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이 4월 3일부터 주요 메뉴 가격을 올린다고 해요. 배달비를 고려하면 일부 품목은 2만 원대 후반까지 올라서, ‘치킨 한 마리에 3만 원 시대’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요.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엔비는 가맹점 수익성이 계속 악화돼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이유로 가격을 올려요
가맹점 수익이 악화된 주요 이유는 임대료·인건비 상승이에요. 여기에 치킨용 육계 시세 인상도 가격 인상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도축한 닭을 도계라고 하는데, 도계 시세는 10년 만에 최고 가격이에요. 교촌치킨은 2014년 이후 가맹점에 제공하는 주요 원자재 납품가를 동결해왔는데, 그간 본사 분담비용이 상승하면서 가격 인상 없이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해요.
교촌에프앤비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어요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프랜차이즈로서는 국내 유일한 상장사예요.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1년 대비 -78%를 기록했습니다. 교촌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어요. 한편, 교촌이 신사옥을 짓는 데 많은 자금을 들이면서 부담이 됐을 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