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주제 중 경제가 가장 큰 진전 보였어요
7일 어제 마무리된 한·중 정상회담은 경제,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2016년 이전의 ‘좋았던’ 한·중 관계를 복원하자는 합의로 마무리됐어요. 미국은 물론 일본과도 관계가 악화된 중국은 명분을 챙기고, 우리나라는 경제적 영향을 크게 받는 국가인 중국과 화해 무드로 들어서며 실리를 챙겼다는 평이에요. 다른 분야 민감 현안에서는 원론적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민생과 경제에서는 구체적 해법이 나온 편이에요. 우리나라 중견기업을 대표하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6일 ‘업계 최대 수출국이자 3대 진출 희망국인 중국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고 논평했어요. 업종별로 차이가 있기는 해도, 미국과 중국 수출 비중이 비슷해진 대기업과 달리 중견기업부터는 중국 수출 의존도가 꽤 높거든요.
수산물은 환호, 뷰티는 기대,
한한령 해제는 아직이에요
가장 구체적인 성과 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자연산 수산물 전 품목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는 거예요. ‘야생 수산물 수출입 위생 관련 양해각서(MOU)’가 체결됐어요. 중국의 수산물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예요. 특히 얼리지 않은 냉장 수산물 수요가 높은데, 바다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으면서도 2011년 이후 중국이 우리나라 수산물 대부분을 수입 제한해 수산업계의 어려움이 컸어요. 이번 ‘수출 허가’는 중국이 지난해 11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직후라는 점에서 국제 정세 영향도 있었을 거예요. 뷰티 업계도 기대감이 커요. 중국 법인과 현지 매장을 운영하는 아모레퍼시픽이나 중국 사업 비중이 큰 애경산업 등은 중국에서 다시 한번 화장품 판매 1위로 올라서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반면 문화콘텐츠산업의 한한령은 아직 해빙이 어려워 보여요. 정상회담 자리에서도 우회적으로, ‘한 번에 풀어주기는 어렵다’는 식의 발언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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