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올해 꼴찌였다고?

 

글, JYP

국내 증시 최악의 한 해였어요

2024년 한 해,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250조 원 넘게 줄었어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약 159조 원, 코스닥에서는 약 94조 원 줄어, 각 지수가 9.43%, 23.15% 하락했어요. 다른 나라 증시와의 상대 평가 결과는 더욱 안 좋아요. 코스닥 지수의 경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 87개 가운데 꼴찌였거든요. 국가별로 보면, 미국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26.58% 올랐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0.37%,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4.26% 상승했어요.

 

‘대장주’에서 큰돈이 빠져나갔어요

올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48조 510억 원 줄었는데, 코스피, 코스닥에서 증발한 250조 원의 절반 넘는 규모예요. 외국인투자자들이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투자 비중을 줄이는 중이고,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 단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워요. 물론 개별 기업의 상황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아니에요. 환율은 가파르게 오르고, 소비 심리는 위축되고, 기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자영업자 사정은 더 힘들어졌어요. 대외적, 대내적 상황 모두 어려워서 외국인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에 투자할 만한 메리트가 없어요.

 
JYP 한마디

💰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으로 눈을 돌리는 중이에요. 지난 25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1175억8700만 달러에 달해, SK하이닉스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이에요. 현재 국내 증시를 떠받치고 있는 건 기관투자자인데요, 국민연금도 내년에는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고 해외주식을 늘려갈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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