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분홍신 님의 돈 관련 목표와 고민 약 4년 전 아파트를 매매한 뒤로는 목표를 달성하자 고삐가 풀려 돈을 거의 모으지 못하고 지출이 늘어난 상태예요. 이직을 통해 소득을 높이고자, 대학원 등 자기계발에도 투자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예적금이나 주식 같은 자산 투자는 전혀 하지 못했고, 금융 지식도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 불안해요. 자산을 늘려가고 싶은 마음은 큰데, 앞으로 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알고 싶어요.
앞으로의 재무 목표는 크게 세 가지예요. 첫째, 서울에서 빌라든 오피스텔이든 내 집을 마련하고 싶어요. 둘째, 안정적인 투자를 시작하고 싶어요. ETF 공부를 하고 있지만 다른 투자 방향도 궁금해요. 마지막으로는 다시 현금을 모아 천만 원 단위 자금을 쌓고, 소비 습관도 바로잡고 싶어요. 이런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시작해야 할까요?
길을 잃은 분홍신 님을 위한 어피티의 솔루션
새로운 목표가 필요한 때예요
내 집 마련, 또는 1억 원 모으기 같은 목표를 달성하고 나서 마음이 공허해졌다는 분들이 계세요. 오랫동안 원했던 목표를 이뤘는데도 허무함이 느껴지고, ‘이제부터는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고들 하죠. 이건 길을 잃은 분홍신 님뿐만 아니라, 재테크를 오래 해온 분들 사이에서 꽤 흔한 일이니 너무 걱정하거나 자책하지 않으셔도 돼요.
돈 관리는 결국 동기부여로 시작해 습관으로 이어지는 일이라, 큰 목표를 달성한 후 방향을 잃는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다만 이 시기를 너무 오래 두면 돈을 모으는 감각이 무뎌질 수 있으니,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다시 심기일전할 때예요. 장기적으로는 노후를 위한 자산 마련, 중단기적으로는 더 나은 주거지로 이동하거나 결혼 자금을 준비하는 식으로요. 크게 두 가지, 구체화할 만한 목표를 제안드려 볼게요.
첫 번째, 서울로 이사하기
‘서울에 집을 사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보세요. 어떤 지역의 어떤 형태의 집에 살고 싶은지, 지금 시세가 얼마인지 조사해보는 것도 좋아요. 실제로 부동산에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면 목표가 현실의 숫자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두 번째, 1억 원 모으기
월 실수령액 340만 원 중 150만 원씩 저축한다면 1년에 1800만 원, 5년이면 9000만 원 정도가 모입니다. 여기에 연 3% 이자를 감안하면 1억 원 달성이 가능해요. 만약 월 저축액을 늘리거나 투자로 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면 목표 시점은 더 당겨질 수 있습니다. 이미 한 번 해본 일이라 방법은 알고 있을 거예요. 잠시 쉬어가더라도, 예전의 습관은 금방 돌아옵니다.
자기계발을 위한 투자는 ‘병행’되어야 해요
학비나 자기계발비는 장기적으로 보면 ‘소득을 올리기 위한 투자’예요. 실제로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은 경력과 전문성을 쌓아 연봉을 키울 수 있는 황금기입니다. 이 시기에 연봉이 10%만 올라도 인생 전체의 소득 곡선이 달라지죠.
다만 소득을 키우는 일과 자산을 굴리는 일은 함께 가야 해요. ‘나중에 돈 좀 모이면 투자해야지’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해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목돈을 다루게 되면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쉽거든요. 지금의 소액 투자와 공부는 단순히 수익을 내기 위한 게 아니라, 앞으로 더 큰 자산을 다룰 때 실수를 줄이기 위한 훈련이에요.
남을 위해 쓰는 돈에도 ‘한도’가 필요해요
소비 습관도 다시 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길을 잃은 분홍신 님의 일주일 지출일기를 보면,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함께하는 순간에 돈을 아끼지 않는 분이라는 게 느껴져요. 이렇게 좋은 마음에서 시작된 소비지만, 어느 순간에는 ‘내가 번 돈이 왜 이렇게 빨리 사라지지?’라는 불안감이 쌓일 수밖에 없어요.
좋은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위해 지갑을 여는 일도 예산 안에서 이뤄져야 해요. 매달 20만 원 정도를 ‘플렉스 통장’에 옮겨두고, 그 안에서 외식이나 선물, 취미 같은 지출을 해보세요. 잔고가 떨어지면 해당하는 달은 멈추는 거예요. 일부러 절약하지 않아도, 내가 정한 한도 안에서 즐겁게 소비할 수 있어요.
스스로를 다시 믿어보자고요!
길을 잃은 분홍신 님은 이미 재테크의 첫 번째 성공을 경험한 분이에요. 내 집 마련 목표를 이뤄낸 경험이 있다는 건, 다시 시작할 힘이 있다는 뜻이에요. 이제 필요한 건 새로운 목표와 동기예요. 다시 1억 원을 모으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돈으로 어떤 삶을 만들고 싶은지 상상해보세요.
목표가 생기면 계획이 생기고, 계획이 생기면 행동이 달라집니다. 돈 관리는 결국 동기부여의 문제예요. 잠시 길을 잃은 것 같아도, 그동안 쌓아온 습관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길을 잃은 분홍신 님이 다시 스스로를 믿고 한 발 내딛는 순간, 분명히 길이 보일 거예요. 어피티가 그 과정을 끝까지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