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필름 카메라를 기억하시나요? 카메라 업계 1위를 차지하던 코닥이 최근에 제약 쪽으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올해 3월 말 1달러대였던 주가는 7월 말 들어 장중 60달러까지 급등했어요.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지난 7월 28일, 미국 정부가 코닥이 의약품 원료를 제조할 수 있도록 7억 6,500만 달러(약 9,200억 원)를 대출형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나섰거든요.
2000년대 이후 코닥은 새롭게 등장한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적응하지 못해 2012년에는 파산 보호까지 신청했죠. 다행히 그간 필름을 제조하면서 얻은 100여 가지의 화학기술이 코닥을 살렸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해 복제약(제네릭)의 원료를 생산하는 데 집중하기로 하면서, 정부의 지원까지 받게 된 거거든요. 코닥은 앞으로 전체 사업 중 30~40%를 제약 부문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하네요.
by 어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