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이 사라지고 있어요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이 운영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이 6개월 사이 200개나 사라졌어요. 간편결제와 비대면 결제, 현금 없는 매장과 버스 등이 등장하면서 지폐를 사용할 일이 많이 줄었거든요. ATM은 한 대당 약 1천만 원에 연간 관리비만 약 1,500만 원이 들어갑니다. 지폐 사용이 줄어든 상황에서, ATM을 유지하는 건 손해라고 해요.
모두에게 좋은 변화는 아니에요
예전보다 결제가 편해졌고, 결제 기록이 남아 탈세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비대면 결제와 간편결제의 장점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고령층 등 디지털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소외계층에게는 새로운 진입장벽이에요. 지난해 한국은행 김근영 발권국장은 “(지폐가) 금융 포용, 개인정보 보호, 가치저장 수단 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금융 포용의 핵심은 ‘접근성’이에요
‘금융 포용’은 개인과 기업이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유용하고 편리하게 접근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그 반대는 ‘금융 소외’로,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 금융에서 점점 배제되는 사례가 대표적이에요. 디지털금융이 등장하면서 결제, 송금, 대출, 보험, 저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 포용이 이루어졌지만, 새로운 금융 소외도 생겨난 상황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