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에요. 최저임금 논의에는 근로자 위원(노동계), 사용자 위원(경영계), 공익위원 각 9명씩으로 구성됩니다. 보통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시하는 최저임금 간의 차이가 커서, 공익위원이 제시하는 중재안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요. 올해도 노동계와 경영계의 최저임금 최초요구안은 그 차이가 컸어요.
노동계: 올해 최저임금에서 27.8% 인상된 12,600원을 제시했고
경영계: 올해 최저임금에서 동결한 9,860원을 제시했어요
입장이 팽팽하게 갈려요
노동계는 지난해에도 물가가 올라 실질 임금은 오히려 하락했다며, 고물가 상황 속에서 노동자의 생계 및 생활 안정을 위해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에요. 노동계의 최초요구안으로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209시간)를 한다고 가정하고 계산하면 월급 환산액은 263만3400원입니다. 경영계는 숙원사업이었던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 안이 실현되지 않은 데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높아 이번에는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1차 수정안에서 조금씩 양보했어요
최저임금 최초요구안으로 노동계와 경영계가 서로의 입장 차를 확인한 뒤, 각자 1차 수정안도 내놨는데요. 노동계는 인상 폭을 절반으로 줄인(13.6% 인상) 11,200원을, 경영계는 0.1% 인상하는 9,870원을 제시했습니다. 경영계는 1만 원을 넘지 않도록 방어하는 모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