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양인모 인스타그램
클래식 곡, 어떻게 들으면 더 좋을까요? 👂🏻
처음에는 가볍게 들어보세요. 따로 시간을 빼지 마시고 출퇴근 길에 자주 들어보시길 권해 드려요. 여유라곤 찾아볼 수 없는 출근길 지하철과 버스에서요. 영상을 재생하는 순간, 순식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하게 되실 거예요.
그 경험이 좋았다면, 집에서 여러분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낼 때 한 번 더 들어보세요. 클래식 음악의 좋은 점은 몇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거예요.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들으면 예전에는 몰랐던 숨겨진 매력까지 찾을 수 있어요.
그리고 클래식이 더 궁금해지셨다면, 연주회에 가보세요. 음반으로 듣는 것과 실제 공연장에 가서 듣는 건 하늘과 땅 차이거든요.
클래식 연주회는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어요. 하지만 음악은 ‘시간 예술’이에요. 그날의 연주자 컨디션, 악기의 상태, 홀의 구조 등 많은 변수로 인해 똑같은 연주를 절대, 다시는 경험할 수 없어요. 아무리 녹음이 잘 된 연주라도 실제 공연장의 음악과는 완전히 달라요.
처음 연주회를 접한다면 연주자보다는 ‘레퍼토리’가 더 중요한데요. 레퍼토리란 공연에서 연주되는 곡 목록을 말해요. 교향곡이나 협주곡은 수많은 오케스트라 연주자의 숨결과 정성을 느낄 수 있지만, 한 곡이 대부분 30~40분 이상이라는 허들이 있어요. 그래서 OST 같은 익숙한 곡을 먼저 접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