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몸값, 국채보다 비싸진 사연

글, 정인


미국 국채의 인기가 낮아졌어요

대표적인 안전자산, 미국 국채 이자율이 민간기업의 채권보다 높아졌어요. 미국 국채의 인기가 회사채보다 낮아진 거예요. 비교 대상인 채권 발행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드존슨과 같은 우량기업이긴 하지만, 무척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미국 국채 몸값이 떨어진 이유는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우려 때문이에요.


부채 한도 협상이 잘 안 되고 있어요

미국에서는 연방정부와 의회가 부채 한도를 두고 대립하고 있어요. 현재 미국 야당인 공화당은 연방정부의 예산안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백악관은 최소한 올해 수준 이상으로 예산안의 부채 한도가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재무부는 6월 1일을 ‘X-date’로 두고, 이날까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부채 한도를 둘러싼 대립은 계속돼 왔어요

미국 의회는 1939년부터 연방정부가 국채 발행 등으로 정부 부채를 질 수 있는 상한 금액을 설정해 왔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부채한도를 상한 이상으로 높이고 싶어 하거나, 높여야만 하는 상황에 부딪혀 왔어요. 미국 의회는 부채한도 상향을 해주는 조건으로 정치적 요구를 관철하곤 했습니다.

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2011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당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부채 한도 협상으로 수개월을 대치했는데요, 디폴트 시한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합의 후에도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고, 신용평가기관도 미국의 재정적자를 우려해 국가 신용등급을 낮췄어요. 최근에도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미국을 ‘부정적 등급 관찰 대상’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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