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선배의 질문에 후배들이 전하는 솔직한 답변, <직장생활 대나무숲>에서 소개합니다. 오늘의 질문은 7년 차 직장인 초린 님이 보내주셨어요.
초린: 직장생활 7년만에 생긴 직속 후배와 더 친하게 지내려면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혹시나 불편해할까봐 조심스러워요.
이번에도 많은 후배 구독자분들이 이야기를 보내오셨는데요, 특히 많이 들어온 주제를 중심으로 정리해 봤어요.
Q. 첫 직속 후배,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A.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친절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① 업무적으로 도움을 주세요
🔥 뷰티업계 디자이너 3년 차 뉴리 님
선배에게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후배는 ‘본인이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쩔쩔매는 일들이 많을 거예요. 후배가 성장할 수 있도록 업무를 구체적으로 가이드해주면 어떨까요? 업무 지시가 명확하기만 해도 ‘일잘러’ 선배를 존경하고, 따라 하려고 노력하게 된답니다.
🔥 홍보업계 PR 2년 차 S 님
저는 매뉴얼이 없던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가 많이 고생했어요. 선배님은 7년 차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입이 할 수 있는 업무 루틴 및 매뉴얼을 간단히 적어서 알려주거나, 회사 자리 배치도에 이름, 직함을 붙여 건네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교육업계 기획 4년 차 YOUNG 님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해 보세요. 7년 만에 맞이하는 직속 후배인 만큼 이것저것 알려주고 싶겠지만, 신입이 스스로 일을 해보도록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더라고요. 그러다 어려움을 겪더라도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는 선배가 있다고 생각하면 참 든든할 것 같아요.
② 커피와 함께 스몰토크 어때요?
🔥 건설업계 마케팅 2년 차 제시 님
‘회사에서 관계 쌓기’의 기본은 커피! 아예 ‘3개월 동안 커피는 내가 사주겠다’라고 선포하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커피 타임을 가질 때는 사생활에 대한 질문 말고, 커리어적인 측면에 대해 물어봐주세요. 예를 들어 ‘주말에 뭐했냐’가 아니라, ‘혹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냐’고 묻는 거죠.
🔥 사회복지 프로그램 기획 1년 차 다다스윗 님
저는 사회생활 5개월 차인데, 저보다 먼저 입사한 분들이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고 있어서 홀로 겉도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 후배를 위해 조금만 틈을 내어주세요! 거창한 식사 자리나 간식 타임이 아니어도 좋아요. 그저 먼저 말을 걸어 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 의약업계 연구 2년 차 도치 님
7년 차이면 후배가 겁먹을 수도 있으니, 스몰토크로 긴장을 풀어주면 어떨까요? 취미나 MBTI 등 부담스럽지 않고 재밌게 얘기 나눌 수 있는 주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다면, 후배 입장에서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③ 천천히 다가가도 괜찮아요
🔥 연구기관 행정직 6년 차 히히 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질문을 보내주신 선배도 꽤 높은 직급일 것 같은데요, 후배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든 어려운 분입니다. 그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세무업계 회계 3년 차 지영 님
처음부터 취향 등 사적인 걸 물어보면 후배가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어요. 일을 하면서 사소한 해프닝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체크할 부분을 챙겨주면서 서서히 거리를 좁혀가는 게 부담 없이 다가가는 방법일 것 같아요.
🔥 요식업계 매니저 2년 차 나영 님
지금은 7년 차이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지만, 10대일 때를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6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의 차이예요. 그래서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이 생각보다 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를 이해해 나가기 위한 시간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