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교통공사와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어제(22일) 시행될 예정이었던 파업도 철회됐어요. 임금·단체협상은 보통 ‘임단협’이라고 줄여 부릅니다. 노동조합이 있는 회사에서, 매년 회사 측과 노조 측이 근로조건 등을 두고 협의하는 자리예요.
안전 확보 공감하지만, 적자가 커요
올해 서울교통공사 임단협의 가장 큰 주제는 ‘인력감축’이었어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누적 적자는 17조 6,808억 원에 달합니다. 사측은 2천 명 이상의 인력을 줄여 적자를 메꾸겠다고 했고, 노조는 인력이 줄어드는 만큼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반발했어요.
서울시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해요
이 안건은 노사가 안전 인력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인력 충원 협의를 약속하며 타결됐어요. 인건비는 서울시에 지원해 달라고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교통공사 임단협을 앞두고 정부에 지하철 손실 보전을 여러 번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지하철 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했지만, 적자를 메꾸기에는 부족해요. 지하철 운영 적자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인데, 실제 비용에 비해 낮은 요금과 지하철 무임승차제도예요. 하지만 대중교통요금을 크게 올릴 수 없고, 무임승차제도 나름의 이점이 있어 단순하게 해결하기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