 잘 작동하지 않았죠. 여기에 더해, 경영대학의 몇몇 교수들은 월스트리트의 고문으로 일하며 그들의 입맛에 맞는 연구를 해주었고, 그 대가로 큰 자문료를 받아 갔죠.

 

이렇게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신용평가기관-감독기관-학계로 이어지는 카르텔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남았습니다. 파생상품의 파산은 이에 투자한 퇴직연금, 국민연금과 같은 기금의 엄청난 손실을 의미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노후인 연금의 상당 부분이 사라진 거죠.

 

금융산업 규제가 
필요한 이유 

 

2010년에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인사이드잡>은 금융산업 규제에 대해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모두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금융업계의 이기심과 약탈적 욕심은 금융위기의 분명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규제는 금융업의 약탈적 면모를 제한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금융계는 앞으로도 이 규제라는 사슬을 벗어낼 기회를 수시로 엿볼 거예요. 소비자인 우리의 감시가 함께 필요한 이유죠.

 

2008년 금융위기를 월스트리트는 아무런 반성 없이 지나 보냈습니다. 책임은 커녕, 정부를 압박해 자신들이 입은 막대한 투자 손해에 대한 구제금융을 요청했고, 그 구제금융으로 손실을 메웠습니다. 심지어 몇몇 경영진들은 구제금융이라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성과급을 챙겨가는 경악스러운 행태를 보이기도 했지만, 전혀 그 책임을 추궁당하지 않았죠. 이렇게 비도덕적인 행태를 서슴지 않던 월스트리트라는 거대한 벽에 맞서 목소리를 낸 제작자의 시도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합니다.

 

영화는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마무리합니다.

 

“It won’t be easy. But some things are worth fighting for.”
투쟁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때때로 싸울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 있다.

 

언젠가 금융업계가 다시 그 발톱을 세울 때, 이 문장을 다시 생각해보기를 바랍니다.
금융 공부, 
나만 어려운 줄 
알았는데 🥺
매일 아침 머니레터를 열심히 받아보고 있지만 읽을수록 눈앞이 흐려졌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지난주에는 금융, 경제 공부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얘기를 전했는데요. 많은 독자분이 ‘나만 그런가?’ 싶어서 어디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다 털어놔 주셨어요. 돈에 대한 짠맛, 단맛 모두 느끼게 해주는 ‘돈의 기쁨과 슬픔’, 오늘은 짠내 나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달게 위로받고 가세요. 이번 주 ‘돈의 기쁨과 슬픔’ 여러분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조사만 
남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낯선 용어 때문이 아닐까요. 용어를 몰라서 네이버에 검색해 보면 설명도 이게 무슨 말인지. 분명히 읽었는데 조사만 이해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 센토사 님

 

이 용어가 저 용어 같고 그런 건 혹시 저뿐일까요..? 금융 용어에서 알파벳 하나 다른데 그 의미를 알지 못하는 저를 볼 때 너무 속상합니다. – 혜디 님

 

경제 관련 책을 읽다 보면 수많은 그래프와 어려운 용어들 때문에 금방 책을 덮게 되더라고요. 기초부터 튼튼히 경제 공부를 하고 싶은데 자꾸만 포기하게 됩니다. – 폼폼 님

 

현재 상황이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깊게 생각하지 못하겠어요. ‘코로나가 심각하구나!’, ‘태풍이 오는구나!’ 등 단면적으로만 사회를 보다가 이제 경제, 금융 공부를 하려고 보니 온통 모르는 단어 집합이에요. – 신은경 님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용어와 인터넷에 풀이를 보면 너무 어려운 말로 해석을 해놓았더라고요. 배경지식이 없으니 단어 뜻은 알아도 적용이 안 되고, 사건이 생기면 인과관계에 대해 거시적으로 생각을 해야 하지만 그 지점까지 도달하지 못해요. – 최가니 님

 

정보의 바다에서
길을 잃었어요 🌊 

 

정보가 너무 많아 뭐부터 습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피티도 꾸준히 읽고 있지만, 학생처럼 공부하듯이 노트에 필기하며 경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유튜브도 좋은 게 많은 걸 알고 있지만 일일이 다 시청하기에는 시간도 너무 많이 들고. 이것도 좋다, 저것도 좋다, 다 좋다고 하니까 어떤 것으로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공부의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 부자되고싶솜 님

 

금융상품이 너무 많아요! ‘CMA에 관해 공부해볼까?’ 하면 엄청난 수의 CMA 관련 정보가 쏟아집니다. 상품들을 비교해서 선택하자니 저 같은 초보는 무엇을 비교해야 하는지, 어떤 게 중요한지조차도 모르겠어요. 펀드 이름 읽는 법, 펀드의 정의를 설명해주는 자료는 많은데, 그래서 어떤 펀드를 선택해야 하는지, 무엇을 비교해야 하는지, 명확한 상품 비교법을 알려주는 자료는 잘 없더라고요. – 싸이다미 님

 

혼자 경제 관련 영화(돈, 국가 부도의 날, 인사이드잡, 빅쇼트)를 찾아보고 관심을 두다 보니 시야가 넓어졌어요. 그러고 나니 ‘내가 정말 나를 지킬 무기 하나 없이 살아왔구나’라고 절실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하지만, 이게 깊어지면 질수록 어디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학교 시험처럼 길라잡이 같은 것이 딱히 없기도 하고, 그렇다고 경제학과를 다시 들어갈 수도 없는 거고… 이러저러해서 더욱이 공부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 천영민 님

 

책이나 유튜브도 정말 많은데 무턱대고 봐야 하는지 아니면 사람들이 추천하는 것을 읽어 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연금저축펀드, 주식부터 청약까지 준비할 것은 많고, 하고 싶기도 한데 시작점을 못 잡아서 어렵네요. – 솜생 님

 

너 내 금융공부의
동료가 돼라 👭

 

요즘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여성분들이 늘어가고 있다지만, 아직도 경제에 대한 관심이 많은 또래 여성분들이 적은 거 같아요. 특히 지방에 거주하다 보니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적어요. 오프라인 모임 자체도 찾기 힘들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서울 쪽으로 가기도 부담이 되고요. 어피티로 매일 공부하면서 지식은 조금씩 쌓아가고 있지만, 지식을 공유하고 싶은데, 그럴 수 있는 환경은 아닌 거 같아서 고민이에요! – 보비 님

 

같이 공부할 파트너들이 없어서 어렵습니다! 인터넷에 다양한 자료가 많지만, 계기가 없으니 꾸준히 혼자 공부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홈트레이닝 프로그램들이 있는 것처럼 홈 돈공부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네요. 코칭 서비스가 있는 4주 정도의 온라인 프로그램! – 키미 님

 

사회인으로서의 시작이라고 하기엔 제가 알아야 할 것들 방대하고, 대학생(취준생)이라고 하기엔 개념들이 아직 와닿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 이런 주제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많으면 좋을 텐데 제 주변 친구들의 관심사와는 멀어서 혼자만 배워가고 있는데 제가 잘 이해하고 있는 게 맞는지 헷갈릴 때도 있어요. – 옐플라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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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라클: 니가스터디 학원에서 주능 일타 강사로 강의하는 효라클쌤입니다. 강의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우지우: 대학원 석사 2년 차, 금융공부 및 연구를 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금융, 경제를 소재로 한 영화 속, 용어와 개념들을 설명해드릴 거예요.
솔로이트어피티에서 나이와 잔소리를 맡고 있습니다. 부자언니를 꿈꾸지만 갈 길이 멉니다. 밀레니얼 여성들을 늘 응원하고 그녀들의 든든한 배후세력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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