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에서 상장하려는 국내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요. 지난 2021년 쿠팡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는데요, 이번에는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와 야놀자가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요. 미국에서 상장해야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가능성이 커, 국내 증시를 패스하고 미국 증시로 향한다는 분석이에요.
미국 증시, 생각보다 더 커요
미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전 세계 주식시장의 50%에 달할 정도로 커요. 워낙 큰 시장이라,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는 소식만으로도 기업 인지도를 높이기도 해요. 다만 상장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경우 국내 증시에 상장할 때의 5~10배의 비용이 든다고 해요.
기업도, 투자자도 마다할 이유가 없어요
기업가치가 조 단위로 높은 기업들이 국내 대신 해외 증시에 상장하면, 국내 증시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걱정도 나와요.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상장 비용만 부담할 수 있다면 미국 증시가 훨씬 매력적이고, 국내 투자자들도 해외 주식에 투자하기 쉬워져,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최근에는 ‘서학개미’가 많이 투자하는 미국 주식을 모아둔 국내 ETF가 출시되기도 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 미국 증시 상장 소식이 있으면 주식 종목 코드인 ‘티커(Ticker)’를 무엇으로 했는지도 주목을 받아요. 글자 수 제한이 있다 보니 아이디어가 들어가게 되거든요. 예를 들어 3M의 티커는 ‘MMM’, 파파존스는 ‘PZZA’예요.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종목 코드는 ‘WBTN’으로 정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