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일), 우리나라 7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됐어요. 산업활동동향은 우리나라의 경제 현황을 생산, 소비, 투자로 나눠 보여주는 일종의 경제 성적표입니다. 매달 발표되는데, 올해 내내 성적이 영 안 좋아요. 특히 7월에는 투자 부문의 지표가 작년에 비해 8.9% 급감했어요.
설비 투자가 급감했어요
투자(설비 투자) 부문의 지표가 나빠진 건,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6월부로 끝나면서 승용차 판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실제로 승용차 판매는 6월에 바짝 높아졌다가 7월에 다시 내려왔습니다. 판매가 줄면서, 자동차를 수입해 올 때 필요한 운송장비에 대한 투자도 6월에 비해 22.4% 감소했어요.
자동차 판매의 영향이 컸다고 해요
소비(소매 판매)도 작년에 비해 3.2% 줄어, 2020년 7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정부 브리핑에서는 자동차 판매도 줄고, 작년에 비해 비가 많이 와서 일시적으로 나쁘게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치솟은 물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오네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경제지표 곳곳에서 경기 침체의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어요. 정부는 올해 초, 하반기에 들어서서 경기가 좋아지는 ‘상저하고’를 예고했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안 좋아요. 올해 산업활동동향은 무역 지표, 물가 지표와 함께 계속 지켜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