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입푸드 #코스닥 #중국 #미국 #자동차 #고금리 #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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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 우리나라 코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 윙입푸드가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이 확장되며 상한가를 기록했어요.
- 고금리, 고물가, 인식과 인구통계학적 변화 등이 맞물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신차 구매가 줄고 있어요
- 청년을 위한 통계는 있다: 사교육비 지출은 늘었는데, 사교육비 부담은 줄었다?
🎪 UPPITY T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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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현지 시각 27일, 우리나라 코스닥에 상장해 있는 중국의 육가공품 기업, 윙입푸드가 나스닥에 상장해요.
🥔 핫이슈
- 불법 사채가 늘어나 문제예요. 불법 사금융 피해 건수는 신고된 것만 3년 사이 75% 급증했어요. 이율이 4,500%에 달하는 사례도 있어, 수십만 원을 빌렸을 뿐인데 한 달 후 천만 원에 가까운 빚이 생기기도 해요. 나체 사진을 요구하는 등 범죄행위도 빈번해, 소액이라도 사채 이용은 가급적 피해야 해요.
- ‘삼성물산·제일모직의 부당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관한 항소심 재판이 마무리됐어요. 검찰은 2심도 징역 5년을 구형했는데, 선고 기일은 2025년 2월 3일이에요.
📊 증시 UP&DOWN
- 지난 25일에는 코스피가 2500대에 안착했어요. 큰돈을 움직이는 기관투자자들이 매수로 돌아섰기 때문이에요.
-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여행주 상승세가 이어지는 중이에요. 중국이 우리나라 여권 소지자의 단순 목적 방문 무비자 체류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연장한 결과, 중국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주었어요.
🍯 투자·재테크
- 예금자보호한도가 기존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내년 중 상향됩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해 정부가 정한다고 해요.
⚙️ 산업·시장 동향
🌏 글로벌 뉴스
- 25일 외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핀둬둬, JD닷컴 등 중국 ‘5대 빅테크’의 시가총액에서 410억 달러(약 57조3100억원)가 감소했어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중국에 보여줄 강경책에 대한 우려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 속도에 대한 불만이 맞물린 영향이에요.
- ‘역사상 가장 성공한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가 미국의 새 재무장관으로 지명됐어요. 무역상대국들은 ‘최악은 피했다’며 안도 중인데, 고관세 등 미국우선주의 정책에 찬성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실적인 사람’이라는 평판이 있어요.
🗞️ 경제 정책
- 내일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해요. 부동산시장의 움직임과 꺾이지 않는 가계대출에 고환율까지 문제가 산적한 상황이라, 금융안정에 방점을 둔다면 금리를 동결할 것이고 내수진작 등 가라앉는 경기 대응에 무게를 둔다면 금리를 인하할 거예요.
🏘️ 부동산
- 정부가 지난 2월 오피스텔 내 발코니 설치를 허용한 데 이어 바닥난방 면적 제한도 없애기로 했어요. 올해 말 건축허가를 받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처럼 온돌을 깔 수 있게 돼 중대형 고급 오피스텔 공급이 늘어날 수 있어요.
-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10월 서울 평균 원룸 월세가 77만 원에 달해, 지난 5월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10월 기준 서울 지역 평균 대비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강북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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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해외기업이
나스닥 가고 상한가 친 사연
글, 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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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입푸드가 코스닥에서 날아올랐어요
지난 25일 월요일, 코스닥 상장사인 ‘윙입푸드’가 전일 대비 29.83%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어요. 윙입푸드는 중국 육가공품 기업이에요. 미국 나스닥 상장심사를 통과해, 현지시각 27일 상장된다는 소식에 코드닥에서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윙입푸드는 우리나라 증시에 상장된 외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증시에 진출하게 됐으며, 현재 코스닥과 나스닥 동시상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요.
‘상한가’가 정확히 뭐지? 증시 뉴스 읽기, 용어 때문에 헷갈린다면 👉 어피티 경제사전 <티끌 모아 월급 만드는 주식 용어 정리1.zip>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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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 된 육가공 기업이에요
중국 청나라 시절인 1886년 설립된 윙입푸드는 본사가 홍콩에 있어요. 돼지고기와 가금류를 건조·훈연·염장 등의 방식으로 가공해 식품을 만들어요. 나스닥 상장 이후에는 북미 육가공 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합병하며 비건 대체육을 개발, 중국 본토 시장을 노릴 계획이라고 해요. 왕현도 대표는 쿠팡에 입점한 OEM 기업과 접촉 중이라며 우리나라 기업과도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어요.
미국 나스닥에서 두 배 더 쳐줘요
2018년 당시 윙입푸드의 코스닥 상장가는 주당 2,000원이었는데 2022년부터 주가가 절반 이상 꺾여, 주당 1,000원 미만 주식을 부르는 말인 ‘동전주’로 전락했어요.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높아진 이번 11월 들어서야 겨우 공모가를 회복했고, 상장이 확실해지자 장중 주당 3,000원을 넘겼어요. 윙입푸드는 ‘중화권 기업 저평가가 아쉽다’며 ‘나스닥 상장을 통해 정당한 평가를 회복하겠다’고 했어요. 윙입푸드의 나스닥 공모가는 주당 5달러(약 7,000원)예요. 고환율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나스닥에서 두 배 이상 좋은 평가를 받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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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한마디
🥩 윙입푸드의 주가가 꺾였던 원인은 윙입푸드의 매출 대부분이 나오는 중국 내수 시장이 침체됐기 때문이에요. 다만 윙입푸드 자체는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했고, 국내 시장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속 좋았어요. 그럼에도 코스닥에서 PER과 EPS가 크게 낮아서, 비슷한 국내기업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저평가된 것은 확실해요. 특히 국내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저평가가 심각해요. 과거 시세조종을 시도하거나 투자금만 챙기고 자진상장폐지로 ‘먹튀’하는 등 불성실했던 중국기업 일부의 행태가 아직까지 발목을 잡고 있는 건데요,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 증시에 외국 기업이 많이 상장해야 우리 시장에 돈이 돌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증시가 외국 기업에 매력적이려면, 이렇게 저평가돼서는 곤란해요. 자금 조달이 어렵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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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판매가 11년 만에 최저치예요
새 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줄었어요. 올해 1~3분기 신차 등록 대수는 약 121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7% 감소했습니다.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 수치인 데다, 공급망이 망가졌던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도 적은 수치예요. 연료별로 살펴보면, 내연기관차(휘발유차, 경유차)가 크게 줄었고, 유일하게 하이브리드차만 증가세를 보였어요.
- 휘발유차: 64만1000대에서 51만5000대로 19.6% 감소
- 경유차: 22만8000대에서 9만9000대로 56.7% 감소
- 전기차: 11만8000대에서 10만8000대로 7.9% 감소
- 하이브리드차: 34만9000대에서 35만5000대로 1.72% 증가
‘고금리’가 직접적인 원인이었어요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고금리’가 꼽혀요. 자동차는 카드 할부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금리가 높아져 이자 부담이 전보다 커졌거든요. 주택 관련 대출금리가 높아지고, 물가마저 높은 수준이라 새 차를 구입할 여유가 없기도 해요. 트렌드 자체가 바뀐 것도 영향을 미쳤어요. 자동차의 개념이 ‘소유하는 것’에서 ‘공유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내 차 구입’이 예전처럼 당연시되지 않는 분위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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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한마디
🚗 자동차 시장에서 2030 구매자 비중이 꾸준히 줄고 있어요. 장기적인 저출생의 영향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2030 인구 수가 줄어드는 데다, 첫 취업과 혼인 연령이 높아지며 구매력이 낮아진 영향이라고 해요. 2030은 생애주기 측면에서 소득이 가장 낮아, 고정비가 조금만 늘어도 여윳돈이 확 줄면서 생활이 어려워져요. 고금리, 고물가에 자동차 할부까지 고정비에 더해지면 더 힘들겠죠. 사실 제 얘기예요. 멋도 모르고 20대 후반에 첫 차 구입했다가 고정비 압박에 시달려, 부모님께 헌납해야 했던 슬픈 사연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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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을 위한 통계는 있다
사교육비 지출은 늘었는데
사교육비 부담은 줄었다?
글, 김영빈
📌 필진 소개: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석사 졸업 후 현재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중입니다. 한국의 사회적 현상에 관심이 많아 Alookso와 Theseoulite 등에서 관련 논문을 소개하는 글과 사회 현안을 분석하는 글을 다수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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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교육은 언제나 뜨거운 화두입니다. 수능 킬러문항 출제 논란과 오랜 의정 갈등을 낳고 있는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정책도 모두 사교육과 관련된 이슈들이죠. 초고난도의 수능 킬러문항은 사교육 없이는 풀기 어렵고, 고임금 직업인 의사를 양성하는 의대는 선발 인원이 적어 입시 과열 양상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많았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사교육비는 여러 사회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비판의 중심에 놓여 있어요. 막대한 사교육비는 자녀가 있는 가구를 경제적 부담으로 내몰고, 과도한 공부 시간으로 이어져 학생들의 행복도를 낮춘다는 거예요. 실제로 지표누리에서 공개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통계를 보면 최근 10여 년간 사교육비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죠.
정부에서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는 이유도 이러한 인식에 기반해요. ‘한국의 학부모가 느끼는 사교육비 부담이 여러 사회 문제로 이어지므로 사교육을 근절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까지 거의 모든 정부가 사교육 근절을 위한 정책을 냈지만, 사교육비 절감의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성취를 거둔 정책은 드물어요. 최근의 수능 킬러문항 방지 대책, 의대 증원 정책 등은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죠.
막대한 사교육비 부담, 그게 사실은요
이쯤에서 생각해 봐야 할 지점이 있어요. 자녀를 키우는 사람들은 정말 사교육비를 부담스럽게 생각할까요? 늘어난 지출을 보면 사교육비 부담이 큰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이 부분을 제대로 짚어보는 논의는 거의 없었어요.
통계는 사회적 인식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사교육비 증가와 별개로 학부모가 ‘체감하는’ 교육비 부담은 20여 년간 줄어왔다는 거예요. 2008년에는 학생 자녀가 있는 30세 이상의 가구주 80%가 교육비 부담을 호소했으나, 2022년에는 58%로 줄어들었죠. 실제로 아이를 기르는 가구에서 응답한 내용이라 더 의미 있는 조사 결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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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느끼는 사교육비 부담 정도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은 다른 통계에서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어요.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제시한 세계가치조사 데이터에서도 ‘자녀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지 못할 상황을 우려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010년에 비해 2018년에 큰 폭으로 감소했어요. ‘우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대폭 늘어났고요. 사교육을 포함해, 상대적으로 원하는 만큼 교육 서비스를 자녀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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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삼 교수는 아이를 낳지 않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청년 세대가 자녀 교육을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고 설명해요.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한 29세 이하 응답자가 특히 많다는 점에서 일리 있는 해설이에요. 하지만 저출생 경향만으로는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은 30~49세와 50세 이상 집단에서도 자녀 교육을 걱정하는 비율이 줄어든 것을 설명할 수 없어요.
이처럼 주관적으로 느끼는 교육비 부담은 줄었다는 통계는 ‘사교육비 부담이 너무 커서 가계 경제에 부담을 주고 결과적으로 출산율을 떨어뜨린다’는 통념과 맞지 않는 부분이에요. 사교육비 지출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어째서 사람들은 예전만큼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일까요?
정답은 없지만 여러 가설은 있어요. 생활 수준이 향상하면서 사교육비를 부담 없이 지출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거나, 학부모 집단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과거보다 고소득 계층으로 편중되었을 수 있죠. 또는 자녀를 한 명만 낳는 경향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었을 수도 있고, 이전에 비해 학부모들이 높은 사교육비 지출을 더 당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이 외에도 다양한 가설이 존재해요.
사교육 대응 정책, 이렇게 접근해야 해요
만약 위에서 언급한 통계들이 고소득 계층 학부모 비율이 늘어났기 때문이거나, 자녀를 한 명만 낳아서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든 것이라면 사교육 관련 정책의 방향성은 지금과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결국, 사교육비 문제는 단순히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과 사회 구조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문제예요. 사교육비 절감이 목적이라면, 단순히 규제하고 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교육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겨질 수 있도록 공교육과 사회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해요.
직종이나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를 줄일 방법을 연구하거나, 지역 균형 전형처럼 사교육 없이도 좋은 성과를 얻을 방안을 확대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하죠. 그럼 사교육의 필요성은 자연스럽게 낮아질 테니까요. 사교육을 근절하고 규제하는 정책보다는 ‘사교육의 사회적 필요성을 줄이는’ 정책이 더 많아져야 사교육을 경감하고, 나아가 사교육으로 인한 가계의 지출과 부담 모두를 줄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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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피드백
📍 더 이상 바라는 게 없을 정도로 최곱니다. 저에게 맞는 경제 레터가 존재한다는 게 꿈만 같아요… (별달초몽짱구 님)
📍 워킹홀리데이를 가려고 이번 주에 회사를 그만둬요. 돈을 어떻게 관리할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어피티 덕분에 통장을 잘 나눠서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방법도 알려주시고,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라고 격려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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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포티: 내일 아빠를 모시고 해외로 환갑 여행을 떠나요. 원래는 아빠가 저를 데리고 다녔는데 이젠 제가 아빠를 더 챙기고 이끌어줘야 하는 나이가 되었네요. 얼마든지 더 해줄 수 있으니, 어디든지 다 데려가 줄 수 있으니, 부디 오래 건강하기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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