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주식 거래 호가 단위가 축소돼요. 호가는 부를 ‘호’, 값 ‘가’로 이뤄진 한자어인데요, 주식을 사거나 팔 때 주문할 수 있는 가격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호가 단위가 축소되면 1천 원 단위로 가격을 부를 수 있었던 걸 앞으로는 500원 단위로 부를 수 있어요. (🗝️)
예를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주식 1주당 100,000원인 사례로 설명해 볼게요.
기존 호가 체계: 이 주식을 사거나 팔기 위해 100,500원 또는 99,500원을 제시할 수 있음
새로운 호가 체계: 이 주식을 사거나 팔기 위해 100,100원 또는 99,900원을 제시할 수 있음
이렇게 부를 수 있는 가격 단위가 좀 더 촘촘해지면, 유연하게 거래할 수 있어요.
숨은 거래 비용이 줄어듭니다
호가 단위가 축소되면 투자자들은 가격을 제시할 때 부담이 더 줄어들게 됩니다. 100원, 500원의 차이는 미미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주식을 사거나 판다고 생각하면 금액 차이가 상당하니까요. 얼마 전 도입된 주식 소수점 거래도 마찬가지로 투자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었답니다.
어피티의 코멘트
JYP: 사실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호가 단위는 큰 편이에요. 2010년에 지금과 같은 호가 체계가 마련된 이후 바뀌지 않았는데, 13년 만인 내년부터 바꾸기로 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