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만큼 닛케이도 폭등 중이죠 새 총리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예요

글, 정인


‘사나에노믹스’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21일 어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일본 국회에서 104대 총리로 선출되었어요. 다카이치 총리는 ‘한국이 기어오른다’고 발언한 적도 있는 강성 우파 성향이에요. 경제 정책 기조도 보수적인데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유동성 확대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계승할 것으로 알려졌어요. 그래서 선출 직후부터 시장에서는 ‘사나에노믹스’ 혹은 ‘다카이치 트레이드’라는 용어가 등장했어요. 


증시는 오르고 엔화가치는 내릴 거예요

다카이치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주식 강세, 엔화 약세, 장기채권 약세로 나타날 가능성이 커요. 실제 21일 당일, 일본의 대표적 증시 지수 닛케이225는 전 거래일 대비 3.34% 상승한 49,185로 급등 마감했어요. 사상 처음으로 49,000선을 넘어선 거죠.


우리 경제엔 악재일 수 있어요

다카이치가 계승하는 아베노믹스는 2012~2020년까지 추진된 양적완화·공공투자 확대·민간투자 유도 정책이에요. 좀 더 요약하면 시장에 돈을 풀어서 만성 디플레이션을 탈출하자는 정책이에요. 돈이 풀린 만큼 엔화 가치가 떨어져 수출에 유리했어요. 우리나라 수출기업들, 특히 자동차·반도체·철강 등 주력 수출산업의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에서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어요. 또,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우리나라 원화 가치도 함께 떨어져, 수출 둔화와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요.

정인 한마디

🧨 원화 약세는 원화의 가치가 떨어져, 1달러를 살 때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1달러에 1,200원대였는데 1달러에 1,400원대가 되는 거죠. 엔화가 약세인데 왜 우리나라 돈까지 같이 가치가 떨어진다고 말하느냐 하면,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엔화 약세 → 일본 제품 가격경쟁력 상승 → 한국 수출 감소 → 경상수지 적자 → 미래 원화 약세라는 논리적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행동하기 때문이에요. 금융시장은 언제나 기대 중심으로 움직여요. 미래가 현재를 결정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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