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매일 뉴스레터를 만들며
웹소설과 에세이를 썼을까?
직장인으로 살면서 가장 부족한 건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아침에는 한 시간만 더 자고 싶고, 밤에는 한 시간만 더 놀고 싶습니다. 주말이 하루 더 늘어난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것도 없을 거예요.
저는 직장인이 직장을 다니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힘겹게 눈을 뜨고, 꾸준히 직장에 가는 건 절대 당연한 일이 아니니까요. 여기에 사이드잡까지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안 그래도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 써야 하죠.
사이드잡을 오래, 계속하려면 시간은 물론, 정신 건강도 관리해야 합니다. 오늘은 제가 어떻게 어피티 편집장으로 일하면서 에세이와 웹소설을 창작할 시간을 냈는지, 시간 관리 비법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자투리 시간을 알차게 써야 해요
풀타임 직장인으로 일하며 사이드잡을 할 때, 시간 관리의 핵심은 ‘자투리 시간’입니다. 한정적인 개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투리 시간을 알차게 써야 해요.
이때, 내 하루 일과에서 반복되는 시간대를 잘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통근시간은 사이드잡 황금시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매일 아침과 저녁에 반복되는 일정이니까요.
저 역시 통근시간을 에세이 소재와 웹소설 줄거리를 브레인스토밍하는 시간이자, 그간 썼던 글을 검토하는 시간으로 활용했어요.
통근시간은 사이드잡 ‘황금시간대’
에세이와 웹소설 등 창작 활동을 할 때는 구성과 브레인스토밍에 많은 시간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노트북 앞에 앉아서 줄거리를 생각하거나 글의 소재를 생각하는 건 직장인들에게 굉장한 사치입니다. 쓸 시간 자체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죠.
이럴 땐, 통근시간에 줄거리와 글의 소재를 생각하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타러 가는 길에, 또는 내려서 회사로 가는 길에 항상 줄거리를 생각을 하는 거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중에는 스마트폰으로 그 전날 저녁이나 아침에 써놓았던 글을 검토하면서 수정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렇게 통근시간을 잘 활용하면 하루에 1시간만 노트북 앞에 앉아 글을 써도 꽤 많은 양의 결과물을 낼 수 있습니다. 저는 창작 활동을 위해 아침에 30분 정도 일찍 일어나서, 저녁을 먹고 한 30분 정도 썼어요.
정리하자면, 하루에 약 1시간 정도를 창작하는 데 썼고, 왕복 통근시간 2시간 정도를 소재를 브레인스토밍하고 검토하는 데 썼습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하루 중 3시간을 사이드잡에 쓸 수 있었던 거죠.
정신 건강 관리도 정말 중요해요
일상 속에 창작 또는 다른 사이드잡이 더해지면 전보다 피곤할 수밖에 없어요. 사이드잡에 들이는 3시간에 근무시간 8시간을 더하면 거의 하루의 반을 일하면서 보내는 건데요, 이러면 번아웃이 오기 쉬워요.
저도 사이드잡을 하던 중 번아웃을 겪었던 적이 있어요. 한 번 번아웃을 겪고 나니, 정신 건강이 시간 관리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제가 꼭 지켰던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주말 중 하루는 무조건 쉬기’였죠. 주말은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어서 욕심이 많이 나는 시간이긴 하지만, 그래도 하루는 꼭 쉬는 게 좋아요.
저는 주말 중 하루는 3~4시간 정도 창작 활동을 했고, 그다음 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주었어요.
처음에는 쉬는 시간이 아까웠지만, 번아웃이 한 번 찾아오면 회복하는 데 몇 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오히려 더 손해라는 생각으로 충분히 쉬었습니다.
Tip. 업무 시간 공백도 활용했습니다
통근시간 활용하기, 주말에 하루 쉬기 외에도 한 가지 팁이 더 있어요. ‘어쩔 수 없이 주어지는 시간을 최대한 나에게 유리하게 이용하기’입니다. 모두에게 적용하긴 어렵지만, 저와 비슷한 환경이었던 분들에게는 도움 될 만한 내용이에요.
제가 어피티에서 일할 당시, 평일 저녁 8시에 루틴하게 해야 하는 업무가 있었습니다. 이 업무에 들이는 시간은 잠깐이었지만, 그 전에 다른 일들은 모두 마무리된 상태라서 처음에는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꼭 해야 하는 업무였기에 공백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업무를 위해 노트북을 켤 때마다, ‘이 시간은 나를 위한 시간이다’라는 마음으로 30~40분 정도 창작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내가 맡은 업무 스케줄의 공백을 나의 자기계발 루틴으로 바꿔버린 거죠.
질문이 있다면 무엇이든 보내주세요!
직장인으로 살다 보면 ‘직장인 자아’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요, 사이드잡을 할 때만큼은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내 자아가 살아 숨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이드잡을 하는 시간은 ‘일’의 시간이라기보다 ‘내 자아가 숨 쉬는 시간’이었어요.
여기까지, 제가 직장인으로 일하며 에세이와 웹소설 작가가 된 이야기였습니다. 제 경험과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다음 화는 마지막으로 QnA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제 칼럼을 읽으며 생겼던 질문, 창작에 관련한 고민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어피티 편집장에서 웹소설 작가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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