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Tima Miroshnichenko on Pexels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CJ대한통운의 택배 파업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이 시장 점유율 기준 국내 1위 택배 사업자이다 보니,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대란’을 걱정하는 분위기예요. 국토교통부가 중재에 나서고,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택배기사들이 파업을 반대하고 나섰지만 일단은 파업이 쉽게 끝나지는 않을 거란 전망이에요.
CJ대한통운의 택배 파업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이 시장 점유율 기준 국내 1위 택배 사업자이다 보니,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대란’을 걱정하는 분위기예요. 국토교통부가 중재에 나서고,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택배기사들이 파업을 반대하고 나섰지만 일단은 파업이 쉽게 끝나지는 않을 거란 전망이에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이번 파업은 회사 측이 합의했던 택배 분류 자동화를 해결해주지 않고, 택배요금 인상분을 공정하게 배분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시작됐습니다. 인상분을 5:5로 분배하기로 했는데, CJ대한통운이 인상분 170원 중 51.6원만 나눠주고 나머지 118.4원은 회사의 초과이윤으로 가져간다는 거예요.
CJ대한통운의 입장은 다릅니다. 업계에서 가장 성실하게 합의안을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어요. 노조는 CJ대한통운의 주장을 검증할 수 있다면 파업을 철회하겠다고 합니다. 국토교통부 조사에서도 전반적인 근로 환경이 많이 개선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요금분배에 대한 검증은 이뤄지지 않아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2020년에 가파르게 치솟았던 택배 물류 증가율은 지난해 다소 둔화된 편입니다. 여기서 ‘증가율’이 줄어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돼요. 여전히 물류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거예요.
✔️ 이런 상황에서 물류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려는 기업이 바로 쿠팡입니다. 자체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을 가진 쿠팡이 물류 서비스까지 시작하면 시장에 지각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 CJ대한통운은 설 명절 기간 1,700여 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합니다. 회사에 소속된 직영 택배기사, 분류지원 인력 등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에요. 다행히 이번 설 명절 물량은 평소보다 적게 늘어난 편이라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분석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