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택시로 봐야 하는지, 렌터카로 봐야 하는지 치열한 법적 공방이 있었던 ‘타다’ 서비스 기억하시나요? 타다가 콜택시라면 불법이었고, 기사를 동반한 렌터카라면 합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결국 2019년 12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소위에서 타다를 관광목적 등으로만 제한하기로 하는 등 여객운수법을 개정해 2020년 4월 서비스를 중단했었죠.
그런데 그 ‘타다’가 다시 운행하게 되었습니다. ‘가맹택시사업 면허’를 취득해 합법적인 택시로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거든요. 자회사를 통해 ‘타다’ 서비스를 제공했던 ‘쏘카’는 SG PE로부터 500억 원, 송현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 원 등 총 60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1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유니콘 기업이 되었어요. 합법적 택시로서 다시 달리는 ‘타다 라이트’는 이르면 올해부터 다시 서비스를 시작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타다’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몇몇 부분에서 법적 문제가 있었습니다. 택시업계와의 불공정경쟁 논란과 ‘타다 드라이버’의 인권·노동권 침해 논란이었는데요. 이번에 정식으로 택시 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드라이버를 정식으로 고용하게 되면서 당시 지적됐던 문제를 모두 해결했습니다. 2018년부터 시작된 논란과 갈등이 충분한 시간과 보완 노력을 통해 좋게 마무리됐네요.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