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일정 #인력유출 #신규상장주 #라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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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새로운 법안 시행 일정이 많습니다.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고 전자서명을 위해 민간 인증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 전동킥보드의 자전거 도로 통행을 허용하고 13세 이상은 면허 없이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도로교통법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 콘텐츠 제공자가 망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넷플릭스법이 10일(목) 시행될 예정이에요. 이외에도 다양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으니, 일정별 자세한 내용 또는 개념 설명은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12월 7일(월): 명신산업 코스피 상장, 초저유동성 주식 대상 30분 단일가 매매 적용, 아시아종묘 추가상장(CB전환)
• 12월 8일(화): 에프앤가이드 공모 청약, 티웨이항공 추가상장(무상증자)
• 12월 9일(수): 에프앤가이드 공모 청약, 퀀타매트릭스 코스닥 상장, 라임펀드 판매사(대신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징계안 추가 논의
• 12월 11일(금): 코스피200·코스닥150·KRX300 정기 변경일
📍아시아종묘는 지난주 금요일(4일) 주가가 18% 하락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내려앉았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로 CB(전환사채) 청구권이 이야기되고 있는데요. 최근에 주가가 크게 올라 조정을 받을 시점이 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아시아종묘는 종자를 개발, 생산,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남북 경제협력, 전 세계 곡물 가격 상승 등의 테마로 올해 주가가 크게 출렁였어요.
by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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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중국 반도체 기업인 에스윈이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을 영입한다는 보도로 업계가 술렁인 적 있었죠. 결국 장원기 전 사장이 중국행을 철회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는데요. 최근에 중국의 ‘인재 빼가기’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와 배터리 업계에서 고급인력을 ‘빼간다’는 거예요. 논란의 핵심은 ‘중국이 제안한 조건’입니다. 전 직장 대비 연봉을 3~4배 주는 것은 물론, 자녀가 있는 경우 중국 명문대 입학까지 보장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요. 미·중 무역갈등으로 화웨이가 반도체 수입을 할 수 없게 되자, 기술 자립을 위해 해외에서 고급 인력을 데려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한 번 고급 기술이 유출되면 국가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거든요. 한편, 근로자 개인 입장에서 더 나은 삶의 질을 보장해준다는 곳으로 이직하는 건 시장경제에서 당연한 일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중국이 인력을 빼가는 게 싫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대우를 잘해주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죠. 또 중국이 데려가면 ‘인력 빼가기’고 미국이나 스위스, 독일 같은 곳에서 데려가면 ‘해외 취업 증가’로 본다며, 이중적인 잣대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누구의 입장에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평가가 크게 달라집니다.
📍기업은 국가 경제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의 후생에 기여합니다. 그래서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아도 국가가 기업에 제공하는 혜택과 인프라가 상당해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 근무한 고위직 임원에게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일반 근로자에게도 그 책임이 있냐는 거예요. 논란을 떠나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곳으로 이직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이직할 때 받았던 약속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중국은 약속을 깨고 기술만 빼간 적도 많았거든요.
by 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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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공모주 청약에서 코스피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명신산업이 상장합니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372.92대 1로 집계됐어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6,5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상장주관사에서 제시한 희망가격 밴드 최상단(5,800원)보다 10% 높은 가격이라, 공모가를 무리하게 높인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어요. 올해 코스피에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SK바이오팜(323대 1), 빅히트(606.97대 1), 교촌에프앤비(1,318대1)순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에요.
명신산업은 핫스탬핑 기법을 활용해 자동차 차체를 제조하는 자동차 부품 기술 기업입니다.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해 모양을 만드는 ‘핫스탬핑’ 공법으로 내연기관, 전기차 등 차량용 외장 부품을 생산해요. 이미 현대차, 기아차와 테슬라 등 국내외 전기차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명신산업은 상장 후, 기업에 유입된 투자금으로 해외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투자자 시각에서는 글로벌 전기차에 부품을 납품한다는 점, 친환경차와 전기차 이슈의 수혜주로 꼽힐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주목해봐야겠습니다.
📍한편, 명신산업 상장을 앞두고 11월 한 달간 엠에스오토텍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엠에스오토텍은 명신산업의 계열사인데, 코스닥에 이미 상장돼있거든요. 명신산업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간접적으로 반영된 거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by 효라클
* 상장, 수요예측, 공모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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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서 ‘자산 배분’이 중요하다는 말,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자산을 여러 곳으로 배분해 미래의 위험을 줄이는 것을 뜻합니다. 한두 군데에 몰아넣으면 한 자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데, 자산을 여러 곳에 나누어 넣어두면 위험이 상쇄될 수 있거든요.
자산 배분의 방법은 아주 다양합니다. 주식, 채권, 금, 달러 등 다양한 종류의 자산으로 배분할 수도 있고, 주식 중에서도 서로의 위험을 상쇄할 수 있는 기업에 나누어 투자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게 참 말이 쉽지, 실제로 실행하기는 쉽지 않죠. 직장인이라면 평일에 주식창 들여다보는 것도 쉽지 않은데, 언제 그 많은 자산을 찾아보고 적절한 타이밍에 매수·매도를 하겠어요.
그래서 옛날에 돈 좀 있는 자산가들은 PB(Private Banker)의 도움을 받아 자산 관리를 했는데요. 요즘에는 인공지능(AI)이 그 역할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라고도 하죠. 투자자가 자기 성향과 운용 방식, 투자 기간, 자산을 배분할 투자처 등을 선택하면, 로보어드바이저가 알아서 투자를 해주는 거예요.
오늘 소개 드리는 투자 앱, 핀트(Fint)에서는 ‘아이작(ISAAC)’이라는 이름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글로벌 분산투자를 도와줍니다. 크게 ‘원화 투자’와 ‘달러 투자’로 나뉘어져 있는데, 원화 투자는 한국거래소의 글로벌 ETF에, 달러 투자는 뉴욕증권거래소의 ETF에 투자하게 됩니다. 미국 주식, 신흥국 주식, 원자재, 채권, 현금 등 다양한 기초자산과 연동된 ETF에 적절하게 투자금을 나누어 넣는 거죠.
여러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중에서 핀트가 갖고 있는 장점을 알려 드릴게요.
✔️ 장점 하나, 합리적인 수수료와 부담 없는 최소 투자금액. 핀트는 수익이 날 때만 수수료를 매기고, 수익금의 9.5%를 일임수수료로 책정하고 있습니다. 최소 투자금액도 20만 원으로 부담이 적어요.
✔️ 장점 둘, 글로벌 분산 투자에 최적화된 서비스.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힘 들이지 않고도 간편하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어요.
✔️ 장점 셋, 간편한 커스터마이징. 내 성향에 맞게 아이작이 알아서 분산 투자를 해줄 수도 있고, 내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짤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에서 10까지 정해진 운용레벨을 조정해 위험자산 및 안전자산의 비중을 조절할 수 있어요. 또한 내가 관심있는 분야(금, 바이오 기업, 사회적 기업, 인공지능 등)에 투자하도록 운용 지시를 내리면, 관련된 ETF에 투자가 이루어집니다.
✔️ 장점 넷,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 투자 앱 중에는 유난히 복잡하고 투박한 UX·UI인 서비스가 많죠. 핀트는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에 사용하기에도 간편합니다.
✔️ 장점 다섯, 실전 같은 모의투자 서비스. 원화 투자와 달러 투자에서 각각 최대 999만 원으로 모의투자를 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내 돈을 투자한 것과 동일하게 운용하기 때문에, 내 돈을 지출하지 않고도 어떤 식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주식 말고도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를 해보고 싶은 분, 분산 투자를 하면서도 내 시간을 아끼고 싶은 분, 다양한 투자 자산을 공부해보고 싶은 분, 글로벌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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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으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 Scene #1.
옛날 어린이: 라떼는 말이죠~ 구멍가게 앞에서 뽑기 돌리고 오락하는 게 제일 행복했어요~
요즘 어린이: 구멍가게가 뭐예요? 가게에 구멍 난 거예요?
$%name%$님, 혹시 구멍가게를 기억하시나요? 현금 결제가 당연했던 어린 시절. 하교길에 100원짜리 불량식품을 사 먹던 추억부터 친구들과 뽑기를 하던 추억, 부모님의 심부름으로 아이스크림을 사 오던 추억까지. 갖가지 풍경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는데요. 요즘엔 구멍가게를 보는 게 참 어려워졌습니다.
구멍가게가 있던 자리에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편의점이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사라진 구멍가게의 수보다 새로 생겨난 편의점의 수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이쯤에서 좀 궁금해집니다. 저 많은 편의점이 대체 언제 들어선 걸까요? 편의점 주인들은 모두 이익을 보고 있을까요? 아니 그전에, 잘 영업하던 구멍가게가 사라지고 편의점으로 대체된 이유는 뭘까요?
구멍가게와 편의점에 대한 tmi. 오늘 <라떼극장>의 주제입니다.
1982년 11월,
한국 1호 편의점 등장!
구멍가게의 정식 이름은 ‘소형 슈퍼마켓’입니다. 대형 슈퍼마켓과는 구별되는 개념이죠. 물건을 싼값에 대량으로 가져오고, 많은 종업원이 근무하고, 여러 지역에 지점이 있는 대형 슈퍼마켓 또는 슈퍼마켓 체인과는 다르게 소형 슈퍼마켓은 사장님이 단독으로 직접 운영하는 시스템이죠.
소형 슈퍼마켓은 1970~90년대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함께 많이 늘어났습니다. 지금 30대인 분들이 ‘구멍가게’ 하면 유년 시절 풍경을 떠올리게 되는 건 이것 때문일 거예요. 주택가 골목마다 있던 소형 슈퍼마켓은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점차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2000년대에는 편의점이 골목상권을 본격적으로 접수했어요.
1982년 11월, 서울시 중구에 우리나라 최초의 편의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롯데쇼핑이 개점한 매장인데요. 당시 신문에서는 이 가게를 ‘ 구멍가게의 새로운 형태’라고 불렀습니다. 기능적으로 구멍가게와 크게 다르지 않았거든요.
요즘 편의점에서는 안 되는 게 없죠.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뿐만 아니라,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고, 택배도 부칠 수 있고, ATM 기기에서 간단한 금융 거래도 가능합니다. 지금은 이렇게 동네 슈퍼와 완전히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맨 처음 편의점이 생길 때만 해도 ‘더 나은 구멍가게’ 정도였어요.
편의점이 고전한
몇 가지 이유
편의점은 초기에 우리나라에서 쉽게 뿌리를 내리지 못했습니다. 약 3~5년 동안 적자를 내다가 폐점하는 곳이 대다수였습니다. ① 낙후된 유통구조, ② 인건비, ③ 국민 소득 수준의 세 가지 문제가 실패의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첫 번째, 유통구조 문제는 1989년 이후 유통산업의 대외 개방이 시작되면서 점차 해결됐습니다. 편의점과 대형 할인점이 우리나라에서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터닝포인트였죠.
두 번째 문제인 인건비는 여전히 편의점 점주의 고민거리입니다. 전체 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거든요. 인건비 문제에서는 구멍가게와 비교가 안 됩니다. 구멍가게는 가족 경영으로 운영돼 인건비를 아낄 수 있었거든요.
🎬 Scene #2.
<딸 셋 상회> 사장님: 성북구에서 <딸 셋 상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직원들을 소개할게요.
첫째 진영이: 학생 땐 다녀오면 바로 가게 일을 봤어요. 요새는 직장에 다니느라 거의 못 가지만요.
둘째 지영이: 저는 아직도 가게 봐요. 월급이요? 엄마한테 무슨 월급을 받아요~
셋째 지언이: 저도 언니를 도와서 일하고 있어요. 월급이 뭐예요? 용돈은 많이 받아요!
<딸 셋 상회> 사장님: 딸 같은 직원이 아니라 진짜 딸이니까, 인건비도 아끼고 가족 사업은 잘되고. 얼마나 좋게요?
게다가 동네가게는 점포와 살림집이 한 공간에 있는 경우가 많아 거의 24시간 운영이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편의점이 24시간 운영을 하고, 동네가게는 밤에 문을 닫죠. 1970~1980년대만 해도 정반대였습니다. 동네가게는 24시간이 가능했지만, 편의점은 야간에 영업할 필요성이 없어서 새벽에 문을 닫았어요.
여유가 있으면
당연히 좋은 거 써야죠
국민소득이 낮았던 시절에는 편의점이 자랑하는 ‘다양한 상품’이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데 편의점에서 다섯 종류가 넘는 두부를 비교해보며 고를 이유가 없었죠. 생산과 유통과정, 포장으로 특별함을 광고해봤자 가격이 비싸면 ‘땡’이었습니다.
그런데 동네 구멍가게인 <딸 셋 상회>에 가면, 직접 만든 두부를 편의점보다 훨씬 싸게 팔았습니다. 사장님이나 고객이나 같은 동네 사람인 데다 단골이니까 외상으로 사기도 쉬웠죠.
그러다 국민소득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사람들은 조금 더 비싸더라도 더 좋은 상품, 다양한 선택지를 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라이프스타일이 급격하게 달라진 거예요. 전통적인 가족 형태는 해체되기 시작하고,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올라와 사는 1인 가구도 늘어났습니다.
<딸 셋 상회>에서 부모님 가게를 봐주던 자녀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둘 취직하거나 수도권으로 나가기 시작하죠.
그 와중에 대기업 편의점은 야간 아르바이트 인력을 부담 없이 고용할 수 있을 만큼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2007년, 편의점은 순식간에 1만 1천여 개로 늘어납니다. 1993년엔 약 1,200개였던 걸 생각하면 약 15년 만에 10배 정도 성장한 거예요. 지금은 국내에서 가장 큰 편의점 브랜드인 CU와 GS25만 합쳐도 전국에 매장이 3만 개 정도 됩니다.
여기도 편의점,
저기도 편의점
하지만 규모가 너무 빠르게 커지다 보면 어딘가에 구멍이 생기는 법입니다. 편의점의 가장 큰 단점은 ‘편의점 주인의 수익률’이었어요. 어디든 잘 나가는 편의점은 정말 잘 나갑니다. 강남대로에 있는 편의점은 월평균 매출이 7,600만 원쯤 된다고 하죠. 문제는 그렇지 못한 편의점이 훨씬 많다는 사실입니다.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도 있지만, 대부분의 편의점은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본사가 개인 가맹점주에게서 가맹비를 받고, 해당 브랜드가 취급하는 물건을 입점시켜주는 방식이죠. 매출 총이익의 30~35%에 달하는 가맹점 수수료도 내야 합니다. 본사의 지침에 맞도록 인테리어를 하는 비용, 여러 교육비까지 더하면 개인이 꽤 많이 투자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 Scene #3.
편의점 가맹점주: 우리 편의점 바로 옆 건물에 같은 편의점이 또 들어오더라니까요?
편의점 본사: 그게 돈이 되는데 뭐 어떡해요. 가맹점 열어주는 게 본사 입장에서는 무조건 이득이에요.
편의점 가맹점주: 그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손해라고요. 매장 수익률이 줄어든다고 매달 내는 수수료도 줄어드나요?
편의점 본사: 그럼 새로 생긴 편의점이랑 취급 품목과 조합을 다르게 해보든가요! 손님이 안 겹치면 될 거 아녜요.
본사와 가맹점주,
일방적인 애증 관계
구멍가게에서 편의점으로 이어지는 큰 흐름의 변화와 새로운 트렌드에 맞게 혁신하는 디테일한 변화까지. 두 축을 중심으로 최근 30년간 소매 유통업계는 역동적으로 바뀌어왔습니다. 골목상권의 몰락, 가맹점주와 본사의 갈등 등 사회적인 문제들도 있었죠.
특히 가맹점주와 본사의 갈등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편의점업계에서는 꽤 심각한 문제입니다. 본사가 마구잡이로 가맹점을 내주면서, 가맹점주가 돈을 벌기는커녕 빚만 지게 되는 일이 아직도 비일비재해요. 이게 이슈가 돼 공정위에서 근접출점을 하지 말고 ‘거리두기’를 하라는 자율규약을 권고한 적이 있지만, 잘 지켜지지는 않습니다.
다행히 나아지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심야영업 의무에 대한 면제 조건 완화, 명절 등 공휴일에 쉴 수 있는 근거 마련, 본사가 브랜드에 악영향을 주는 행위를 해서 개별 점포 수익이 악화됐을 때 배상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는 등 ‘전보다는’ 편의점 경영 조건이 개선됐어요.
구멍가게, 편의점,
그다음은?
편의점은 최신 트렌드를 가장 빨리 읽는 유통업체입니다. 편의점에서 택배 발송과 세금 납부까지 가능해진 이유도 일상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해 주택가 구석구석까지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 중 하나예요. 지금도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중이죠.
한때는 1인 가구를 공략했던 편의점이 최근에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유용한 도구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편의점 전용 노년층 대상 상품을 출시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고객을 위해 근거리 배달 서비스도 출시하고 있어요.
오늘은 우리나라에 편의점이 들어서게 된 30년 역사를 짧게 짚어봤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며, 앞으로 편의점이 어떻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생활 서비스로 연결될지 상상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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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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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어피티 대표입니다. 금융맹에서 금융덕후로 승화한 타입입니다. 내 돈을 지키는 것과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정인: 업무상 하루 종일 전국의 모든 경제뉴스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경제·종합 뉴스에서 중요한 이슈를 여러 맥락과 함께 풀어 드립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세상 돈 돌아가는 이야기에 바삭해져 있을 거예요.
효라클: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 효라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식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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