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통상 12주가 소요됐던 차량용 반도체 주문 기간이 52주까지 늘어났어요. 전자산업을 비롯해 5세대(5G)통신의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인데요. 문제가 꽤 심각합니다. 해외에서는 폭스바겐과 크라이슬러, 도요타 등이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어요. 현대자동차와 기아차도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자동차는 반도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한 대당 평균 200~300개의 시스템 반도체 부품이 사용돼요. 대표적으로 엔진 및 각 장치의 안전한 전원 on/off에 사용되는 IC, 차량을 전반적으로 제어하는 마이크로컴포넌트,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SoC가 있죠. 차량용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운전대를 잡을 필요가 없는 자율주행차에는 2,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필요하다고 해요.
📍반도체와 자동차는 둘 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분야입니다. 한동안 반도체 수요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요. 자동차가 자율주행이나 친환경으로 넘어갈수록 반도체는 더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