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메타)의 중고거래 플랫폼, ‘마켓플레이스’가 세계 2위 중고물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어요. 2016년 출시된 서비스는 팬데믹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요, 2023년 말 기준 미국에서만 12억 명이 활동 중이에요. 12억 명이라는 숫자는 페이스북 월간 활성 사용자(MAU) 30억 7천만 명의 40%에 해당하며, 이는 아마존 MAU의 네 배에 달하는 수치예요.
마켓플레이스 ‘의류’ 카테고리 캡쳐
로컬·중고거래로 Z세대를 끌어들였어요
우리나라에서 페이스북은 ‘나이 든’ SNS로 통해요. 실제로 지난 5년간 페이스북 사용자는 꾸준히 줄어들었고, 특히 10대와 20대 사용률 감소가 두드러졌어요. 하지만 미국에서는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Z세대를 되찾아오고 있어요.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가처분소득이 많지 않은 Z세대가 페이스북 메신저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많이 이용하게 되었다고 해요. 페이스북이 기존 사용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점도 중고거래에 있어 큰 장점이에요.
정인 한줄평
마켓플레이스는 우리나라에서 아직 서비스되고 있지 않아요. 만약 서비스를 시작하면, 우리나라 페이스북 이용자의 연령대도 상당히 낮아질 수 있겠어요. ‘혹시, 당근이세요?’를 잇는 새로운 인사도 등장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