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통계청이 올해 3분기 가계동향을 발표했어요. 가계동향은 우리나라 가계가 돈을 얼마나 벌고 어떻게 썼는지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3분기에는 이런 결과가 나왔어요.
전체 소득: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03만 3천 원입니다. 작년 3분기에 비해 3.4% 증가했어요.
전체 지출: 가구의 월평균 지출은 387만 1천 원입니다. 작년 3분기에 비해 4.0% 늘었어요.
실질소득이 증가세로 돌아섰어요
물가 상승세를 감안한 ‘실질 소득’도 봐야 해요. 그간 소득이 오르는 속도보다 물가가 더 빨리, 많이 올라서 실질 소득은 감소세였는데요, 3분기에는 실질 소득이 증가세로 돌아섰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자가 늘고 임금이 올라 근로소득이 늘었다고 해요.
비소비지출이 크게 늘었어요
‘소비지출’에서는 오락, 문화 분야의 지출이 크게 늘었어요. 여행과 운동 등에 돈을 많이 썼던 게 통계에 반영된 거죠. ‘비소비지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세금을 포함해 연금, 사회보험, 이자비용 등이 비소비지출에 들어갑니다. 내가 누리기 위해 쓴 돈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쓰게 됐거나, 빠져나가는 돈이라고 보시면 돼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 비소비지출 중 이자비용의 증가세가 무척 컸어요.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은 12만 9천 원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24.2% 늘었어요. 이외에도 가계에 이자 부담이 커졌다는 사실이 각종 통계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메시지도 나와서, 대출 원금을 줄이지 않으면 높은 이자 부담은 계속될 거예요.