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삼성전자가 간만에 ‘8만전자’에 올라섰습니다. 도통 움직이지 않던 주가를 끌어올린 건 의외로 ‘디지털 화폐’였습니다. 삼성전자가 한국은행의 디지털 화폐(CBDC) 모의실험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은 거예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는 각국 중앙은행(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화폐입니다. 민간 암호화폐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발행되지만, 기존 법정화폐(우리나라의 경우 ‘원화’)와 일대일로 교환할 수 있고 가격 변동의 위험이 없어요.
어제(4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사업’을 위한 모의실험 사업자에 카카오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이 컨소시엄에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와 삼성전자, 삼성SDS 등이 참여하고 있어요.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에 CBDC를 담아서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도 결제할 수 있는지 등을 실험할 예정이라고 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삼성전자까지 합세해 CBDC 모의실험이 이뤄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실험에 참가하는 기업들에 쏠리고 있어요. 상장사 중 이번 한국은행의 CBDC 모의실험에 참가하는 다른 기업으로는 드림시큐리티가 있습니다.
✔️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CBDC 발행을 준비하고 있어요.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65개 중앙은행 중 86%가 어떤 형태로든 CBDC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에요. 그중 가장 앞서있는 곳은 중국입니다. 중국은 2014년부터 디지털 화폐 ‘e-CNY’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외국인 선수들과 관람객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해요.
✔️ 삼성전자까지 합세해 CBDC 모의실험이 이뤄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실험에 참가하는 기업들에 쏠리고 있어요. 상장사 중 이번 한국은행의 CBDC 모의실험에 참가하는 다른 기업으로는 드림시큐리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