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휴가(바캉스)를 즐긴다는 의미의 ‘호캉스’가 여가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았어요. 호텔 숙박을 넘어, 호텔에서 사용하는 침구를 판매하는 리빙 브랜드의 매출도 급증했습니다. 조선호텔의 침구 브랜드인 ‘더조선호텔’은 100만 원 중반대 비싼 상품 가격에도 인기가 좋아요.
실질적인 호텔 숙박비는 낮아지고 있어요. 서울 5성급 호텔 객실 가격은 2001년에 20만 원 전후였는데, 20년이 지난 2021년에도 20만 원 초·중반대를 유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1인당 국민총소득이 1,482만 원에서 4,048만 원으로 2.73배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실질적인 숙박비는 낮아진 거예요. (🗝️)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영향도 있어요
10년 전만 해도 국내에는 4성급이나 5성급 호텔이 많지 않았어요. 그러다 2012년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2016년까지 호텔 건설이 크게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에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업 수요가 늘기도 했고요. 하지만 한한령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호텔업계가 어려워졌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올해 중국 경제 리오프닝을 기대하는 업계로 국내 면세·호텔 등 여행 관련 업종이 있어요. 중국 관광객은 물론 다른 나라 관광객도 많이 와서 호텔들이 지금의 숙박비 수준을 유지하거나 천천히 올리면서도 수익성이 개선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