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없는 소비, 잘쓸레터
Vol. 5
DATE: 2024-03-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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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 혹시 샐러드 좋아하시나요? 🥗
한 가지 고백 하자면, 얼마 전까지 고영 PD는 밖에서 샐러드를 사 먹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조리도 안 되어있고 별맛 없는 생채소를 그 돈 주고 사 먹다니,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었는데… 인생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를 만나고 그 생각이 싹 사라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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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 PD’s 최애 샐러드 삼대장
‘4p’s pizza’ 케일 샐러드, ‘미즈컨테이너’ 샐러드 파스타, 어피티 단골 ‘언더랩’ 샐러드
스페인에서 질 좋은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를 사 오긴 했는데 (한국에도 수입되더라고요) 어디에 뿌려야 할지 몰라서 마트에서 샐러드 믹스 한 봉지 사와서 비벼 먹어봤거든요? 와, 입 안에서 펼쳐지는 상큼 아삭 대축제!
그때부터 샐러드 매력에 푹 빠져버렸어요. 툭 하면 오르는 채솟값, 과일값 때문에 어떨 땐 고기보다 채소가 더 비쌀 때도 있어서 한 그릇에 만 원 언저리 하는 샐러드 가격이 이제 어느 정도 납득가기도 하고요.
‘생채소가 다 풀맛이지, 뭐’ 라고 생각했던 게 무색하게 이제 취향도 생겼어요. 루꼴라는 쓴 맛이 나서 별로고, 유러피안 채소가 제 입에 가장 잘 맞더라고요. 이 숏츠 영상이 샐러드 채소 고를 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추천!
채소 가게에 향긋한 미나리, 쌉쌀한 방풍나물, 고소한 봄동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봄꽃도 활짝 피고 맛 좋은 채소도 제철을 맞는 3월 중순이에요. 오늘 잘쓸레터에서도 제철 소비 소식 잔뜩 알려드릴게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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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name%$ 님을 위한 싱싱한 소식
글,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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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행사/축제]
[일상]
[지원/정책]
[여행]
[쇼핑/신상]
[환경/가치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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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원래 비싸 🍎
“아니, 그 애플 말고…”
(사과 사러 청량리까지 다녀온 썰)
글,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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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 PD: ‘아침 사과는 금사과’라며 눈 뜨자마자 한 쪽씩 잘라주던 우리 엄마가 그립습니다…
the 독자: 저런, 엄마가 많이 보고 싶으신가봐요.
고영 PD: 아, 같이 살고 있어서 매일 얼굴 보고 있어요. 그게 아니라 ‘사과 값이 금값’이라 집에서 사과가 실종됐거든요.
애플(사과)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더한 애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 혹시 다들 들어보셨나요? 이상 기후 때문에 사과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벌써 몇 개월 째 우리나라 사과 값이 고공행진하고 있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달 사과 가격이 작년보다 71% 급등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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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마트 쓱배송 웹페이지(좌), 고영 PD 동네 마트(우)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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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피티
그래서, 잘쓸레터에서도 다녀왔습니다. 사과 금단 증상에 시달리던 고영 PD도 서울 청량리 청과물 시장 과일 가격이 동네 과일가게보다 얼마나 더 싼지 궁금해서 달려갔어요!
사과 한 개당 약 1,000원 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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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피티
“다섯 개 만 원? 확실히 싸네… 잠깐만, 여섯 개 만 원?
여기는 일곱 개 만 원이잖아?”
사과 가격을 책정하는 방법은 중량, 크기 등 다양해요. 그래서 공정한 비교를 위해 고영 PD는 동네 마트에서 가격을 조사하면서 봤던 사과의 크기와 비슷한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해봤어요.
6~7개 만 원 하는 부사는 확실히 4개 만 원짜리 부사보다 알이 작았고요, 4개 단위로 판매되는 부사의 크기나 중량이 동네 마트에서 판매되던 것과 비슷해 보였어요.
정확한 확인을 위해 장사를 하고 계시는 상인분께 4개에 만 원짜리 부사 한 묶음과 5~6개짜리 한 묶음의 차이에 대해 여쭤봤더니, 4개에 만 원짜리는 ‘못난이 사과’이거나 ‘일반 판매용보다 조금 더 작은 사과’라고 대답하셨어요.
“손님들은 가격을 보고 가게에 들어오니까, 가게마다 흠집이 나거나 조금 작은 애들은 더 싸게 막 줘버려. 우리집도 ‘4개 만 원’ 짜리 밖에 없었는데 며칠 전에 B급만 골라서 ‘5개 만 원’짜리 한 칸 더 만들어둔 거야.” (청량리 청과물 시장 상인 A)
그래서 4개짜리 부사를 기준으로 동네 마트와 청량리 청과물 시장의 가격을 비교해 봤어요.
가격 비교 결과는…?
- 청량리 청과물 시장의 부사 한 개 가격은 2,500원 정도였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판매되던 부사의 한 개 가격을 계산해보면 개당 평균 3,500 원 정도였기 때문에 청과물 시장에서 구매하는 편이 훨씬 저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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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피티
봄나물도 이제 제철을 맞아 가판대 마다 듬뿍 듬뿍 쌓여있었어요. 청량리 청과물 시장의 가격도 많이 오른 편이라고는 하지만,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여기저기서 잔뜩 만나볼 수 있으니 시장을 구경하는 내내 그야말로 ‘안 먹어도 배부른 기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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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피티
바로 옆에 있는 경동시장에서 사 먹은 음식도 아주 맛있고 저렴했어요. 곱빼기만큼 양이 많아보이는 칼국수 한 그릇이 4천 원, 밑바닥에 누룽지 제대로 눌어붙은 돌솥 비빔밥이 한 그릇 5천 원, 얼마 전 유명 떡볶이 유튜버 채널에 등장해서 유명해진 찹쌀 도너츠가 10개에 2천 원이어서 친구랑 둘이 갔다가 인당 5,500원에 식사부터 간식까지 모두 해결했어요.
혹시, 과일 사러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 가신다면 그 옆의 경동시장까지 풀코스로 즐겨보고 오시는 것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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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만 원으로 일곱 명의 이모들에게
‘언니의 꽃’을 선물했어요 💐
글, 어피티 독자 불로소득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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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오나 봄 💛
저는 언제나 외할머니 집에서 가장 귀여움 받던 막내였어요. 시간이 흘러 저도 어른이 되었고, 저를 예뻐해 주시던 이모들도 어느새 노년기에 접어드셨네요. 저는 막내인 만큼 이모들과 나이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는데요, 이모 중에 가장 어리신 분이 이미 70대 중반에 이르셨어요. 이제 모두들 건강이 좋지 못하셔서 거동도 힘드시고, 집 밖에 나가는 것 또한 쉽지 않으셔요. 그러니, 막 찾아오는 봄기운을 직접 느끼실 수도 없으시겠죠.
그런 이모들을 위해 제가 작년부터 시작한 일이 있어요. 바로 꽃배달이에요! 제가 이모들을 위해 꽃을 주문하는 곳은 조금 특별한 곳인데요, ‘언니네 텃밭’이라는 여성 농민 직거래 플랫폼이랍니다.
“‘언니네 텃밭’은 2009년부터 건강한 먹거리와
여성 농민의 권리를 위해 힘쓰는 협동조합이에요.”
‘언니네 텃밭’은 지속 가능한 생태농업 방식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팔기 때문에 믿고 살 수 있어요. 특히, 상세 페이지에서 생산자가 어떤 방식으로 재배했는지 자세히 알려줘서 농산물에 묻어난 노력과 정성이 더욱 와닿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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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니네 텃밭 ‘강은화 생산자’ 님의 꽃 포장 사진
저는 강은화 생산자님이 이 시기에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제철 꽃, ‘노란 프리지아’를 2년째 구매하고 있답니다. 강은화 님은 충북 진천에서 무제초제 농법으로 알뿌리부터 프리지아를 키워내신대요. 덕분에 아주 싱싱한 꽃봉오리들이 한 아름씩 배송되었는데, 예쁜 포장지에 감싸고 리본을 달아주는 꽃집 포장과는 다르게 신문지에 둘둘 말려있어요. 포장비나, 환경을 생각하면 이 방법이 훨씬 합리적인 것 같아요. 어차피 꽃병에 꽂으려면 포장을 다 벗겨야 하는데, 꽃집에서 한 단씩 포장해 둔 프리지아 꽃다발 가격은 최소 만 원, 만 오천 원이잖아요.
😄 ‘천진난만’은 프리지아의 또 다른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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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명의 이모들에게 전부 꽃을 보내기 위해 이틀 동안 여덟 번이나 결제했어요
‘언니네 텃밭’에서 판매하는 프리지아 가격은 한 단에 6천 원이었어요. 최근 들어 전체적인 물가 상승과 함께 꽃값도 많이 올랐다는데, 작년이랑 가격이 같았답니다. 최소 구매 단위가 세 단이라 저는 이모 한 명당 1만 8천 원어치씩 꽃을 보내드렸어요. 배송비 포함하면 2만 2천 원이더라고요. 총 일곱 분에게 보내드렸고, 우리 집에도 여섯 단짜리 한 묶음을 배송시켰더니 총 결제 금액은 19만 4천 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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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니네 텃밭 ‘강은화 생산자’ 님의 프리지아 사진
‘언니네 텃밭’에서 구매한 프리지아가 도심 꽃집에서 구매한 것보다 더 오래가는 이유는, 세 단을 구매하면 핀 꽃, 덜 핀 꽃, 그리고 아직 봉오리인 꽃을 섞어서 보내주시기 때문인 것 같아요. 꽃이 모두 피어나면, 방안 가득 꽃향기가 퍼져서 집에만 계시는 이모들도 봄기운 듬뿍 느끼실 수 있겠죠?
그리고 강은화 생산자님은 저희 이모들과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 농민이시라는 점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어요. ‘언니네 텃밭’을 통한 직거래를 통해 생산자님이 공정하게 이익을 얻을 수 있으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꽃을 구매하면서 두 배로 더 뿌듯하더라고요.
노란 프리지아의 꽃 말은 천진난만이라고 해요. 비록 연로한 나이가 되셨지만, 마음만큼은 소녀 같은 우리 이모들, 제가 보내드린 꽃 내음에 천진난만하게 웃음 지으셨을 생각을 하니 제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언제나 받기만 하던 막내가, 큰 선물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기쁨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행복해요.
혹시, 저희 이모처럼 집에 계시는 시간이 많은 분이 주변에 계신다면 저처럼 ‘언니네 텃밭’에서 꽃 선물 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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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PD’s Pick!
친환경 먹거리부터 못난이 농산물
모두 ‘내 입으로 어서 오고’
불로소득 님의 노란 프리지아 구매 후기를 보고 나니, 우리 식탁에 오르는 먹거리들이 어떤 여정을 거치는지, 누가 어떻게 재배했는지 더욱 궁금해지네요.
‘언니네 텃밭’ 같은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은 유통 과정을 최소화해서 농민들에게는 공정한 이익을,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줘요. 최근에는 ‘규격 외 농산물’로 취급되는 못난이 농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기존 농산물 생산 및 유통 시스템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지속 가능한 농업과 환경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고영 PD가 잘쓸레터 독자님들을 위해 ‘언니네 텃밭’처럼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을 소개해 드릴게요!
✅ 참거래 농민장터
- ‘참거래 농민장터’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광고 없이 입소문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친환경 먹거리 직거래 쇼핑몰이에요. 농수산물, 축산물, 가공품, 모종, 씨앗 등 정말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 농민과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직접 만나서 거래할 수 있도록 중개하기 때문에 유통 비용도 절감하고 농산물의 품질과 생산자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어요.
✅ 예스 어스
- ‘예스 어스’는 확고한 상생 원칙을 지닌 못난이 농산물 유통 플랫폼이에요. 농가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못난이 농산물을 기존 판로 대비 최소 20% 높은 가격에 매입하고, 소비자에게는 시세 대비 20% 저렴한 가격에 직접 판매하고 있어요.
✅ 어글리 어스
- ‘어글리 어스’는 전국 450여 개 농가와 협력하여 126종의 다양한 친환경 못난이 농산물을 소포장하여 정기배송 하는 구독형 서비스예요.
- 배송받을 상자 크기와 주기를 선택하고, 원하는 채소만 골라서 맞춤형 채소 박스를 정기 배송 받아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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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돈 쓴 이야기, 어피티에 보내주세요!
글,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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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쓸레터>의 메인 코너, ‘쇼파민’에서 여러분이 경험한 모든 소비의 순간을 채집합니다.
돈을 쓰고 난 뒤, 잔고가 얼마 남았는지는 궁금하지 않아요. 어피티는 그 소비가 독자님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알고 싶어요. 독자님의 쇼핑 이야기,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공감이,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도파민이 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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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이라면 당장 사연을 보내주세요
- 지름신강림형 👉 카드에도 지문이 있다면 이미 닳아 없어졌을 것
- 확고한 취향의 소유자 👉 내가 쓴 영수증이 곧 내 얼굴, 내 체취, 내 행복
- 숨은 관종 👉 잘쓸레터를 무대삼아 쇼핑 썰 잔뜩 풀어놓고 싶은 사람
- 재야의 고수 👉 가성비, 가치소비, 할인 꿀팁 가득한 인간 빅데이터 그 자체
가장 기억에 남는 소비 경험, 그날의 감정, 그 후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보내주세요. 사진을 풍성하게 보내주실수록 좋아요. 사연을 선정해 어피티 <잘쓸레터>에서 소개할게요.
🍀 사연이 선정된 분들에게는 네이버페이 5만 원권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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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나 마트에서 2+1 ‘덤’ 이벤트를 할 때,
한 개만 산다 vs. 두 개 사고 하나 더 받는다
글, 어피티
📣 코너 소개: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돈 쓸까? 궁금하시다고요? 독자님 대신 잘쓸레터가 서로의 소비 습관을 ‘궁물’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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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종종 ‘덤’을 주는 이벤트를 하잖아요. 나는 원래 바나나 우유 하나만 사러 갔는데, 두 개 사면 하나를 더 준다는 행사 안내문을 보고 세 개 사서 남은 건 냉장고에 넣어둔 경험, 다들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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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돈 쓰고 나면 원래 사려고 했던 상품의 가격보다 두 배나 더 지불하는 건데도 덤으로 하나를 더 얻었다고 생각하니 괜히 이득 본 느낌이 들죠. 반면, 2+1 행사 이벤트 표지를 보고도 쿨하게 자기가 먹을 것 하나만 집어서 계산하는 분도 있을 거예요.
여러분은 둘 중 어떤 사람인가요? 여러분의 소비 타입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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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잘쓸게임 결과는?
처음 경험하는 것 vs. 이미 해 봐서 알고 있는 것
지난번 잘쓸게임에서는 독자님들께 ‘첫경험’에 돈을 쓰는 것과 ‘이미 해 본 경험’에 돈을 쓰는 것 중, 어떤 경험에 투자할 때 돈이 아깝지 않은지 질문했어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5일까지, 총 355명의 잘쓸레터 독자님들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대답해 주신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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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3.2%의 독자님들이 ‘처음 해 보는 경험에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를 선택해 주셨어요.
사실, 고영 PD는 ‘이미 검증된 경험에 돈을 쓰면 확실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를 선택했거든요. ABC 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신던 운동화가 오래되면 똑같은 운동화를 재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대요. 저도 반복 구매, 반복 방문, 반복 시청을 즐기는 사람이라 저와 비슷한 독자님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대세는 ‘처음 해 보는 경험에 돈 쓰기’였군요!
그럼, 관련해서 독자님들이 보내주신 생각들도 전해 드릴게요.
‘첫 경험’을 선택한 독자님 의견
검증된 경험도 당신의 ‘첫 경험’이었다 🦶
- 결국 검증된 경험도 처음 해 봤을 때가 분명히 있잖아요! 여러 경험을 해봐야 내 취향도 알게 되는 거니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경짱님)
- 모든건 처음이 있죠. 좋은 경험이라면 같은 경험에 여러 번 돈 쓰는 것도 좋지만, 그조차도 처음이 있어야 판단할 수 있어요. (Chim 님)
똥인지 된장인지 직접 찍어 먹어봐야 알죠 💩
- 뭐든 해 봐야 경험치가 쌓이는 법! 남들이 별로라고 하는 말만 믿고 시도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요. 다들 코코넛워터 맛없다고 돈 쓰지 말라고 했지만, 저는 꽤 맛있게 먹어서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체리 님)
- 경험하지 않고서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뾰족하게 알기 어렵잖아요? 일단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보고, 좋다면 계속 즐기면 되고 아니라면 경험해 본 셈 쳐요. (답 님)
‘처음’은 짜릿해 새로워 신선해! ⚡
- 처음 경험하는 순간이 주는 매력이나 짜릿함은 그 어떤 자극도 채울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일상에서는 경험해 봤던 것 위주로 안정적인 선택을 하지만 여행이나, 취미생활 등 인생 경험이 되는 분야는 한 번쯤 돈을 투자해 보는 편입니다. (개구리 님)
‘검증된 경험’을 선택한 독자님 의견
검증된 경험은 확실한 행복이다 🎈
- 이미 검증된 경험에 돈을 쓴다는 건 그만큼 내가 이 돈을 쓰면 얼마나 행복한지를 확실하게 알고 있다는 거잖아요! 저는 해외 여행도 같은 곳을 세 번은 가보는 편이에요 (해빈 님)
취향이 확고해요 📌
- 취향이 확고해서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제가 좋아하는 거에 돈을 쓰면 기분이 나아지고 행복해지더라고요! (산솔 님)
- 어느정도 취향이 생기고 나니까 새로운 곳에 가는 것보다는 갔던데 또 가고, 봤던 거 또 먹고, 먹었던 것 또 먹었을 때 느끼는 만족감이 더 크더라고요. (룰루 님)
도전할 심적 여유가 없어요 🛌
- 예전에는 새로운 것! 도전! 이런 키워드에 환장하며 달려들었는데 지금은 그럴 심리적 여유가 없어요… 그냥 아는 걸 즐기면서 내가 80%는 만족할 수 있는 걸 하고있습니다 그래도 여유가 생긴다면 다시 새로운 걸 해보고 싶기는 해요! 그때가 다시 오겠죠..? (몽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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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스론리초코! 올영에서 언뜻 봤던 것 같은데 이런 아름다운 배경이 있었다니… 흥미있게 읽었어요! 올영에서 알바하는 친구한테 오늘 잘쓸레터 공유하렵니다 🎶 (기묘딘 님)
- 앞으로도 공정무역을 통한 착한 기업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착한 소비자가 되고 싶네요~^^ (미니돗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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