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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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지난 15일(화), 카카오가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는 소식이 이슈가 됐죠. 그런데 하루 지난 16일(수)에는 다시 네이버가 3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1위는 삼성전자, 2위는 SK하이닉스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면서, 3, 4위를 두고 카카오와 네이버가 순위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에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시가총액은 현재 주식시장에 발행된 총주식 수와 주식 현재가를 곱한 금액입니다. 시가총액이 클수록 상대적으로 더 많은 주식이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만큼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이죠.
카카오의 급성장 요인은 카카오게임즈 등 자회사의 우수한 실적과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와 같은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꼽히고 있어요. 반면 네이버는 온라인쇼핑 부문이 탄탄하고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독점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네이버와 카카오의 사업영역이 겹치는 부분은 포털(광고), 이커머스, 콘텐츠, 핀테크 등입니다. 네이버는 업계 1위인 네이버쇼핑을 운영하고 있는 데다, 신세계와 손을 잡고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만큼 이커머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요.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택시로 잘 알려진 카카오모빌리티, 블록체인, 카카오보험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풀어나가고 있다는 평이에요.
- 2020년 12월만 하더라도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시가총액 기준 5위권 밖이었습니다. 비대면 서비스가 강화된 팬데믹 시국에 두 IT·플랫폼 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는지 눈에 띄는 대목이죠.
- 언론 보도가 카카오를 중심에 두는 건 카카오가 좀 더 신생 기업이기 때문이에요. 네이버와 카카오의 창립년도는 각각 1999년과 2010년으로 10여 년 차이가 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