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인
스마트폰에 관세를 물린다고 경고했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아닌 국가에서 생산된 스마트폰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어요.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의 80% 가량을 생산해요. 그런데 이번 관세 전쟁으로 아이폰 가격이 크게 오르게 되어 생산기지를 인도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세웠어요. 그러자 트럼프는 ‘왜 미국이 아니라 인도냐’며 해외에서 생산한 스마트폰에 고율 관세를 물리겠다고 나선 거예요. 덩달아 삼성전자 같은 제조업체들도 관세를 맞게 되었어요.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조금 더 불리한데요, 미국 소비자에게 아이폰은 가격이 비싸져도 구매하는 소비자 충성도 높은 제품이지만 갤럭시는 중저가로 경쟁하는 제품이기 때문이에요. 갤럭시 가격에 관세가 반영되면 미국시장에서 매력도가 크게 떨어질 거예요.
EU 관세는 7월 9일까지 유예했어요
한편 오는 6월 1일부터 EU에 부과하기로 했던 50% 관세는 7월 9일까지 유예했어요. 유예 소식이 들리자 유로화와 엔화 가치가 올라,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며 저렴해졌죠.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로 떨어진 것도 이 소식의 영향이 있을 거예요. 관세 관련 뉴스에 이전만큼 주목도가 높지는 않은데요, 워낙 정책이 자주 바뀌기 때문이에요. 외신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새로 부과하거나 바꾼 관세 정책만 50회 이상’이라고 보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