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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없는 소비, 잘쓸레터
혹시 독도에 다녀온 적 있는 독자님이 계신가요? 내일,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에요. 독도는 작은 배를 타고 입도해야 하는 섬이라, 파도가 조금만 높아도 섬에 내릴 수 없다고 해요. 울릉도와 독도의 날씨는 워낙 변화무쌍해서, 여행을 떠나도 실제로 독도에 발을 디딜 수 있을지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독도는 하늘이 허락해야 갈 수 있는 섬”이라는 말도 있다고 해요.
고영 PD도 10여 년 전, 울릉도에서 독도행 배에 올랐던 적이 있었는데요. 섬 근처까지 도착하고도 파도가 너무 거세서 결국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되돌아왔어요. 그 후로 아직 다시 도전해보지 못했지만, 지난여름 잘쓸레터에서 소개한 울릉공작소의 본천부마을 이야기를 보면서,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몽글몽글 피어올랐답니다.
너무 멀어 망설여지는 분들이라면 꼭 직접 가보지 않아도, 독도를 기억하고 애정하는 방법은 다양해요. 울릉공작소에서는 독도가 프린팅된 예쁜 컵들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고, 독도를 주제로 다양한 문구류를 만드는 ‘독도문방구’는 온라인샵도 있답니다. 얼마 전 디자인위크 현장에서 수건 브랜드 TWB의 시티 시리즈, ‘독도 수건’을 발견했을 땐, 정말 탐이 나더라고요.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 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독도가 외롭지 않도록! 내일 하루는 각자의 방식으로 독도를 떠올리고, 기억하면 좋을 것 같아요. 누가 뭐래도, 독도는 우리 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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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꼭 알아야 할 즐길거리 소식 #행사&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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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빵순이가 사랑하는 급식빵, 옛날빵, 유행하는 빵, 빵지순례 이야기 #여섯시네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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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 감성 자극하는 그 때 그 장소, 지금 다시 찾아가면 어떨까? #휴일계획막차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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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축제
-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2025 김천김밥축제’가 지난해보다 김밥 판매 부스가 8개에서 32개로 4배 확대되었고, 축제 면적도 5배 넓어진 규모로 개최돼요 (10/25~10/26)
- 국내 단풍 명소인 전북 순창의 강천산군립공원의 올해 단풍은 11월 10일부터 15일 사이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11월 23일까지 성수기 특별 운영에 들어가요
- 인천시가 짜장면을 인천의 대표 문화자산으로 확립하기 위해 인천 차이나타운, 개항장, 상상플랫폼 일원에서 ‘1883 인천 짜장면 축제’를 개최해요 (11/1~11/2)
-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전국 각지의 로컬 브랜드 72팀이 모여 플리마켓, 토크세션, 원도심 투어 등을 선보이는 2025 인천 로컬페스타가 열려요 (11/8~11/9)
🎟️ 문화생활
- 인문학의 가치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2025년 제20회 인문주간’이 ‘인문학으로 잇는 지역과 공동체’를 주제로 전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열려요 (10/27~11/2)
-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APEC을 기념하여 경주 솔거미술관은 수묵화 거장 박대성 화백을 비롯해 작가들이 신라의 문화와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라한향: 신라에서 펼쳐지는 한국의 향기’ 전시를, 우양미술관은 ‘백남준: 휴머니티 인 더 서킷츠’ 특별전을 개최해요
-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상설 전시의 유료화 여부와 관련하여 시점과 방식을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 KLM 네덜란드 항공이 서울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 야외무대에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4인조 앙상블의 무료 미니 콘서트를 개최해요 (11/2)
- CGV가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전국 100여 개 극장에서 ‘싱어롱 버전’으로 단독 특별 상영한다고 밝혔어요 (10/31~11/2)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영화관에서 팝콘과 콜라 대신 뽕잎차와 다식을 즐기는 특별한 템플스테이 ‘고요극장’을 열며 음식 명상, 토크 콘서트, 소리선 명상 등을 경험할 수 있고 오는 11월 1일과 25일에도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행사가 진행돼요
🎈 취미/취향
🚅 국내여행
🗽 해외여행
- 일본 정부가 2028년부터 무비자 여행객에게도 입국심사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에요
-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 인신매매, 감금 사건으로 인해 국내에서 동남아 여행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며 동남아 노선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는 LCC 항공사들은 혹시 모를 여행 수요 감소에 대비하고 있어요
- 공정위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독과점 항공 노선 6개(인천에서 LA, 샌프란시스코,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의 슬롯·운수권 이전을 완료했고 추가 10개 노선을 다른 항공사에 이전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어요
- 세계적인 미식 관광 가이드 미쉐린이 여러 나라 관광청과 금전적으로 협력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평가의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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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세계를 만나는 특별한 무대 국립현대무용단 <더블 빌: 김성용 & 윌리엄 포사이스>
Sponsored by 국립현대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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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김성용 예술감독의 신작 ‘크롤(Crawl)’
김성용 예술감독의 ‘크롤’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 버티고 나아가는 힘, 그 속에서 일렁이는 수많은 감정을 은유하는 작품이에요. 계획되고, 구조화되기 이전에 던진 질문들, 그 속에서 발견된 다양한 시도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감정의 외형이 아닌 본질로 파고들고자 시도합니다.
세계적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스의 대표작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One Flat Thing, reproduced)’
2000년 독일 프랑크프루트 초연 이후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퍼시픽 노스웨스트 발레단, 슈타츠발레 베를린 등에서 공연된 작품이에요. 무대에서는 수십 개의 금속 테이블 사이를 쉼 없이 가로지르는 격렬하고도 위태로운 움직임이 펼쳐집니다. 테이블이라는 물리적 구조로 인해 무용수의 활동 영역은 매우 제한되지만, 단단히 고정된 테이블의 미로는 서로 연관된 움직임을 다층적으로, 하나의 연결된 ‘기계장치’처럼 보여줍니다.
✅ 공연 정보
- 공연 일시
- 11/8(토) 3PM, 7PM
- 11/9(일) 3PM
-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관람
- 예매처: 국립극장, NOL 티켓
어피티 구독자분들을 위한 특별한 할인을 준비했어요. 버튼을 누르고 로그인해서 예매로 넘어가면, 제휴 할인 30%를 적용받으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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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국립현대무용단의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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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기 전에 다녀오세요, 대전을 넘보는 ‘빵의 도시’ 청주! 가성비 좋고 특색있는 청주 빵지순례 코스 🍞
📌 필진소개: 잘쓸레터의 객원 에디터 프로젝트 잘쓸레옹에 참여하게 된 푸딩입니다. 현재는 직장과 학교 때문에 서울에 거주하고 있지만 청주에서 나고 자랐어요. 빵을 사랑하고 (회사 다니면서 주말에 제빵을 배운 경력이 있답니다) 먹는 것을 사랑해 맛집 블로그도 운영하며 지금도 자주 청주 고향집을 찾을 때마다 빵지순례를 하고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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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서울 사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직지빵 이야기가 종종 나오더라고요. 청주의 상징이자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 글자가 새겨진 빵인데요. ‘직지빵’은 청주 사직동의 ‘맥아당제과’라는 곳에서 만들었어요. 고등학교 급식에도 자주 나왔던 빵이라 청주 출신인 저에게는 추억이 깊답니다. 청주 출신의 전국구 스타 ‘급식빵’은 직지빵 말고도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오믈렛빵’이에요.
팬케이크 같은 빵에 생크림을 듬뿍 넣고 만들어 부드럽고 달콤한 이 빵은 한때 전국 학교 급식과 결혼식장을 휩쓸었었죠. 맛도 좋은데 가성비까지 끝내줘서 전국에서 몰려와 구매하던 청주 오믈렛빵은 ‘맘스케익’이라는 청주 빵집에서 탄생했답니다.
그뿐만 아니에요. 청주는 ‘마트빵’도 남다르거든요. 청주 우리마트 안에 있는 베이커리에서 팔던 초코케이크는 한 판에 1~2만 원대의 놀라운 가성비와 맛으로 입소문을 타더니, 결국 단독 매장을 열고 작년부터는 전국 백화점 팝업스토어까지 진출했잖아요. 이 정도면 청주를 ‘빵의 고장’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죠? 심지어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지가 청주였다는 사실까지 떠올리면 빵지순례를 하러 청주까지 올 이유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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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맥아당제과, 맘스케익, 우리베이커리리
하지만 청주가 고향인 저로서는 한 가지 아쉬운 사실이 있어요. 대전이 성심당 덕분에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빵의 도시’로 재탄생하면서 전국적으로 핫플이 됐잖아요. 반면, 대전 바로 옆에 있는 청주는 여전히 조용한 분위기라는 거예요. 빵만큼은 대전 못지않게 맛있고 가성비가 좋은 동네인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청주 출신인 제가 사랑하는 청주의 빵 지도를 소개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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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 향수 자극하는 그때 그시 절 만남의 장소
다시 찾아가는 민들레영토부터 캔모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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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소개 : 아직도 휴일 계획 없으신가요? 금요일 퇴근길, 이번 주말엔 뭐할까 고민 중이신가요? 걱정 마세요, 잘쓸레터 보고 이번 주 휴일 계획 막차 타세요.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집콕으로 끝나버린 지난날들이여 이제 안녕! 지금 하면 딱 좋은 즐길 거리를 엄선해서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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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민들레영토’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최근 X에서 신입 직원이 민들레영토를 처음 들어본다고 대답해서 충격을 받았다는 한 유저의 이야기가 화제가 됐어요. 요즘 성수와 홍대에 온갖 핫플이 모여있다면, 그때는 신촌과 명동에 민들레영토가 있었고, 수제 도넛이나 소금빵을 파는 감성 베이커리 카페 대신 캔모아가 있었고, 요아정 대신 레드망고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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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열풍이 식지 않고 이어지면서 90년대생들이 학창시절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 듯 다녔던 그때 그 장소들이 재조명받기 시작했어요. 8090년생들에게는 추억의 맛으로, 2000년대생에게는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올 거예요. 이번 주말에는 타임머신 타고 너무 멀리 가지 말고, 약간 가까운 2000년대 초반 감성으로 떠나보는 건 어때요?
☕ 전국에 딱 하나 남은 추억의 민들레영토
📍 민들레영토 경희대점: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로1길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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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피티
대학로, 홍대, 경희대, 신촌, 연대 앞… 웬만한 젊은이들의 거리에 가면 늘 눈에 띄는 곳이 있었어요. 중세의 성처럼 꾸며진 곳에서 알프스 소녀 하이디처럼 차려입은 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하던 카페, 바로 민들레영토죠. 5,000원의 이용료를 내고 3시간 동안 맘껏 이용하고, 약간 달콤한 이슬차를 무한 리필로 마시고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었죠.
1994년 신촌에서 처음 시작된 민들레영토는 명동에만 세 개의 지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어요. 고려대점, 대학로본관점, 대구, 부산대는 물론 중국 북경점까지 여러 지점을 두고 있던 문화공간이었죠. 출출할 때를 대비해서 맛있는 컵라면과 빵을 무료로 제공했고, 문화비에 얼마를 보태면 리조또나 피자 등 음식도 사 먹을 수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사람들에게 인기 많았던 메뉴는 ‘민토 떡볶이’였어요. 철판에 달콤하고 살짝 매콤한 떡볶이 양념이 잔뜩 묻은 떡국떡, 그 위에 두꺼운 치즈 이불이 덮여 있었는데 어디서도 그 맛을 찾기 힘들었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 사라지고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민들레영토 경희대점만 유일하게 남아있어요. 본 음료는 계속 리필해서 마실 수 있고, 해쉬브라운 포테이토, 소시지 구이, 컵라면 등 간식도 구매할 수 있어요. 예전엔 민토 컵라면, 민토차 등 민들레영토만의 시그니처가 있었는데 이제는 많이 사라졌고, 리필 불가인 메뉴도 생겼어요. 분위기도 예전과는 조금 다르지만, 떡볶이를 시켜보면 그때 맛을 100% 재현하진 못해도 추억의 그 느낌이 살아있어요.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니, 일부러 가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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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빙수 원조 캔모아부터, 가성비 끝판왕 한스델리까지 추억여행 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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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에서 언급한 ‘그 돈으로 명품 가방을 하나 샀겠다, 그 돈으로 유럽 여행을 다녀왔겠다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작은 경험들이 소중하다는 말’ 너무 공감해요! 오히려 명품 하나, 유럽 한 번으로 끝날 경험을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은 경험을 해봤으니 몇 배 이득이라고 생각해요! 독자님들의 자잘 소비도, 대왕 소비도 모두 응원합니다! (도도얌미미님)
- 금주의 행사나 이벤트 같은 게 잘 정리 되어있어 내주 수/금요일이 기다려져요. 이번 주말에는 뭐하지? 라는 생각으로 보면 어피티가 슬쩍 추천해 주더라구요. 덕분에 매주 너무 즐거워요! (유물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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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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