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고금리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며 자영업자 상황이 나빠졌다는 소식이 꾸준히 들려왔죠. 설상가상, 비상계엄으로 탄핵정국이 시작되면서 가뜩이나 움츠러들었던 소비 심리가 더 나빠졌어요. 연말은 송년회와 회식 등으로 자영업자에게는 모처럼 만의 대목이에요. 하지만 올해 연말은 정치적 불안감에 각종 예이 취소되고, 손님들 발걸음도 끊겼어요.
안 그래도 어려운데 더 힘들어졌어요
내수가 위축되며 자영업자들은 한계에 몰렸어요. 지난 3분기 전국 가계의 월평균 사업소득은 전년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어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1년 전에 비해 되려 줄어든 거예요. 같은 기간, 소상공인 빚은 1인당 평균 2억9000만 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늘었어요. 폐업도 음식점 위주로 속출하는 중이죠. 그 와중에 정치적 불안감이 악순환을 심화시키고 있어요. 12월 3일 비상계엄령 선포 전날까지만 해도 윤석열 대통령은 ‘노쇼’를 막겠다며 소상공인 지원책을 내놓았는데, 스스로 노쇼를 조장하는 결과를 만들었어요.
JYP 한마디
📉 탄핵 정국,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인한 불확실성은 빠르게 해소되기 어려워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다 해도 헌법재판소가 결정하기까지 몇 개월이 걸리고 임기 단축 개헌을 하더라도 최소 6개월 이상은 걸릴 것”, “그 기간 경제 정책 자체가 신뢰를 잃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