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들

글, 정인


투잡이 이슈예요

최저임금 결정 시즌인 요즘, ‘투잡’이 쟁점이 되고 있어요. 지난해 부업 경험자 수가 54만 6천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올해 40대 이상 중장년 부업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두 배 이상 급증했기 때문이에요. 금리와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실질임금이 떨어진 영향이 커, ‘투잡’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거라고 해요.


기업은 달가워하지 않네요

기업 운영자들은 직원의 투잡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예요. 한국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의 56%는 주52시간제 실시로 직원들이 투잡을 가지며 생산성이 저하되거나 납품 생산량·납기 준수가 어려워지는 등 문제를 겪고 있다고 답했어요. 또, 더 많은 고용을 위해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어요.


일본은 투잡을 권장하는 분위기예요

우리와 비슷한 사회구조를 가진 일본에서는 2018년부터 정부와 대기업이 나서서 지속적으로 ‘투잡’을 권장하고 있어요. 초고령화 사회를 맞닥뜨리면서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이에요. 2019년에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무원의 투잡까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고용의 질적 저하와 프리랜서 보호는 여전히 숙제라고 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주52시간제가 전국적으로 실시된 2018년 기사를 보면, 여가를 이용해 투잡을 고려하는 직장인이 많다며 가이드를 제공하는 내용이 눈에 띄어요. 투잡과 같은 뜻이지만 뉘앙스가 다른 말로는 ‘사이드잡’이 있어요. 사이드잡은 사정이 어려워서라기보다는 원하는 시간에 탄력적으로 일하며 회사 밖에서 성장하려는 수요에 초점을 맞출 때 주로 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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