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지영
이직 시장이 활발해지는 요즘, ‘새로운 도전을 해볼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이직에 성공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현재 속한 조직에서 불만스러운 상황들이 쌓이게 되면 당장 이직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고 이직을 시도하다 보면, 성공 확률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커리어 개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오늘은 이직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이 과정은 이직뿐 아니라 첫 취직 준비에도 적용할 수 있으니, 잘 활용해보세요!
세 가지 질문에서 시작하는 이직
‘만족스러운 이직’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때는 아래 세 가지 판단기준을 축으로 삼각형을 그려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 내가 좋아하는 일인가?
-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
- 시장이 원하는 일인가?
첫째, 내가 좋아하는 일인가?
첫 번째 질문은 이직 사유와 직접 연결되는 부분인데요. 나와 솔직하게 대화를 나눠봐야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객관적 판단과 주관적인 판단 모두 이루어져야 해요.
먼저, 현재 속한 조직의 발전성이 부족하거나 담당하는 업무가 커리어 개발과 거리가 멀다고 판단되지는 않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해봐야 합니다.
또한 조직 내 불편한 인간관계, 나와는 맞지 않는 조직문화, 불만족스러운 연봉 등 사람에 따라 다른 주관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이직 사유를 분명하게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비슷한 문제가 또 발생할 수 있는 조직으로 이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예요. 이렇게 불만을 추려내다 보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어요.
둘째,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
내가 쌓아온 경험을 통해, 나의 강점과 역량을 어떻게 강조하고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보완할지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냉정한 판단과 자신감이 필요해요.
이 단계에서는 나의 능력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정하게 분석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들만 눈에 많이 보일 수도 있는데요. 자신감을 가지고 나의 강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시장이 원하는 일인가?
이 질문은 시장이 원하는 일, 즉 시장 상황에 대한 분석입니다.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도 시장성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
채용사이트의 공고를 검색해보면 시장성을 쉽게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공고를 쭉 살펴보면서 어떤 기업들이 어떤 사람들을 찾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내 관심 분야와 경력을 잘 살릴 수 있는 기업이나 직무 중심으로 보면 더욱 좋습니다.
기업의 SNS를 적극 활용하세요
평소에 관심 기업의 보도자료나 SNS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업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는지, 투자계획이나 현재 주력하는 분야는 무엇인지 분석하다 보면 나의 커리어 방향과 접점이 있는 기업을 발견할 수 있어요.
최근, 기업들이 홈페이지나 다양한 SNS를 통해 채용을 공고하는 트렌드도 강화하고 있으니 이런 플랫폼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필진의 코멘트
- 이지영: 오늘은 이직 준비의 첫 번째 단계를 알아보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알고, 시장을 이해한 후에 그 접점을 찾는 건데요. 세 가지 질문을 거친 후, 지원할 기업을 정했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이력서입니다. 다음 화에는 헤드헌터가 알려주는 이력서 쓰는 법을 가지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