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5일 개최한 ‘제17차 대한상의 ESG 경영 포럼’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그린워싱’을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어요. 그린워싱은 친환경이 아닌데 마치 친환경인 것처럼 위장하는 행위를 뜻해요. 최근 선진국은 기업에 환경 규제를 더욱 강화하며 그린워싱을 적극적으로 적발하고 있어요.
ESG, 숨 고르는 단계예요
ESG 트렌드가 지났다고 보는 의견도 있어요. 실제로 팬데믹 시기 폭발적으로 늘었던 ESG 관련 펀드의 인기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어요. 고금리와 고물가 탓에 기업들은 자금 확보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에요. 그러나 글로벌 기업들은 보고서 등에서 ‘지속 가능성’ 또는 ‘탈탄소화’ 등의 용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미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돼요.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ESG라는 용어가 다소 주춤할 뿐, 친환경은 기업들에게 여전히 중대한 아젠다예요. 지속가능성·탈탄소화·기후변화 대응·신재생에너지 등은 여전히 기업 경영에 중요한 구체적 과제입니다. 미국과 EU는 기업들에 탄소국경세 등 강도 높은 환경 규제를 적용하기 시작했어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요. 다수의 전문가는 미국과 EU의 이런 움직임이 ‘친환경 전환이 중장기적으로 경제적 이익이라는 방증’이라고 해석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삼성전자는 MSCI가 발표한 2023년 MSCI ESG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어요.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평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을 받은 거예요. 현대차그룹이나 KB금융그룹 등 국내 여러 대기업은 물론, 조선업 등 산업계에서도 선진국 시장의 친환경 기준에 맞추기 위해 꾸준히 움직이는 중이에요. 글로벌 산업계에서는 ‘ESG’에서 ‘E’가 특히 강조되는 추세라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