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면 마음에 위안과 힐링되는 기분이 들어요.
복잡하고 괴로운 일도 덜 해진답니다. 그래서 하늘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뽀잗
- 나이: 만 30세
-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 돈 관련 목표: 연말까지 자산 7천만 원 모으기
- 하는 일: 회계팀 / 4년 차 / 사원
- 첫 직장 기준 근속연수: 3년 2개월
- 세전 연봉: 2,3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184만 원(식대: 14만 원 별도)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 현재 자산
- 비상금: 약 1,100만 원
- 청약저축: 604만 원
- 정기적금: 1,920만 원
- 정기예금: 1,000만 원
나의 돈 관리 루틴
월평균 고정비
- 교통비: 약 5~6만 원
- 유료구독비: 약 4만 3천 원(리디북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후원금, 쿠키런 킹덤)
월평균 변동비
- 식비: 13~18만 원
- 미용비: 10만 원
- 문화생활비: 10만 원
- 쇼핑비: 1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 연간 경조사 비용: 20만 원
일주일 총지출
- 식비: 24,800원
- 교통비: 12,000원
- 기타: 42,600원
- 총 79,400원
돈 관련 고민과 🔓
어피티의 솔루션 🔑
Q1.
어떻게 소비를 더 줄이고
수입을 늘릴 수 있을까요?
부모님 집에서 생활하는데 제 용돈이 너무 과한 것 같아 고민입니다. 부모님께서 통신비를 내주셔서 회사 점심 식대(10~13만 원)와 교통비(5~6만 원)를 제외하면 제 용돈은 대략 30만 원 내외입니다. 과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위기의식은 있지만 실천이 잘 안 돼요.
내일채움공제가 끝나면 이직도 계획 중인데요. 업계 특성상 연봉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땅히 잘하는 게 없어서 파이프라인으로 어떤 부수입을 창출할 수 있을지도 막막해요.
A1.
소비 방어 재테크로
용돈 지출을 줄여보세요!
가장 정석에 가까운 답변은 ‘부업을 통해 소득을 늘리거나 소비 지출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 쉽지 실천하기가 어렵잖아요. 여기서 소비 지출을 더 줄이는 게 쉽지 않다면 ‘소비 방어’ 재테크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소비 방어란 어차피 나갈 식비, 카페 비용 등 필요한 소비를 체험단 리뷰를 활용하는 걸 뜻해요. 이전에 불꽃 님이 연재하셨던 ‘블로그 수익화’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소비 방어를 다뤘죠.
초기에 블로그를 키우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궤도에 진입하면 그다음부터는 좀 더 쉬워집니다. 어차피 먹을 밥, 커피, 미용실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소비를 줄일 수 있어요.
딱 뽀짣 님의 용돈 지출을 방어할 정도의 돈을 벌 수도 있어요. 빅데이터 라벨링 작업에 참여해, 현금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받는 방법인데요. ‘aiworks’, ‘크라우드웍스’, ‘캐시미션’, ‘에이모’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습니다. 새 프로젝트가 떴을 때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니까 가입해두고 알림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이렇게 소비 방어 부업을 하나씩 시작해보면, 새로운 방법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올 거예요. ‘회사 밖에서 돈 버는 힘’을 만들어간다는 데 집중해서 그 능력치를 쌓아보세요. 뽀짣 님처럼 의지가 강한 분이라면 이것 역시 잘 해내실 거예요!
Q2.
월급으로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짜야 할까요?
올해 말, 내일채움공제 만기가 되면 7천만 원 정도의 목돈 만들기를 목표하고 있어요. 지금은 부모님집에서 지내고 있지만 언젠가 독립을 꿈꾸고 있습니다. 본가와 직장이 모두 서울이라서 독립할 집도 서울에 마련하고 싶은데요. 마음은 있지만 너무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집니다.
위험을 극도로 싫어하고 보수적인 성격 탓에 주식은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요즘은 저도 단순하게 예적금만 하는 게 아니라 투자도 어느 정도 해야겠다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머니레터를 읽다가 처음으로 공모주 청약도 해봤습니다.
최근 적금이 만기 되어 비상금 통장으로 들어가는 돈이 매달 30만 원 가까이 되는데, 일단 원래 비상금으로 모으던 10만 원을 제외한 금액으로 매달 투자 공부 겸 시도해보려고요.
올해 말에 만기 되는 적금으로 투자와 저축을 투자로 나누고 싶은데요. 저축과 투자의 비율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고민입니다. 또 투자 안에서 ETF,채권, 주식 등을 어떻게 배분할지 도움이 필요해요!
A2.
자산 배분, 비중이 중요해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포트폴리오 전문가에게 따로 여쭤봤어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쿼터백에서 뽀짣 님의 현재 자산과 성향을 진단하고, 간단한 장기 시뮬레이션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짜야 할지 자세히 알려주셨답니다(노광고!).
✔️ 뽀짣 님의 재무 현황
- 성향: 위험을 싫어하는 보수적 성향
- 투자 경험: 공모주 청약
- 월 투자 가능 금액: 100만 원
- 현재 금융자산: 4,624만 원
- 현재 금융자산 구성: 예적금, 현금
뽀잗 님은 매달 수입과 지출을 꼼꼼히 관리하고 부지런하게 돈을 저축하고 계시네요. 좋은 돈 관리 습관이 이미 몸에 배어있기 때문에 훌륭한 금융투자자가 되실 만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분이에요.
원금 손실의 위험이 높지 않은 안정적 자산을 선호하시는 만큼, 뽀짣 님에게 잘 맞는 포트폴리오를 짜야 해요. ‘포트폴리오’라고 하면 갑자기 어렵게 느끼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요. 뽀잗 님이 축구팀의 감독이 되어 선수들의 포메이션을 결정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거예요.
나는 축구팀 감독,
내 자산은 축구선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떤 주식을 살까요?’가 아니라, ‘공격적 자산과 안정적 자산의 비중을 각각 얼마씩으로 배정할까요?’예요. 자신의 전략에 따라 각 자산의 비중을 잘 조절하는 게 포트폴리오의 핵심이죠.
이런 점에서 모든 투자자들은 내 금융자산의 감독님이라고 볼 수 있어요. 위의 그림에 나오는 것처럼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에 각각 어떤 비중을 배분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의 연간 기대수익률을 각각 10%, 5%, 1%라고 가정해볼게요. 그러면 각 포지션의 비중을 어떻게 결정하는지에 따라 연간 합계 기대수익률을 아래처럼 예상할 수 있습니다.
- 공격수(50%), 미드필더(30%), 수비수(20%)일 때 👉 합계 기대수익률 6.7%
- 공격수(20%), 미드필더(30%), 수비수(50%)일 때 👉 합계 기대수익률 4%
자산 비중에 따라 합계 기대수익률이 꽤 차이가 나는 걸 확인할 수 있죠?
30년 뒤에는
어떻게 돼있을까?
뽀잗 님의 현재 나이는 30세입니다. 다시 몇 가지 가정을 해볼게요.
- 앞으로 20년간 고정 투자금을 매년 5%씩 늘리고(2021년 월 100만 원, 2022년 105만 원, 2023년 110만 원)
- 50세에 은퇴해서 추가 투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기존 자산만으로 10년 더 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향후 30년간 자산 성장 예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투자 수익을 제외하고, 뽀짣 님이 투자에 사용한 투자 원금이 3.97억 원이라고 했을 때, 20년 뒤인 2051년에 뽀짣 님의 금융자산은 연간 기대수익률에 따라 아래처럼 나옵니다.
- 연간 기대수익률이 연평균 1%일 때 👉 5.3억 원
- 연간 기대수익률이 연평균 4%일 때 👉 10.0억 원
- 연간 기대수익률이 연평균 7%일 때 👉 18.9억 원
- 연간 기대수익률이 연평균 10%일 때 👉 36.4억 원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금융 자산은 장기적으로 성과를 누적할수록 효과가 배가되는 ‘복리의 마법’이 존재합니다. 말 그대로 시간이 돈이기 때문에 더 빨리 시작하는 게 유리해요. 그래서 뭘 해야 할지 궁금하실 텐데요. 순서대로 정리해드릴게요.
① 내 금융자산을 공격적으로 혹은 수비적으로 구성할지 먼저 결정하고
② 각 포지션에서 필요한 자산들을 고른 후
③ 지금 바로 투자를 시작해보세요.
물론 뽀짣 님처럼 현재 예적금 중심으로 자산이 구성돼있는 상황에서는 갑자기 자산 비중을 조절하기 어렵겠죠.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형태로 자산 비중을 짠 뒤, 최소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목표에 맞게 조정해가야 합니다. 그래야 ‘매수 타이밍’에 따른 매입 가격 차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거든요.
이런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어요!
- 수비수: 지금처럼 안정적인 예금과 적금, 비상금 등
- 미드필더: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나 자산배분형 일임 상품 등
- 공격수: 미국 증시(S&P500, 나스닥), 주식형 펀드, 주식형 일임 상품 등
여기서 ‘일임’이란, 자문사가 고객으로부터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 판단을 위임받아서 고객을 대신해 금융투자상품을 운용하는 것을 뜻해요. ‘쿼터백’과 같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