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노하우가 필요해! 6년 차 공무원의 머니로그

템플스테이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고요한 장소를 좋아해요. 각종 덕질을 하며 살았던 맥시멀리스트의 삶을 청산하고 미니멀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또바비
  • 나이: 만 28세 
  • 금융성향숲을 보는 앵무
  • 돈 관련 목표: 1,500만 원 모으기
  • 하는 일: 교육청공무원 / 주무관 / 6년 차
  • 첫 직장 기준 근속연수: 6년
  • 세전 연봉: 약 3,5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약 230만 원(교직원 공제회 장기저축급여 15만 원 공제된 금액)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 현재 자산
    • 예적금: 약 1,800만 원
    • 비상금: 900만 원
    • 교직원 공제회 적립금: 900만 원
    • 투자: 약 900만 원
      (금 100만 원, 펀드 100만 원, 주식 100만 원)

나의 돈 관리 루틴


월평균 고정비 

  • 생활비: 30만 원 
  • 유류비: 약 15~20만 원 
  • 통신비: 약 2만2천 원 
  • 모임비: 약 10만 원 
  • 보험: 약 12만 원 
  • 후원: 2만 원(십대여성인권센터)

월평균 변동비

  • 식비: 15만 원
  • 생활비: 3만 원
  • 교제비4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 연간 여행 비용: 2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100만 원
  • 연간 명절 비용: 90만 원
  • 연간 쇼핑 비용: 80만 원
  • 연간 문화 비용: 25만 원
  • 연간 기타비용: 220만 원

일주일 총지출

  • 식비: 85,370원
  • 교통: 7,740원
  • 병원비: 27,700원
  • 기타: 25,420원
  • 총 146,230원 

돈 관련 고민과 🔓
어피티의 솔루션 🔑


Q.
주식 투자를 꾸준히 하고 싶어요    

직장의 특성상 한 지역에 정착하기가 어려워요. 인생에서 결혼 계획은 없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부모님 집에서 출퇴근하거나 관사에 살면서 주식 투자를 꾸준히 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모은 돈이 아직 5천만 원도 되지 않아서 지금 투자를 해도 되는 건지 고민입니다. 손에 쥐고 있는 돈이 없다는 생각에 꾸준히 주식을 매수하지 못하고 있어요. 

비정기적으로 상여금이 들어올 때만 조금씩 주식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 주식으로 투자를 한다면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까요? 

A.
저축과 함께
식 투자 경험 쌓기

솔루션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또바비 님은 지출 관리를 정말 체계적으로 잘하고 계시네요. 통장쪼개기부터 가계부 작성까지 자신만의 루틴을 갖고 돈 관리를 하고 있으시군요. ‘내 돈이 어디로 나갔는지 모르는 상황’은 절대 발생하지 않겠어요.

특히 금융상품 중에서 카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바비 님은 자동차 전용으로 신용카드를 사용 중이고, 한때 꽤 유명했던 ‘씨티클리어카드’를 비상용으로 활용하고 있으시네요. 일상적인 지출은 체크카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정기예금과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보험과 연금 가입 내역을 봐도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금융상품을 잘 챙겨놓았고요. 깔끔하게 정리된 금융상품 목록에서 재테크 고수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미래 계획도 명확하게 설정돼있어서 재테크 전략을 짜는 것도 수월해 보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은 ‘목돈 모으기’에 집중할 타이밍이에요. 주식 투자를 열심히 해서 금융 소득을 벌어들이는 것보다 번 돈을 차곡차곡 잘 쌓아야 할 때예요.

연봉 이상의 현금이 쌓일 때까지는 저축에 90% 정도 사용한다고 생각해 주세요. 저축 속도를 높이려면 지출을 줄이거나 추가적인 소득을 늘리는 방법도 있지만, 지금 무리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주식 매매일지를 쓰면서
실력을 차곡차곡 쌓으세요!

대신 주식 투자를 포함해 다양한 재테크 공부와 실행을 병행해 보세요. 여기서 ‘주식 투자를 포함해서’라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주식은 투자의 정석처럼 이야기되지만, 사실 수많은 투자 방법 중에서도 투자자의 판단에 모든 것이 달린 직접투자 방법이에요.

물론 저평가돼있는 좋은 주식을 찾아낼 안목과 매매 타이밍을 짚어낼 수 있는 판단력이 있다면 주식 투자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겠지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충분히 시간을 갖고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주식 투자는 ‘잃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꾸준히 매매 경험을 쌓아 보세요. 이때 주식 매매일지를 작성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시험공부를 할 때 오답 노트를 정리하거나 바둑을 둘 때 복기하듯이 내가 어떤 이유로 주식을 매수 또는 매도했는지, 주가는 어떤 이유로 달라졌는지 등을 기록해 보세요.

팁을 드리자면, 매매일지의 양식은 핀터레스트와 같은 이미지 공유 플랫폼에서 ‘stock trading journal’을 참고해 보세요. 무료로 양식을 공유하는 곳도 있지만, 이미지를 훑어보기만 해도 어떻게 양식을 짜야 할지 눈에 보일 거예요.

목돈을 모으는 과정은 지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이 기간 동안 잘 쌓아둔 투자 지식과 경험이 목돈을 굴릴 타이밍에 빛을 발하게 될 거예요. 목돈은 그냥 굴리게 아니라 ‘자산 배분’으로 굴려나가야 할 테니까요. 

Q.
노년을 위한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무원연금만 믿고 있을 순 없어서, 노년을 위한 저축을 하고 싶어요. 정년까지 복리로 계산될 교직원 공제회를 증액할지, 연금저축펀드를 시작할지, 아니면 주식의 비중을 늘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A.
노후 대비를 위한 패키지: ISA + IRP

우리나라를 포함해 선진국에서 적용하는 3층 연금구조에서는 공무원 연금을 1층 공적연금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교직원 공제회에 매달 15만 원씩 적립하고 있는 연금은 노후 연금에서 가장 기초적인 토대를 만들어줘요. 이제 그 위에 어떤 연금을 쌓아 올릴지가 관건인데요. 

✋ 여기서 잠깐, 용어 정리 먼저! ✋
✔️ 연금계좌: IRP, 연금저축계좌(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신탁)

연금계좌에 가입하기 전에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개설해 연금 마련을 준비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ISA는 최소 3년, 최대 5년 만기의 금융상품이에요.

ISA로 내 연금 준비하기

ISA의 정식 명칭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ndividual Saving Account)로, ‘정부가 국민의 자산 축적을 돕기 위해 만든 특별한 계좌’라고 할 수 있습니다.

ISA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 계좌를 개설해 현금을 납입하면, 계좌 내 현금으로 예금, ETF,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요. ISA 납입 한도는 연간 2천만 원씩 5년간 총 1억 원이고, 의무 가입 기간은 3년이에요.

이 가입 기간 동안 아래와 같은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ISA에서 발생한 수익은 최대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 비과세하고
  • 그 이상의 수익은 9.9% 저율과세

다른 계좌에서 소득을 얻었다면 세금을 내야겠지만, ISA를 통해서는 세금을 더 적게 낼 수 있다는 거예요. 단,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해야 비과세·손익통산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ISA, 만기 이후가 중요하다

연금에 대한 고민을 얘기해주셨는데 갑자기 자산 축적을 위한 계좌를 소개해드리니 뜬금없이 느껴지시죠?

여기서 중요한 게 있어요. ISA를 운용하는 방식이 연금계좌를 운용하는 방식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점이죠.

그뿐만 아니라 ISA 만기 이후, 만기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ISA에 돈을 내는 동안 세금 혜택을 쏠쏠하게 챙기면서, 만기 후 그 돈을 노후 대비에 활용하면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거예요.

  • 연금계좌에 납입할 수 있는 연간 최대 금액이 원래는 1,800만 원인데, 연금계좌 납입 한도가 찼더라도 ISA 만기자금은 모두 연금계좌로 이체할 수 있습니다.
  • ISA 가입 3년 경과 후 해지해서 해지대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60일 이내에 연금계좌로 납입할 경우, 이체금액의 10%(최대 300만 원, 세율은 연금 세액공제와 동일)를 추가적으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원래: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는 700만 원 → ISA 만기자금 이체 시: 세액공제 한도를 1천만 원까지 확대(세율은 동일)

ISA 만기 후,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신탁, IRP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실 텐데요. 장단점이 명확하지만 노후 대비 용도로 잘 묶어놓고 싶다면 IRP를 추천해 드립니다. 중도 인출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ISA에도 종류가 있다!

ISA에는 크게 일임형과 신탁형, 중개형으로 나뉘어요. 

  • 일임형 ISA: 내가 현금을 ISA 계좌에 납입하면, 금융회사가 내 돈을 운용해줍니다. 일임수수료가 발생하지만, 다양한 자산군에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해요. 
  • 신탁형 ISA: 내가 ISA 계좌 내의 자금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개별 주식을 제외하고 다양한 투자상품에 직접 투자할 수 있어요.
  • 중개형 ISA: 가장 최근에 출시된 ISA예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과 신주인수권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죠. 

저축과 투자, 노후 대비에 모두 관심이 있지만 아직 뭐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IS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세요. 만기가 짧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고, 자유롭게 투자하면서도 세금을 아낄 수 있어 일석삼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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