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판을 기억하시나요?
집에 화장품 회사 직원이 방문해 화장품을 종류별로 꺼내 판매하고, 서비스로 각종 샘플을 주고 가던 풍경을 기억하시나요? 방문판매, 소위 ‘방판’이라 불리던 화장품 유통 방식인데요, 1960년대 본격적으로 시작돼 1980년대 화장품 유통 시장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컸지만, 지금은 예전같지 않다고 해요.
방판 매출, 한때는 3조에 달했어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은 방문판매, 다단계판매, 후원방문판매 등 총 6종의 특수판매를 하나의 법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후원방문판매업 상위 4개 기업은 리만코리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웨이입니다. 후원방문판매 매출액은 2016년(3조 3,417억 원)부터 꾸준히 줄어, 2022년 2조 8,324억 원으로 집계됐어요. 이 중 코웨이는 최근 자사 브랜드 ‘리엔케이’를 물적분할해, 별도의 법인으로 만들었어요. 리엔케이는 방문판매로 잘 알려진 브랜드예요. 코로나19 이후 방문판매 실적이 더욱 악화된 만큼, 화장품 사업 조직을 축소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