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레터, 뉴스레터

💰구글 때문에 주가 떨어진 엔비디아의 반응은?

2025년 11월 28일 (금)

코스피 3,986.91 ▲ 26.04 (+0.66%)

원-달러 환율 1,464.70 ▼ 5.80 (-0.39%)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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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경제뉴스 브리핑에서 주요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엔비디아 천하’에 균열을 내고 있는 구글의 반격을 알아봤어요
청년인터뷰: 비만약이 ‘마르지 않은 몸’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 일정

현지 시각 28일, 미국에서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이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돼요.
현지 시각 28일,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조기 폐장해요(거래시간 9시 30분~오후 1시).

🥔 핫이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어요. 환율이 더 오를 위험을 고려해야하는 데다, 집값이나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는지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내년도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는 상향 조정하며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어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4차 발사에 성공해 궤도에 진입했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한 첫 민간 주도 발사체 프로젝트로, 한국 우주 산업이 민간 중심으로 재편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돼요.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일본 총리에게 대만 문제로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어요.
업비트에서 350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탈취되는 해킹 사고가 발생했어요. 해킹 사고에 따른 피해금 전액을 회사 자금으로 보전하겠다고 밝혔어요.

📊 증시 UP&DOWN

2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어요. 엔비디아, AMD가 하락세에서 회복했고 부채 우려로 급락한 오라클은 4% 이상 급등했어요. 연준의 11월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고용이 악화한 것으로 진단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3,986.91로 마감했어요. 장 초반 1% 넘게 올랐지만, 한은 금통위의 매파적 결정에 상승폭을 반납했어요.

✨ 금융시장 동향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의장 후보군에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가장 유력한 인물로 떠올랐어요. 해셋은 최근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어요.
10월 가계대출금리가 전달보다 0.07%p 오른 4.24%를 기록했어요.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치를 초과한 시중은행들은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있어요.

🍯 투자·재테크

비트코인이 일주일 만에 9만 달러를 회복했어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요.

👂 산업 뉴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정부의 석유화학 업계 구조개편에 동참하기 위해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NCC 공장을 통폐합하기로 했어요. 석유화학 업계의 자율 구조조정이 시작됐어요.
폴란드가 신형 잠수함 공급사로 스웨덴 사브를 선정하면서 국내 방산 기업들이 고배를 마셨어요. EU의 ‘바이 유러피언’ 분위기가 유럽 업체 선정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도 있어요.
2년 연속 역성장하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이 올해 반등에 성공했어요. 다이소를 기점으로 편의점까지 합심한 저가공세가 새로운 수요를 만들었다는 평가예요.

💼 기업 소식

네이버파이낸셜이 주식교환 형태로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어요. 두 회사의 주식 교환비율은 1대 2.54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 19.5%를 보유해 최대 주주에 올라요. 두 회사는 기자회견에서, “네이버의 AI 역량은 웹3와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향후 5년간 10조 원을 AI와 웹3 생태계에 투자하기로 했어요.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매각이 무산됐어요.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롯데그룹이 전체 주요 계열사 CEO 20명을 바꾸는 조직개편을 단행했어요. 발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선 기존 체제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거예요.
‘끼워팔기’ 의혹을 받은 구글이 공정위 심사를 피하고자 제출한 시정안이 확정되면서 ‘유튜브 라이트’ 요금제가 이르면 연내 출시돼요. EBS에 300억 원의 상생기금도 출연하기로 했어요.

⚙️ 테크(Tech)

오픈AI는 2030년 챗GPT의 주간활성사용자(WAU)가 26억 명까지 늘어나고, 이중 유료 구독자가 2억2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중국이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엔비디아 AI 칩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했어요. 바이트댄스는 올해 중국 기업 중 엔비디아 칩을 가장 많이 구매한 회사로, 중국 자체 기술을 육성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돼요.

🗞️ 경제 정책

정부가 상생페이백 신청 마감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해요. 9~11월 월별 카드 소비액이 지난해 월평균 소비액보다 늘면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업이에요.

🚩 경제 지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 수가 10만9979명으로 감소세예요. 업계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부동산 거래 절벽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어요.

🏘️ 부동산

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 대상은 62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어요. 신규 공급 주택이 늘어난 데다 전국 공시가격 및 지가가 상승한 영향이에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최고 60층 내외의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이 추진돼요. 신세계백화점 건물을 포함해 총 6개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에요.

산업

엔비디아 주가 상승분 가져간 구글,

AI기업 판도 빠르게 바뀌어요

글, 정인

엔비디아 시총 하루 만에 168조 원 사라졌어요

현지 시각 25일, AI 붐 최대 스타였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2.6% 하락했어요. 다음날인 26일 2% 가량 다시 반등하기는 했지만, 시가총액 총 1150억 달러(약 168조5000억 원)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던 거예요. 검색엔진(구글), 동영상 플랫폼(유튜브), 스마트폰 운영체제(안드로이드)는 물론 막대한 사용자 데이터까지 가졌으면서도 AI 붐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구글의 반격 때문이에요.

구글의 최신 AI와 AI반도체, 성능 좋아요

새로 공개된 구글의 최신 AI챗봇 제미나이3, AI 이미지 생성 도구 나노 바나나 프로의 성능은 오픈AI의 챗GPT를 뛰어넘었다는 평가예요. 게다가 2015년부터 설계해오던 맞춤형 AI 반도체인 TPU도 주목받고 있어요. 구글은 2015년부터 브로드컴과 함께 ‘TPU’라는 이름의 AI 반도체도 직접 설계해오고 있었는데 이 TPU로 최신 AI 모델을 훈련했다고 밝혔거든요. 메타가 이 TPU를 도입한다는 뉴스가 나오자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한 거예요. 구글은 이제껏 구글 클라우드와 AI서비스 등에만 TPU를 사용했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외부 판매를 선언했어요.

엔비디아의 여유로움 사라졌어요

구글은 엔비디아가 유일하게 신경 쓰는 AI 반도체 회사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엔비디아는 ‘(구글보다) 우리가 한 세대 앞서 있다’며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에요. 느긋한 태도였던 엔비디아는 쫓기는 기분이겠지만 구글의 성장은 AI산업 전체에는 좋은 일이에요. 새로운 주자의 등장으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면 AI버블론에 대한 우려도 잠잠해질 수 있어요. 실제로 S&P500과 나스닥 등은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도 이달 들어 20% 이상 올랐어요.

정인 한마디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기업에는 일단 좋은 소식이에요. 엔비디아든 구글이든 AI서비스가 발전할수록 메모리반도체는 많이 필요해요. 그다음 주목할 기업은 애플이 아닐까 싶어요. 언젠가 일상에서 AI가 당연해지면 그 또한 하나의 소프트웨어일 뿐이에요. 그때부턴 ‘피지컬’을 가지고 ‘온디바이스 AI’를 제공하는 기업이 유리해질 수 있어요. 스마트폰이나 PC, 태블릿과 워치 등 제품으로는 애플을 따라오는 기업이 드물죠. 과연 삼성전자가 애플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생생MZ톡

비만약이 ‘마르지 않은 몸’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비만 아닌데 비만치료제 사용, 문제없을까?”

할리우드 유명인부터 국내 연예인들이 주사형 비만치료제를 맞고 눈에 띄게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는 뉴스는 이제 흔한 이야기가 됐어요. 당뇨병과 고도비만 환자를 위해 개발된 약물이 이제는 다이어트 필수템처럼 소비되고 있어요.

문제는 정작 비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정상 체중인 사람들까지 이 약을 찾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뼈말라’, ‘프로아나(Pro-ana, 거식증 찬양)’, ‘키빼몸(키에서 체중을 뺀 값이 클수록 좋다는 개념)’ 같은 극단적으로 마른 체형을 미화하는 사회 분위기가 있어요. MZ세대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생생 MZ톡 참여자

강박 (30세, 회사원)
민두부 (29세, 회사원)
비부비부 (32세, 회사원)
요거트 (35세, 회사원)
아이스아메리카노 (33세, 의료인)

비만이 아닌데도 최근 유행하는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본 적 있나요?

강박 (30세, 회사원): “아직 제 주변에는 없어요. 하지만 평소에 살 때문에 고민이 많거나 곧 결혼사진을 찍어야 하는 친구들이 진지하게 투약을 고민하는 걸 봤어요.”
솔직히 저도 고민이 되더라고요. 다이어트 보조제 성분 중 하나인 가르시니아는 간 수치 부작용이 유명하니 무서워서 못 먹었지만, 비만치료제는 비싸긴 해도 애초에 치료 목적으로 나온 약이라 좀 더 안심할 수 있잖아요. 대신, 비만치료제는 식욕 억제보다는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해주는 용이라고 해서 저한테 큰 효과가 없을 것 같아 포기했어요. 평소에 배가 고파서 밥을 먹는 게 아니라 먹고 싶어서 먹는 경우가 많거든요.

민두부 (29세, 회사원): “같이 헬스나 여러 운동을 다니던 직장 동료가 병원에서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고 사용 중이에요.”
저는 불필요하게 약물을 사용하는 건 몸에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박혀있어서 시도해 볼 생각이 안 들어요. 요즘 사람들, 특히 어린아이들은 주변이나 미디어에서 너무 쉽게 다루니까 약물 사용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

비부비부 (32세, 회사원): “제 주변에는 없지만 SNS에서 그런 사례가 너무 많이 보이더라고요.”
‘마운자로 처방받으러 일본까지 다녀왔다’거나, ‘통통녀에서 위고비 맞고 뼈마름된 썰’ 영상 같은 거요. 너무 유해하다고 생각해요.
방송에서도 너무 쉽게 언급하는 것 같아요. 유명 여행 유튜버가 위고비 맞고 살을 뺐다는 게 다른 채널에서도 많이 언급되더라고요. 미디어에 비치는 모습을 보고 다들 부작용 걱정 없이 그냥 오남용하게 될 것 같아 우려스러워요.

아이스아메리카노 (33세, 의료인): “저는 현재 실제로 대학병원에서 비만 환자를 진료하고 있어요.”
원래도 비만 치료제는 있었지만 최근 출시된 여러 주사약제가 효과가 워낙 좋다 보니 비만 치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 같아요. 제가 일하는 병원은 특성상 정상 체중인 사람이 내원하는 경우는 없지만, 비만까지는 아닌 과체중 범위의 분들도 문의가 꽤 많은 편이에요.
아마 진입 장벽이 낮은 의원급에서는 정상 체중인 사람들도 치료제를 많이들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SNS에서 정상 체형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비만치료제 후기 올리는 것도 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